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아이돌과 가요계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을 때 가장 큰 쟁점은..
아이돌을 비난하는 입장의 사람들이
왜 아이돌이 범람하는지, 왜 가요계가 아이돌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그냥 아이돌 자체를 '가요계에 팽배한 모든 문제의 근원' 취급을 하고,
아이돌 팬덤도 무슨 '음악에 대해 개뿔도 모르는 수준 낮은 빠순이 집단' 이라는 우월적 시각을 갖는데에 있음. ㅇ
현실은 아이돌에 대해서 비난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근거 대부분이 '아이돌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거.
오토튠?
일렉트로니카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타고 T-Pain이 오토튠으로 돈 맛 보고난 이후 미국 일본 한국 유럽..
어느 정도의 규모의 음악시장을 가진 국가 대부분이 오토튠 떡칠 붐이 일었음.
일본은 오토튠 자체가 컨셉(?)인 걸그룹이 존재하고..
Jay-Z는 넘쳐나는 오토튠 홍수 속에 아예 오토튠 디스 곡 까지 냈음.
공장형, 양산형이 문제다?
물론 양산되는 '거기서 거기 같아 보이는' 아이돌이 한 둘이 아닌건 맞지만.. 그게 아이돌 만의 문제인가?
뽕끼 넘치는 딴따라 - > 초창기 힙합전사 - > 소몰이 농가 - > 아이돌..
전부 다 '양산의 역사' 아니었는지.
원래 대중 음악이라는게 돈 따라서 거기서 거기 같아 보이는 애들이 쏟아져 나오는 법임.
그리고 그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후대까지 기억 될 가수가 나오는거고..
사람들은 요즘 가수들은 예술성이 없다면서 조용필이니, 서태지니, 임재범이니 거물들만 말하곤 하지만..
그 거물들의 동시대에는 수많은 '잊혀진 양산형' 들 또한 존재했었음.
섹스어필?
섹스어필은 비욘세도 하고 케이티 페리도 하고 마일리 사이러스도 함.
심지어 섹스 어필하고는 2만광년 떨어진 이미지의 오페라 바닥에서도 섹스어필은 존재함 [...]
그걸 무슨 아이돌 만의 문제라고 치부하는것도 개그지, 개그.
음악성이 떨어진다?
그걸 누가 판단합니까? 음악성 운운하는 사람 십중팔구가 내세우는 근거 자체가 '돌려서 말하는 자기 취향' 인데..
정작 임재범이니 신해철이니 김태원이니 하는 자리 잡은 음악가들이 한 입으로 말하는게..
'음악은 평가하는게 아니다.' , '음악에는 상하가 없다' 구만.
아이돌 문제로 싸움을 피하는 길은..
아이돌의 탄생 배경을 이해하고, 아이돌 역시 일종의 장르로서 인식.. 아이돌 팬덤의 '취존' 을 보장하는 동시에..
가요계에 팽배한 문제점들인 음반 불법 공유, 비정상적인 유통구조 등의 문제를 해결해서
기성 가수들과 아이돌이 공존 할 수 있는 음악 시장을 만드는 수 밖에 없음.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