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이후로 지금은 유물이 된 hp노트북과 삼성 넷북으로 대충 살다가
드디어!! 생애 첫 저만의 제대로된 컴퓨터를 장만했어요
요즘 키보드를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워요 하하하핳핳
조립식 컴퓨터로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로 컴게에 매일 출석하면서
견적글들 보고 도움을 진짜 많이 얻었어요!! 그래서 감사글 올립니당ㅋㅋ
컴퓨터에 관해서 유일하게 자신 있는건
이상한 프로그램 안 받고, 프로그램 다운받을 때 껴있는 쩌리들 체크 해제하고 안받는거
그래서 컴퓨터 깨끗하게 쓰는게 전부인 컴터 문외한 여징어인 제가...
그런 제가!!! 컴퓨터 조립을 해봤어요!! 엉엉
아래는 제 컴퓨터 견적입니당
물론 저 혼자 견적내기는 불가능이었기 떄문에 컴퓨터 완전 잘 아는 친구 동생(이하 천사)의 도움이 컸습니다
천사가 혼자 맘대로 막 한것도 아니고 일일이 저한테 설명하고 물어보면서 해줬어요ㅠㅠ 친절해..
사실 컴게에 금액별로 견적 뜬거 보고 나는 주로 영화 보니까 50만원이믄 되겠당 했는데
이것 저것 알아볼수록 좀 더 좋은걸로 하고픈 욕심.....
얼마 전 처음 해본 서든어택을 마치 집에서도 자주 할 것 같은 망상....
비싼 거 사면 오래 쓸거라는 착각....이 합쳐져서 금액이 좀 올라갔네요 허허
천사는 누님, 서든은 노트북에서도 돌아가요 사실 이 컴퓨터는 누님 용도에 과분합니다
라고 했으나 흘려듣고
뭐든지 풀셋에 욕심부리는 저는 양보해서 ODD를 뺐습니다
천사가 직접 와서 조립해주기로 했으나
베오베에 초보자도 컴퓨터를 조립할 수 있게 만드는 친절한 동영상을 보고
그래! 내 컴퓨터니까 내가 조립을 해봐야지!
그렇게 저의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히힛...
쪼꼬만한 넷북으로 동영상을 틀어놓고 실시간으로 따라해 보았어요!
누드테스트 할때 무슨 무슨 핀 두개를 닿게 해서 전원을 켜라는데
저는 그게 ㅅ 모양으로 둘이 닿게 하라는 줄 알고 핀을 부러뜨릴 뻔 했으나...!!
잉? 안되는데.. 걍 드라이버로 둘이 통하게 하라는 말인가? 하고 실행하는 순간
CPU의 쿨러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그 때의 기쁨과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난장판이 되어도 전 좋았어요
드디어 조립을 완성하고
선정리도 해줘야 한다길래 같이 온 찍찍이로 묶어주고
으히힣힣히하하하하핳ㅎㅎㅎ 좋다!! 하면서 컴퓨터를 켰는데! 잘 켜졌는데!!
뚜앗 본체 쿨러가 안돌아가네?????
이거같은데 뭐 어떻게 서로 연결하라는 거야?ㅋㅋㅋㅋ
이건 천사에게 물어보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 본체 혼자 조립했는데 쿨러가 안돌아가~ 이것만 알려줘 헤헷
하며 자랑스럽게 물어봤으나 천사는 직접 봐야지 알겠다며 잘 대답을 못했고
서멀구리스는 바르셨어요?
응? 그게 뭐야?............
그리고 누드테스트 말고도 그래픽카드 성능 테스트랑 다 해봐서 불량이면 교환 받아야 한다고...
결국 다음날 친구랑 천사가 저희 집으로 출동하였습니다....ㅋㅋ...
어제의 제 노력은 개고생으로....허허..
천사의 도움으로 드디어 컴퓨터 완성!
본체 깔끔해..멋있어...하악
모니터 예뻐...목이 투명해 예뻐...뒤에 암막커튼 해주께..
키보드..3주 고민해서 산 보람이 있어..예뻐...간지나...타이핑느낌 좋아...
마우스 좀 크지만 예뻐... 패드 너도 좀 크지만 예뻐....
히힛:)
비록 천사가 와서 다시 조립해 주긴 했지만 저 혼자 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조립 5시간 걸린건 비밀)
이제 본체 속 주요 부품들이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붙어있는지 알게됐어요
요즘은 혹시 컴퓨터 고장났을 때 눈탱이 맞지 않기 위한 정보 수집을 위해 컴게에 방문합니다ㅋㅋ
그리고 베오베에 조립영상 그거 진짜 초보자도 가능해요! 제가 증인이에요!
제가 쿨러 선만 제대로 연결했어도 완벽했는데 저의 부족이었어요ㅠㅠ
마지막으로, 컴게 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