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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67934
    작성자 : 빵구뽕
    추천 : 5
    조회수 : 1400
    IP : 14.46.***.56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1/17 00:23:19
    http://todayhumor.com/?gomin_267934 모바일
    나는 욕심많은 여자친구
    우선 저희는 24살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ㅎㅎ 
    저는 밀당같은건 모르기 때문에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ㅎㅎ

    남친님하고는 사귄지 3년이 다되감 , 내가 먼저 좋아서 연락하고 남친님 소심한 성격때문에
    내가 먼저 고백안하면 그냥 썸남 썸녀로만 남을것같아서 먼저 고백함 
    솔직히 난 감정표현이 솔직하기 때문에 좋은건 좋은거고 싫은건 싫은거임 그러므로 밀당같은건
    해본적이 없음 . 

    남친님은 경기도 도시남자 난 경상도 작은 시골에 사는 시골처녀이기 때문에 2학년 여름방학때는
    너무 보고 싶어서 안산에 살고 있는 소꼽친구 집에서 한달간 신세짐 . 서울예대 바로 앞에있는
    원룸이였음 ㅋㅋ 그리고 한달동안 매일 아침저녁으로 수원역에 출퇴근함 . 아침일찍일어나서
    수원역가서 만나고 (남친집은수원) 한번도 남친님이 안산으로 온다고 먼저 말한적도 없었고 
    저녁에 안산으로 돌아갈때도 한번도 데려다 준적없음 ㅋㅋ 솔직히 남친이 그렇게 한다고해도 
    내가 거절했을거임 그냥 나하나 피곤하면 되지 남친이 피곤한건 내가 용납할수없었음 

    그리고 우리둘다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학군단 1년차였던 남자친구는 선배들 눈치보여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다님 . 그래서 아침마다 방에서 손으로 과일을 갈아서 줌. 혼자먹으면 
    룸메에게 미움받을까봐 룸메것도 챙겨줌 . 이때도 귀찮다고 생각한적 없음 그냥 마냥좋았음
    내가 남자친구를 위해 해줄 수 있다는것자체가 ... 

    남자친구가 만두를 엄청 좋아함 학교에서 버스타고 삼십분가면 맛있는 만두집이 있음 
    매일오기힘들어서 일주일치사가서 냉동보관했다가 하루에 일인분씩 야식으로 만들어줌 
    난 남친먹는것만봐도 배불렀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가서 나눠먹으라고 하고 줌 

    사귀기 시작할때 우리가 하루이틀 사귈것도 아니니까 기념일은 일주년 이주년만 챙기자 
    어차피 둘다 학생이고 용돈도 비슷한데 돈쓰는건 사치다. 그리고 선물은 사지말자 그걸로
    만나서 맛있는거 사먹고 같이 즐겁게 놀자 대신 백일은 첫번째 기념일이니까 챙기자 
    커플링도 하지말자. 한두푼하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알바해서 하지 않는 이상 부모님들 
    허리휘는거다 대신 우리 둘다 돈벌면 하자 이렇게 말함 
    그리고 난 이벤트를 좋아하는 녀자이기 때문에 100일날 뭘해줄까 생각하다가 촛불이벤트를함
    여자가 받아서 기분좋은건 남자도 똑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기분좋을거라고 생각해서 촛불이벤트를해줌

    내 남친님은 술담배 다 좋아함 ... 난 술도 잘 못먹고 담배냄새는 정말 싫어함 ㅠㅠㅠ 
    하지만 남자가 술잘먹는건 못먹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번도 뭐라고 한적없음
    오히려 내가 술을 같이 못마셔 줘서 주말에는 친구들이랑 술먹으러 가라고했음
    담배는... 솔직히 2학년때까지만해도 별로 안폈고 스트레스 받을때 한두대피는정도였음
    그리고 십대도 아니고 성인이기 때문에 끊어라 마라 할건 안된다고 생각했음 ..
    그리고 내 생각엔 내가 끊으라고 해도 스스로의 의지가 없으면 끊기 힘든게 담배고 ..
    여자친구들이 잔소리해서 여자친구 앞에서는 끊는다고하고 뒤에서 거짓말하고 피는 남자애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난 거짓말 할바에는 당당하게 피라고 하는 스타일임 .. 
    2년동안 한번도 담배 끊으라고 한적없음 .. 대신 3학년 때부터 스트레스 안받아도 그냥 심심해서
    피는게 늘어났음 ... 그래서 담배피고 싶으면 같이가서 피자고했음 .. 
    난 옆에서 너 피는거 보고만 있을테니까 옆에서 피라고 했음 ..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자기가 
    끊는다고함 ㅋㅋㅋ 나는 그말을 듣고 지금 당장 끊는건 안돼는거 안다. 그러니 천천히 줄여나가자
    니가 나랑 같이 피러가면 정말 피고 싶을때만 피지 않겠느냐 ?  아무이유없이 피는건 없어질
    거니까 진짜 같이 가서 피자. 이렇게 해서 담배 피고 싶을때마다 같이감 .. 효과는 있었음 

    그리고 내가 평소에 말하는게 있음 . 거짓말하지말기 바람피지말기 . 니가 일을하다가 엄청난
    빚이 생겨도 좋다 . 돈이야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는거니까 그건 우리가 같이 갚아 나가면되는거고
    하지만 바람은 절대 안된다. 한번 바람피는게 어렵지 두번부터는 쉽다  나는 니가 어떤상황이라도 사랑할수있지만 바람피는건 얄짤없다고 했음 . 그리고 거짓말은 서로간의 신뢰 문제니까 하면안된다고했음 .
    그런데 일본에서 실습하고 있을때였음 나한테 거짓말을한게 딱걸린거임 ... 
    처음에 너무 속상해서 뭐라고 했음 ..  오전이였는데 좀있으면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시내구경을 가는데 나때문에 기분상해서 기분좋게 못놀까봐 천앤을 주면서 이걸로 나한테 선물을
    사오면 용서하겠다고 하면서 줬었음 . 그리고 기분좋게 놀다오라고 ...

    2주년때일임 ... 1주년때는 같이 실습중이여서 서로 아무것도 안했는데 동기들이 우리 일주년을 
    챙겨줬었음 (우리 나름 사랑받는 커플임 ㅎㅎ) 2주년 때는 같이 점심을 먹고 싶었음 ㅎㅎ
    그런데 어찌어찌하다가 점심을 못먹음 ㅎ 그래서 저녁을 같이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음 ..
    밖에 나가서 사먹는것도 아님 ㅋㅋ 그냥 학교식당밥이라도 같이 먹고 싶었음 .. 그래서 저녁까지
    기다림 .. 그리고 전화가 옴 ..  학교에서 하는 축구 경기 있다고 .. 경기하러 가야한다고
    그리고 이날 저녁에 남친님은 일있어서 만날시간이 안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아... 같이 밥이라도 먹고싶었는데 이랬음 ㅋㅋㅋ 그러고 전화를 끊음 
    그리고 좀있다 다시 전화오길래 아 ! 같이 밥먹자는건가 이러고 즐겁게 받음 .. 그런데 ..
    자기 축구 경기하는거 보러오라함 ............ 솔직히 난 같이 밥먹자고 하는줄알았음 ..
    속상했음 .. 내가 욕심부리는건지 모르겠지만.. 속상했음.. 내가 너무 많은걸 바란줄알았음 ...
    너무 속상해서 다음날 하루동안 연락안함 ..  그리고 저녁이 되니 괜히 나때문에 속상했을까봐
    걱정이되서 작은케익하나랑 풍선을 사서와가지고 꾸몄음. 불러내서 미안하다고함 ... 

    꼬무줄사건이 있었음 .. 내가 머리묶이가 없어서 노란 꼬무줄로 머리를 묶고 다녔음 
    불편한지는 몰랐음 그런데 친구들이 머리묶기하나 사라는거임 ㅋㅋ  남자친구한테 한번도 
    뭐 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바란적도 없었는데 이년반만에 처음으로 사달라고 한게 생겼음

    머리묶기를 사달라고했음 . 그리고 알겠다고했음 . 그리고 난 하루하루 기대하며 지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이주일이 지나도 안사줌 ... 솔직히 그거 천원 이천원하는거 내가 살수도 있는거지만
    나도 남자친구에게 뭔가를 받아 보고 싶었음 .. 그래서 안사고 기다림 .. 다시 얘기함 ..
    왜 안사주냐고 ... 그리고 또 사준다고함 .. 시험기간이 끝나고 친구들이랑 쇼핑하러 시내
    나간다는 소리에 아 ! 꼬무줄 사오겠다하고 혼자 신나했음 ㅋㅋㅋ 근데 돌아와서도 아무말이 없는ㄱㅓ임
    몇일이지나도 몇주가 지나도 아무말이 없어서 내가 또말함 .. 별거 아니라고 뭐라할수도있지만..
    나에겐 큰거였음 ... 진짜 너무 속상해서 ..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음 ... 
    내가 고작 그 머리묶기 하나살돈없어서 너한테 사달라고 했겠냐면서 ... 이렇게 얘기하는데 
    너무 서러운거임 ...  진짜 이거 보는 남자들이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그런다고 할수있겠지만 ...
    나에겐 그 작은 고무줄이 나에대한 관심이였고 사랑이였음 ... 그렇게 하고나서 몇일뒤에는
    머리묶기를 받음 ... 

    아... 기타등등 ... 말하자면 삼일 밤낮을 써도 모자람 .... 
    아!! 내 남자친구는 축구를 엄청좋아함 ㅋㅋ 특히 박지성 !! 나는 축구의 축자도 모르던
    녀자의였음 .. 하지만 남친님이 좋아하니까 왠만하면 맨유경기는 꼬박꼬박 챙겨봤음 
    못보면 경기결과라도 알아봄 ..  하지만 남친님은 내가 이렇게 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
    내가 자기한테 맞추고 희생하고 이런건 당연한거라고 여기는게 너무 속상함 ...
    내 남친님 정말 착함 .. 진짜 너무 착함 ... 그래서 속상한거 말하면 내가 나쁜애같음 ..
    내가 너무 바라는게 많은것같고 .. 그래서 난 스스로 욕심내지 말자고 수십수백번을 다짐했음 ..
    그냥 생각나는데로 쓰고있어서 앞뒤가 안맞고 뒤죽박죽이지만 ...... 
    내가 너무 많이 바라는거임 ???? .. 남자친구 친구들이 나에게 이렇게 말함 ..
    그래도 착하잖아 ㅎ 맞음 .. 그래서 난 더 속상함 ㅋㅋㅋ 남자친구가 착하니까 난 다참아야함 
    서운해도 안돼고  속상하면 내가 다 잘못한거고 다 이해해야함 ... 그냥 주저리주저리 
    나도 내가 먼말하는지 모르겠음 .. 그냥 속상해서 써봄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1/17 00:28:22  218.234.***.241  양파향기
    [2] 2012/01/17 00:46:32  183.101.***.50  
    [3] 2012/01/17 00:48:13  211.236.***.90  두두
    [4] 2012/01/17 03:33:22  221.161.***.97  산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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