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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 한국을 맘에 들어했던 이유 감독직을 수락하기 전까지 내가 한국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을 떠올려 봤다. 98년 프랑스월드컵 때 한국팀을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때 봤던 선수 중 일부는 내가 이끌어온 현 대표팀에도 소속됐다. 그당시 한국 선수들은 다소 소극적(modest)이었다. 물론 나는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 한국이 상대팀이었기 때문에 정보를 수집하려고 노력했지만 한국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당시 기자들도 한국팀에 대해 취재하려고 했지만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는 말들을 했었던 것 같다. 내가 이끌던 네덜란드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감독직을 수락하고 한국팀 경기 테이프를 구해 봤다. 그해 아시안컵 경기를 포함해 30개 정도였던 것 같다. 12월20일 한일 정기전이 끝난 후에는 한국 대표팀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 테이프를 보니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양발을 자유자재로 써 나를 놀라게 했다. 나는 한국팀의 문제점은 체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에 들어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났다.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원칙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정 회장은 내가 한국팀의 전력을 상승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조건을 제공해 주기로 약속하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했다. 나는 그게 마음에 들었다. 목표가 있으면 솔직하게 내놓고 표현하는 것이 좋다. 목표를 세우는 데 겸손할 필요는 없다.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는 것이 좋고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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