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당신의 종족은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볼터의 메인 bgm. 변혁의 시간(Time of Change) 입니다. 애절하면서도 멋진 합주를 들려 줍니다.)
엔드리스 레전드. 볼터 퀘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볼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영상에 왠만큼 다 나와있긴 합니다.)
0. Vaulter는 아우리가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별들의 사이를 건너 아우리가로 오게된 인간들 입니다.
그러나 이 인간들의 우주선 success호는
아우리가에 남아있던 방어시스템에 의해 격추 되었고.
그 생존자중 일부만이 거대한 지하의 엔드리스 시설 속에서 탈출해 살아남게 되는데요.
이 생존자들은 이 지하의 엔드리스 시설을 기반으로 생활을 하면서,
자식들을 낳고 인구를 늘려갑니다.
그러기를 수백년.
이 생존자들의 후손. '볼터'는 대부분의 과학지식을 잃게 되었습니다.
긴 세월끝에 선조의 지식은 후대로 이어지지 못했고.
볼터들은 자신들의 선조가 우주선을 타고 왔다는 진실을
그저 단순한 전설로 치부하게 되었죠.
그렇게 그들은 이전까지 수백년 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안전한 지하 시설속에 안주하며 살게 될 것 같았지만...
대 지진이 일어나면서 모든것이 바뀌게 됩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지하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았고.
무너진 통로 건너에서는
과거의 선조들이 사용했던 유물들을 발견 됩니다.
볼터는 그 유물들을 통해서, 잊혀져 왔던 자신들의 역사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볼터는 지하를 벗어나 외부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여정은 위험할 것입니다. 죽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들은 공포도 무지도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용기와 지식이라는 볼터의 좌우명을 품고서 말이죠.
0.5. 이 이야기는 던전 오브 엔드리스 에서 시작합니다.
던전 오브 엔드리스는볼터의 선조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던전 오브 엔드리스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을 하는데요,.
그중에 '옵봇' 이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리즈 시절의 옵봇)
옵봇은 의료 드로이드 이자 동시에 모듈 수리용 드로이드 입니다.
원래 전쟁에서 오랫동안 사용되던 엘리트 인공지능 로봇이었지만,
모종의 사건에서 누명을 쓰고 좌천을 당하여 아우리가 행 배에 오른 녀석이죠.
위에서 말씀 드렸지만, 아우리가행 우주선은
아우리가에 남아있던 엔드리스의 무인 방어시스템에 의해 격추 당했고.
이 우주선에서 살아남은 극 소수의 생존자들은
볼터의 선조들이 됩니다.
이 추락에서 옵봇 역시 생존자들과 함께 탈출에 성공합니다.
(엔드리스 스페이스에 나오는 옵봇. 기계 라곤 하지만 참 오래도 살아남는다.)
왜 갑자기 뜬금 없이 이 로봇의 이야기로 진행을 시작 하냐구요?
바로 이 옵봇.
정확한 이름은 Opbot DV8.
이녀석이 바로 엔드리스 레전드에 나오는 볼터 퀘스트의 주인공 이기 때문이죠.
이제 엔드리스 레전드의 이야기로 돌아와 봅시다.
볼터 개척자가 처음 도시를 펴면 이 퀘스트가 시작 합니다.
1. 더 넓은 세계 넓은 시야
왼쪽에 두건을 쓴 로봇이 보이시나요? 옵봇 입니다.
대 지진으로 볼터가 살던 지하의 홀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드러난 유물들 중에는
기억을 잃고 방전 되어 버려져 있던 옵봇이 있었습니다.
"나를 바라보던 저들의 표정은 절대 잊지 못할게다,
온통 넋이 나가선 뭐에 홀린듯한 표정들 이라니."
그리고 옵봇을 구한것은 혈족의 장녀.
볼터의 지도자. 졸야 입니다.
(그녀는 볼터의 지도자이자. 볼터 퀘스트의 또 다른 주인공 입니다.)
옵봇은 자신을 구해낸 혈족의 장녀 졸야에게 충성을 다하기로 결심 합니다.
이제 볼터는 재난을 피해서 지상으로 도망쳐 나왔습니다.
그들은 지상에 도시를 짓고,
도시 주변의 원주민들을 포섭하며 세력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2. 정보 수집
볼터의 선조들과 함께 탈출해 살아남았던
옵봇은 어째서 버려져 있었을 까요?
안타깝게도 모든 것을 알수는 없었습니다.
옵봇의 기억 회로에는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 거죠.
그는 자신의 기억을 떠오리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그 로봇은 심지어 자신의 이름 마저도 기억 해내지 못했습니다.
"내 과거를 알아내기 위한 시도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내 기억 회로는 죄다 고장나 있을 뿐더러,
전기적 사고회로 역시 과거를 떠올려 보려하면 괴상한 기억들만 스쳐갈 뿐이다.
고통스러워 하는 얼굴들이 보이고 비명들이 들리며, 아직 온기가 남은 피의 질척한 촉감만이 느껴진다.
내가 지금껏 시행해 왔던 수술이 남긴 기억일까?
내 본체 위에는 수술 및 의료 보조용 로봇 이라는 모델명이 선명하게 음각되어 있다.
하지만 분명히 난 뭔가 다른 이름으로 불렸었다는 확신이 든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 이름은 자꾸만 나를 피해다니는 것만 같았다."
한편 지상위에 올라온 볼터들은 영토를 확장하고, 자원을 확보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볼터는 지하 생활을 오래한 탓인지. 모두가 타고난 장인들이고 채굴가들 입니다.
(흔히 판타지 소설에 자주 나오는 드워프 같은 느낌도 약간 있습니다.)
3. 임무 센터
볼터들은 아우리가의 행성 변화를 명확하게 느꼈습니다.
전세계가 동시에 참담한 혹한속에 뒤덮이는 재앙적인 '겨울'은 점점 주기가 길어 지고 있었 습니다.
지진 역시 멈추지 않았고요.
좋은 결말이 날지 좋지 못한 결말이 날지는 모르지만.
확실한건
이 행성 아우리가가 '변하고 있다는 점'이죠.
볼터의 무리들중 일부는 어두컴컴한 지하로 돌아가 옛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며
아우리가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간에 그저 받아들이고 기다리자고 말합니다.
다행히도 아직 졸야의 지도력은 확고 했습니다.
그녀는 암흑의 계절이 부리는 기승으로 부터 사람들을 지키고,
도시를 키워야 한다고 역설 했습니다.
신이나 미래를 논하는 사치는
일단 지금 당장의 목숨줄부터 잡은 다음에나 부려야 하니까요.
볼터는 졸야의 지도 아래에서 겨울을 대비하고, 도시를 확장시켰습니다.
한편. 옵봇은 서서히 자신의 기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옵봇' 이라는자신의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그뒤의 기억 속에서
그는 자신이 어딘가, 세련되고 평화로우면서도 빛이 가득한 방주에서
오랜시간 계속해서 수술을 해왔었다는 걸 기억해 냅니다.
그리고 그의 회상은 계속 됩니다.
마치 한번 터지기 시작한 둑의 물길 처럼.
걷잡을수 없이 삐져 나옵니다.
"가물거리는 빛 아래서 나는 다 떨어져가는 동력을 쥐어짜가며 끝없이 수술을 해야 했다.
얼마 가지 않아 마취제가 동이 나버렸다.
비명이 그 공허한 공간에 메아리쳤고, 피는...... 피는 끝도 없이 흘렀다.
내 안의 뭔가가 무너져내리는 것 같다."
4.정보 탐색
"내 내면의 어두운 감정이 그 근원을 스스로 드러냈다.
난 사람을 죽였다.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드로이드인 내가, 사람을 죽였다."
옵봇은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끊임없는 유혈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 참혹한 상황은 이 인공지능 로봇의 정신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살인은 살인을 불렀고,
한때 고통을 덜어주던 도구들은 이제 고통을 안겨주는 도구로 변해버렸다.
셀 수 없는 남성과 여성들이 내 손에 죽었다."
그뒤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뒤에 옵봇은 작동을 멈추어 버렸고.
버려진 공간에서 고철로 버려져 있었던 것 입니다.
수백년 동안 말이죠.
"날 구해준 볼터들은 내가 죽인 장본인들의 후손이다.
저들의 얼굴에서, 내가 손수 끝장낸 이들의 얼굴이 보인다.
내 수치와 내 원죄는 눈이 시리도록 불타오르고 있건만, 정작 나는 고백할만한 용기조차 나지 않는다.
대신 나는 속죄할 방법을 찾는다."
볼터의 전설속에는 볼터의 선조들이 살았다는 거대한 요새,
'아르고시'가 있습니다.
많은 볼터들이 그 전설을 믿고 있었고,
많은 볼터들이 아르고시야 말로
변화하는 아우리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옵봇은 한때 자신이 거주했던 거대한 방주가
볼터의 전설속의 아르고시가 아닐까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옵봇은 혈족의 장녀 졸야에게
아르고시로 추측되는 방주와 그 위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5. 지식의 습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