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의 시리아가 있는 부분의 노란색 영역이 셀레우코스 제국의 직할영토. 동쪽의 파란색 영역이 제 속국들. 페르시아 문화권 계열의 여러 나라들과 인도 문화권의 나라들이 있습니다. 시작할 시점에선 속국이었던 극동의 박트리아가 반란을 일으킨 상태!
아래로는 이집트 지역과 리비아 그리고 레반트를 차지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있고, 현재의 터키가 있는 아나톨리아 지역에는 이주해온 켈트족과 지역강국 아르메니아가 떡 하니 붙어있었죠. 일단 동쪽의 반란군부터 차근차근 제압하면서 서서히 정복전쟁을 통해 영토를 넓혀나가면...
두둥.
40~50여년만에 아르메니아를 복속시키고 발칸반도와 맞닿은 부분의 나라들은 속국으로 만들어 아나톨리아를 통일.
예루살렘과 레반트 지역을 먹어 홍해로의 교두보를 마련했고, 극동의 박트리아와 여러 소국들을 복속시켜 속국으로 만들어 실크로드를 안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씐난다 돈이 굴러들어온다! 명실공히 동쪽의 패자 셀레우코스 제국으로 거듭남.
이 때는 알렉산더 제국을 분할했던 발칸 반도에 있는 안티고노스 왕조의 마케도니아와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는 서로 대치 상태로 투닥투닥 싸우고 있을 때. 대략 기원전 220년 정도?
유럽쪽을 보니 로마가 무서운 기세로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고 히스파니아 반도를 꿀꺽. 현재의 프랑스와 독일 지역을 켈트족의 분파인 네르비아이(회색)가 상당 수를 점령. 영국섬은 이세니 족이 통일시키고 갈리아 지방까지 침입했네요. 그리스계 도시국가인 마실리아(검은색)가 이태리 북부와 발칸반도 북부를 먹었고요.
정복전쟁을 계속 착실히 해나갑니다.
두둥. 현재 기원전 177년. (실제 역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게임플레이를 하는게 토탈워의 묘미!)
동쪽을 안정화시키고 약탈을 일삼던 유목민 국가들을 싸그리 때려잡아 영토를 늘려나갔슴다.
세력판도를 보면 노란색 영역이 셀레우코스 제국의 직할지. 파란색 영역들이 제 속국들입니다. 이놈들은 로마의 클라이언트 국가들과 달리 외교권도 없는 괴뢰국가라고 보면 됨. 그냥 셀레우코스의 속주들. 보시다시피 리비아의 프톨레미 왕조까지 동쪽은 다 제 영역입니다.
반면 로마는 서유럽을 거의 다 정복했네요. 히스파니아 반도의 도시 하나와 서아프리카의 지역 하나가 눈에 걸리는군요. 하늘아래 두 왕이 공존할 수는 없는 법. 결국 전쟁상태에 돌입합니다.
해군력이 뛰어난 덕분이 바다로 들어오는 침입은 싸그리 침몰시켰습니다. 그래서 결국 육로를 통해서 밖에 올 수 없는데 총 3곳에서 대치가 이루어지네요.
북쪽의 현재 우크라이나가 있는 곳과 중간의 아나톨리아와 발칸 반도를 잇는 지점. 그리고 남쪽의 이집트. 이집트는 로마를 상대로 그럭저럭 방어를 잘 하고 있기에 신경을 접고....문제는...
이 지역ㅋㅋ 하루가 멀다하고 전투가 일어나는군요. 성벽을 방패삼아 잘 방어하고는 있습니다만 로마가 이제는 공성병기를 엄청 모으고 있어서....좀 힘들려나.
그런 와중에 일어난 대규모 회전.
7000 대 7000
유럽을 정복한 로마의 군단병과 보조병 vs 알렉산더 후예들의 모루 역할을 하는 사리사 창병들과, 망치역할의 충격기병.
셀레우코스 제국의 장점은 바로 서방의 보병과 동방의 기병의 환상적인 조합에 있죠. 거기다 병종의 다양성까지!
전 알렉산더 대왕이 제국을 건국할 수 있었던 망치와 모루 전술을 충실히 사용하고 있고,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장이 높낮이가 없는 평평한 평원지형! 최적의 조건들이 갖춰졌죠.
적들을 견제하면서 모루역할을 하는 제 군대의 중심인 든든한 사리사 보병들!
동방의 마갑까지 장비한 카타프락트 기병들을 보고 똑같이 재현한 헬레니즘 카타프락트 기병!
알렉산더 대왕의 전설에 기여한 강려크한 충격기병, 승리의 헤타이로이!
기동성이 떨어지는 장창병들의 측면을 보호해줄 은방패병단과
셀레우코스 왕실보병! 그리고...
인도에서 공수해온 인도 코끼리 카타프락트!
노란색이 셀레우코스 진형. 붉은 색이 로마 진형.
중앙에 사리사 보병들이 창진을 이루어 대기 중이고, 앞에 인도 코끼리 세 부대가 출격 대기 중.
그 바로 뒤에는 궁병이 있고,
그 뒤에는 장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창진이 뚫렸을 경우를 대비해 돌입해 들어갈 경기병 두 부대.
양익에는 측면을 보완해줄 중보병과 충격기병들이 포진해 있슴돠.
그에 반해 로마는....AI가 딸려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진형을 부수면서 돌격해옴....ㅡㅡ
전투가 시작되고...
승리의 인도코끼리 부대를 적의 중앙을 향해 돌격시킵니다.
최초의 교전이 중앙에서 시작됩니다. 인도 곡사마를 향해 돌격해 들어오는 로마 기병들
코끼리한테 밟ㅋ힘ㅋ
동시에 좌익의 기병들간의 교전
기병과 기병끼리의 돌격
시밤쾅
우리의 충격기병의 돌격에 맞으면 튕겨나감.
이 때의 전투지형도. 중앙의 곡사마가 적들을 유린하고 있고, 좌익의 충격기병의 돌격으로 예봉을 꺾었으며, 이제 막 우익에서의 교전이 시작될 무렵.
중앙에는 사리사 보병 뒤에서 아군 궁병들이 뿅뿅 활을 날려주고
우익은 기병끼리의 격돌을 준비하고
서로 돌격함
마침 중앙에는 또 다른 곡사마 부대가 보병들에게 돌격 들어감
밟고 지나감
이에 뒤질새라 로마 놈들이 투창을 던져보지만 우르르 쓸려나갈뻔. 우리 무적의 곡사마.
좌익은 아까의 기병 돌격에서 승리하고 진열을 재정비하고 있고.
우익은 난전으로 돌입.
우리 중앙군은 곡사마가 일으킨 아미규환을 멀뚱멀뚱 구경함.
그렇게 구경만 하다가 우리 보병을 향해 기병이 돌격하는 것을 모르고 지나쳐버림....돌격 맞으면 충격력에 의해 타격이 커서, 이쪽도 같이 돌격하거나 아니면 특수능력을 써줘야 하는데 늦음..ㅠㅠ
돌격하는 로마 기병놈들 (보니까 갈리아 지방의 보조병들인 듯) 에게 열심히 투창공격 해보지만
돌격 얻어맞음. 괜찮아! 정예라서 버텨낼 수 있어!
돌격당한 우리 아군을 도와주자!
포위 성공! 섬멸하자! 어...? 근데 저쪽에 로마 코끼리가 다가오네?!?
도리어 로마의 아프리카 코끼리 부대에게 역습당함
고...곡사마!
코끼리를 죽이자! 또 기병이 돌격!
결국 좌익에는 개 난전이 벌어집니다.
코끼리 하나 때문에 아수라장...ㅠㅠ
이 때의 지형도.
좌익은 로마 아프리카 코끼리 때문에 6부대가 뒤엉킨 난전지역이 생겼고, 그 뒤를 다시 충격 기병 3 부대가 돌아가려는 우회기동을 하고 있는 상태.
중앙군은 자리를 지키고 있음.
우익 또한 성공적으로 로마 기병의 기동을 저지하고 역습을 가함.
좋아 지금이다! 중앙 장창병, 진군!
적의 중앙을 향해 진군해랏!
대...대장! 저거 우리 아군 코끼리 부대 아님니꽈??
응, 맞는데? 근데 이쪽으로 온다??
으악! 아군 코끼리가 폭주했다!! 피해!
시망....진열 헝크러지고 깔려주금.
로마 군단병이다! 올테면 와봐라!
투창 후더더덕
튀튀튀! 투창 먹튀 잼잼ㅋ
괜찮아! 방패로 막아냈다! 계속 진군해랏!
대장! 저놈들이 우리에게 뭘 던지는데요??
뭔데??
짱돌요...
짜..짱돌이 짱 세다!
스페인의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용병으로 유명했던 발레아레스 투석병들입니다.....사거리도 길고, 갑옷 파괴력도 높아서...무시무시합니다.
대...대장! 로마 놈들 아프리카 코끼리가 돌진합니다!!
괜찮아! 이겨낼 수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 따위, 우리 사리사 창에는 미물일 뿐!
군단병 놈들이 돌격해 옵니다!
저 놈들 군단병 중에서도 정예들이에요!
그래봤자 우리 창진을 뚫진 못해!
이 시점에서의 지형도.
중앙의 사리사 보병들이 교전을 시작하면서 진형이 벌어지고 있음.
좌익은 여전히 난전. 그래도 기병 부대가 우회기동에 성공해서 돌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음. (충격기병은 난전 지속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방돌격 -> 적 와해 테크를 잘 타야됨)
우익 또한 기병이 우회기동 성공. 우익의 중보병들 또한 적과 교전 중.
교전 중인 중앙군과, 로마의 중심을 와해시킨 승리의 인도 코끼리 한 부대.
코끼리 한 부대로 로마 군단을 능멸 중.
오오오...인도 곡사마! 아프리카 코끼리와는 비교를 거부하는 위대함!!
중앙의 보병진들이 진군을 해서 적과 교전이 이루어지고, 모루 역할을 하고 있음. 사리사 보병들은 적을 무찌르는게 아닌, 적들과의 교전을 장창을 이용해서 피해 없이 오래 끄는 것이 목표. 그 와중에 우회기동에 성공한 기병들이 뒷치기를 하는 것이 망치와 모루 전술의 기본! (일듯?)
중앙에서 교전이 이루어지면, 진형이 끊어지지 않게 유기적으로 움직여 줘야 되는데... 중앙의 오른쪽 보병들이 너무 앞서 나가버림
그래서 결국 로마군에게 측면을 내줘서...측면 공격 당함.
장창병들은 측면이 가장 약한 부분이라, 일단 측면이 공격당하면 멘탈이 무너지고 쉽게 와해됨....
측면 돌파당해서 방패로 공중으로 들려버린 우리의 장창병 ㅠㅠ
측면이 공격당하는 참사가 벌어짐 ㅠㅠ
한편 저 위쪽에서 우회기동이 성공한 충격기병이 돌격을 준비함.
지금이 기회다! 뒷치기를 준비해라!
돌격!
우라!!
우라라라!
시밤쾅ㅋㅋ 적과 교전 중인 부대의 후방을 충격기병으로 돌격시켜버리면 그대로 녹아내림
진형이 정신 없어짐... 중앙 보병진이 두개로 쪼개져서 각자 교전 중임.
중앙 보병진 중 왼쪽에 있떤 보병들이 적과 교전을 시작하는데, 그중 장창병 부대 하나가 뒷치기를 당함.
이렇게 ㅠㅠ 그걸 보고 아직까지 남아있던 우리의 코끼리신께서 돌입함
뿌앙!
콰라라랏!
녹여버림
그에 질세라 반대편에서 우회기동한 좌익 충격기병이 적 후미를 돌격함
우랴!!
보병들 날라감
이 와중에 좌익에서 계속 우리 병사들을 학살 중이던 로마 아프리카 코끼리 부대를 겨우 없앰....4부대가 달라붙어서 전투 후반부가 되서야 겨우 다 죽임.... 이 게임에서 코끼리는 결전병기임
코끼리도 잡았겠다, 이 울분을 좀 풀어야겠는데? 어? 저기 로마 놈들이 아직 남아있네?
헤헤, 대장, 저 놈들 지쳤어! 헥헥거리는 것좀 봐!
그래? 그럼 돌격이다!
돌격 전 투창 투척!
젠장, 로마를 우습게 보지마라! 우리도 필럼 투척!
돌격!!
와아~~
이럴 때 우리 기병들이 돌격해야하는 거여! 가자!
와~~~
대충 이 때 쯤 되니까 전장이 정리가 되기 시작하고.....
로마군들이 모랄빵 나서 전면 도주하기 시작함.
결정적인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