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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26903
    작성자 : .눈팅.
    추천 : 16/2
    조회수 : 471
    IP : 220.83.***.15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7/01/30 03:19:00
    http://todayhumor.com/?sisa_26903 모바일
    한나라 경기도의장, '노잣돈 강요' 파문
    2007년 1월 29일 (월) 16:21   뷰스앤뉴스

    한나라 경기도의장, '노잣돈 강요' 파문


    의회 사무처에 '일본나들이 노잣돈' 강요, 공무원 양심선언

    한나라당 소속의 서정석 용인시장의 '음주 추태'에 이어 역시 한나라당 소속인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의 비서실장이 경기도의회 사무처 각 부서에 '노잣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계속되는 한나라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파문에 "벌써 한나라당이 집권했는 줄 아나. 지금도 이러니 집권하면 어떻겠냐"는 국민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대세론'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양상이다.

    "양기흥 경기도의회의장이 사무국에 일본나들이 노잣돈 요구"

    '노잣돈 파문'은 지난 25일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도청 지부 게시판에 '하위직'이란 ID의 네티즌이 올린 글이 도화선이 됐다.

    경기도의회 사무처 공무원으로 보이는 이 네티즌은 "우리 계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내게 슬며시 오더니 '미안하지만 가라(가짜)여비 좀 달아서 현금 몇십만원만 마련해 달'라고 주문을 했다"며 본격적으로 양심선언을 시작했다.

    그는 "이야기인즉 양 모 경기도 의회 의장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광역회의 의장단들과 친선도모를 위한 일본연수를 가면서 J 비서실장이 이메일을 통해 '양 모 의장이 일본에 가시면서 상반기 의장에 출마를 하려고 하는데 경기도의 위상도 있고, 전년도에 서울시에서 의장을 맡았으니 금번 상반기에는 경기도에서 전국 의장을 배출해야 한다'며 한마디로 로비를 위한 선거자금을 불법으로 모금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J 비서실장의 요구는 로비를 위한 로비자금을 노잣돈 형식으로 요구한 것"이라며 "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자체조사는 물론 불법선거자금모금을 한 J 비서실장과 양 모 경기도 의회 의장을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청 노조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

    게시글을 접한 경기도청 공무원노조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29일 성명서를 통해 네티즌 제보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노조는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26일 의장 비서실장을 직접 면담하여 사실 관계를 확인한 바, 비서실장이 24일 각 전문위원 및 입법전문위원에게 내부통신망을 이용하여 '의장이 일본으로 출장(1.31~ 2.4)을 가서 전국 광역시․도 의장들과 교제에 사용할 노잣돈을 만들어 주고자 한다'며 협조를 구하는 내용의 글을 보낸 사실을 면담을 통하여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같은 일은 공직자로서 매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서, 어떠한 이유라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경기도의회 의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관련자를 즉각 인사조치하고, 도민들 앞에 머리숙여 엄숙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열린당 "지난해엔 '놀자판 해외연수'로 물의 빚더니..."

    이규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도 2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9월 '놀자판 술판 해외연수'로 경기도의회 의장과 부의장이 머리숙여 사과한지 4개월만에 또다시 물의를 빚었다"며 "만취정당의 술판에 ‘노잣돈 요구’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경기도 의회 의장이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로비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며 불법적 모금을 했다는 파문이기에 국가 청렴위와 선거관리위원회는 경기도의회 의장과 비서실장의 불법모금 사실여부를 즉각 조사하여 경기도민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사퇴는 물론 적법한 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정부차원의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인명진 위원장은 본사와 통화에서 양태흥 의장의 '노잣돈' 요구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 이영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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