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본프레레 '자진 사퇴' 9월중 새감독 영입

[조이뉴스24 2005-08-23 14:35]

<조이뉴스24>

'본프레레 경질.'
한국축구대표팀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59)이 결국 기술위원회의 재신임을 받는 데 실패하고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는 23일 제10차 회의에서 최근 부진한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를 두고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친 결과 본프레레 감독에게 더이상 지휘봉을 맡기는 게 힘들다고 판단, 경질을 확정,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위원장은 “본프레레 감독이 어제 사의를 표명해옴에 따라 더이상 현 체제로는 본프레레에게 지휘봉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10월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9월까지는 새감독을 영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본프레레 감독은 최근 빗발쳤던 '경질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부임 14개월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다. 이위원장은 "감독까지 바뀐 마당에 기술위원들이 총사퇴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사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술위는 아직까지 국내파나 해외파 등 신임감독에 대한 구체적인 영입작업은 하지 않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밝혔다.

지난해 6월24일 부임한 본프레레 감독은 곧바로 중국서 벌어진 아시안컵에 출전, 8강에 그친 이후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과 최종예선을 모두 통과하며 6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동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단 1승도 없이 최하위에 머문 데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마저 0-1로 패하며 극심한 경질여론에 휩싸였고 결국 경질 악순환의 희생양으로 남게 됐다.


/최원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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