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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69431
    작성자 : 낭만총잡이
    추천 : 19
    조회수 : 1822
    IP : 112.169.***.1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4/06 21:15:46
    원글작성시간 : 2010/04/05 04:00:57
    http://todayhumor.com/?humorbest_269431 모바일
    오늘을 향해 쏴라
    온갖 종류의 자기개발서들은 

    "꿈과 목표"의 중요성을 침이 마르도록 강조합니다. 

    마치 종이위에만 적으면 기적이 일어날 것처럼 

    우리의 꿈에 기한을 정하고 구체적으로 기록되어지기를 재촉합니다. 

    "구체적인 목표와 기한을 종이 위에다 적어라. 그러면 곧 그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꿈의 생존률은 처참합니다. 

    그건 그저 늘 꿈이었습니다. 
     
    "이번엔 다를 거야"라고 믿으며 또다시 새로운 꿈을 꿉니다.  

    다시 성공에 대한 의지로 활활 타오릅니다.  
     
    너무 타올랐을까요?

    얼굴이 뜨거울 정도로 타오르던 마른 장작의 이글거림은  

    캠프파이어가 끝나고 동이 틀 무렵에는

    보일 듯 말 듯한 희미한 기운만을 남긴 채 꺼져 갑니다. 





    늘 그렇게... 

    그렇게 우리의 꿈은 멀어져 갑니다. 

    사라져 갑니다.  




    꿈.

    우리의 소중한 꿈.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딱 한 가지 우리가 잊어버린 것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라는 말.  

     



    그렇습니다. 

    우리의 그 원대한 꿈을 꾸면서도 가장 중요한 "오늘 하루"라는 말은 잊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원대한 우리의 꿈을 간절히 소망하는 만큼 

    그 꿈에 못 미친 현실은 너무 하찮고 초라하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미처 살아보기도 전에 "오늘 하루"는 빨리 벗어나고 싶은 과거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상에 설 생각을 하니 지금 걷고 있는 "오늘 하루"의 한걸음 한걸음은 지겹고 귀찮기 짝이 없습니다. 

    언제 저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막막한 생각에 때로 "오늘 하루"는 주저앉고 싶을 만큼 힘듭니다. 

     




    우리는 “꿈”을 꾸는 댓가로 “오늘 하루”의 행복을 희생하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즐겁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세상의 그날이 아니기에.

    안쓰고 안입고 한푼 낭비없이 돈을 모아 내 집을 사게 될 내일이 되어야 내가 행복해 질 수 있기에 

    하루에 4시간씩을 자고서라도 꼭 서울대에 꼭 들어가야만 비로소 내가 행복해 질 수 있기에 

    회사에서 제일 유능한 사람이라는 인정을 받는 그날이 와야 비로소 내가 행복해 질 수 있기에   

    오늘을 참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그 고통을 참아 낼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간절한 내일의 행복은 그저 참는다고 오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그 이전에 놓여 있는 너무나도 불행한 하루하루를 도저히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깨닫습니다. 

    어쩌면 내 꿈은 저 멀리 지평선 너머에 있는 게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어쩌면 그렇게 지겹고 싫었던 그 오늘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여 우리의 꿈이 된다는 것을. 

    결국 “오늘 하루”가 즐겁지 않고 열정적이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고서는 

    내가 그렇게 소망하던 그 꿈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왜냐면 "오늘하루"가 내가 그토록 바라던 "미래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먼 꿈일랑 다 잊어버리고  

    오늘 하루를 즐기는 순간 

    우리의 죽어 가던 꿈은 다시 생명을 얻습니다. 

    먼 훗날 우리가 누릴 호사스런 꿈을 동경하는 걸 중단하고  

    그저 보잘 것 없고 소박하게만 보였던 오늘하루 내가 이룬 노력과 성취들을

    만족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기뻐할 때

    우리의 꿈은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는 걸 느낍니다. 





    난 당신에게 묻습니다.  

    오늘 하루가 즐겁습니까? 

    아니면 당신은 여전히 오늘을 살면서도 늘 미래를 꿈꾸시나요.
     
    당신을 지치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그런 꿈일랑 모두 버리십시오. 

    그 꿈이 어쩌면 당신을 더욱더 비참하고 초라하게 만들지도 모르니까요. 


     
     

    오늘하루 당신이 하는 모든 것들이 곧 꿈입니다. 

    꿈같은 오늘을 사십시오. 

    미래에 언젠가 도달하게 될 그 꿈일랑 아예 묻어 두십시오. 

    잠시도 떠올려서는 안됩니다. 

    절대 오늘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오늘!! 나의 작은 성취에 열광하십시오. 

    그게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입니다.  

     


    오늘을 향해 쏴라!!  
     





    낭만총잡이의 꼬릿말입니다
    오늘을 향해 쏴라!!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4/05 09:19:57  121.154.***.24  진정한외길
    [2] 2010/04/05 13:47:57  116.200.***.117  낭만총잡이
    [3] 2010/04/05 17:25:37  220.91.***.210  
    [4] 2010/04/05 19:01:28  149.159.***.99  
    [5] 2010/04/05 20:47:29  203.171.***.214  
    [6] 2010/04/06 02:51:57  222.112.***.70  
    [7] 2010/04/06 12:28:00  129.12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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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0/04/06 20:45:10  118.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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