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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마트폰의 최대 판매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업체들은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4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업체가 모토롤라나 알카텔 브랜드를 사용해도 중국폰으로 분류하고 애플 아이폰 처럼 미국업체가 중국에서 제조한 폰은 미국산으로 분류한다. 삼성 갤럭시은 베트남에서 폰을 만들지만 한국산으로 분류한다.
그런데 중국산 스마트폰의 미국(북미) 시장 점유율은 18%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대충 애플이 40% 가량, 삼성이 25%, LG 가 15% 정도이다. 그러니 한국의 점유율은 40%이고 나머지 20%가 중국산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ZTE와 알카텔(중국 TCL), 그리고 모토로라(중국 레노보)이다.
세계시장에서는 제일 잘 팔리는 중국폰이 왜 미국에선 잘 팔리지 않을까? 왜 LG는 세계시장이나 한국시장에선 죽을 쑤고 있는데 미국시장에선 잘나갈까? 그건 미국시장은 사용자 대부분이 버라이즌이나 ATT 같은 통신업체를 통해 폰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 치면 SKT나 KT 같은 통신업체들. 미국에선 70%가 통신업체를 통해 팔린다. 한국은 90%.
이들 통신업체들은 많은 폰 브랜드를 다루지 않는다. 여러가지 브랜드나 여러 모델을 팔면 그만큼 관리비용이 많이 들고 유통비용, 종업원 훈련 등 부수적 비용이 많아지기 때문에 잘팔리는 애플, 삼성, LG 제품 들만 주로 취급하고 나머지 중국폰들는 그냥 구색이나 공짜폰 정도로 찬밥대접이다. 하지만 역시 애플이나 삼성 처럼 wireless carrier 라고 불리는 이들 대형통신업체를 끼고 팔지 않으면 미국시장에서 제대로 성공하기는 어렵다.
일본 소니의 엑스페리아 폰도 폰 자체는 매우 경쟁력이 있는데도 미국에서 거의 팔리지 않는 이유도 미국 통신사와 계약 하지 못했거나 일부 통신사에서 유통한 기종도 특허문제로 지문인식 기능을 빼는 등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삽질로 통신사에서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중국 1위,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가 미국시장에 도전했다가 통신사 계약 성사 직전에 미국의 안보ㅔ 대한 우려로 미국 정치권에서 압력을 넣어서 계약을 취소당했는데 이것도 통신사를 통해서 판매하는 것만 좌절된거지 베스트바이 (미국판 하이마트 같은 가전양판점) 나 타겟 아마존 같은 언락폰, 선불폰 시장에서는 화웨이등이 여전히 팔리고 있다.
중국 정부와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의심받는 화웨이와 ZTE 는 당분간은 미국통신사와 판매계약을 하긴 어려울 거다. 아마 미국 통신업체와 계약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업체는 OPPO 또는 샤오미가 될 것이다. OPPO는 나름 미국시장에서도 폰이 아닌 DVD 등 오디오 기기 업체로 제법 인지도가 있는 편이고 샤오미는 압도적인 가성비로 미국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미국 무선 통신업체들도 지나치게 애플과 삼성 위주로 판매하게 되면 이들 업체에 협상의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있어서 전략적으로 3-5위 업체들도 밀어 주려는 분위기라 아마 중국업체도 1-2 업체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버라이즌은 이미 중국산 모토롤러를 취급하고 있는데 계약이 좌절된 화웨이 대신 샤오미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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