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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26609
    작성자 : 핫라이트
    추천 : 2
    조회수 : 826
    IP : 223.33.***.21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4/13 14:22:26
    http://todayhumor.com/?love_26609 모바일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지난 주말에 데이트를 했는데요,
    서로 약간 피곤한상태에서 데이트를 하게 됐어요.
    원래 주중에 자주 만나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그 주는 계속 만나게됐어요, 그래서 좀 피곤했는지..

      어쨌든, 그런 상태에서 저녁까지 데이트를하고 저희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둘이 같이요. 야식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그때 부터였습니다.

      먹으면서 티비를 보는데, 오빠가 약간 짜증이 섞인 말투로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크게 짜증을 부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계속 다운이 되더군요..

      평소에, 제가 피곤해서 짜증부리면 그런거 정말 싫어하던사람이 저한테 그러니까, 좀 당황스럽기도하고 저도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짜증이 나는 상태에서 술이 계속 들어가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오빠한테, "이렇게 짜증낼거면 집에가ㅠㅠ" 라고 했고, 오빠도 당황했는지, 그때부터 미안하다고,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여자분들 공감해주실지 모르겠는데, 미안하단말 들으면 더 서럽고 눈물이 막 납니다 ㅠㅠ.. 그래서 엉엉울면서, 집에가라고, 나 술마셔서 우는것같으니 그냥 가 ㅠㅠ 이 말만 반복했어요.

      그러다가,

    오빠, 미워!

    나?

    웅..

    후..그래,.. 집에갈게.


      이러더니 갑니다..

      물론 제가 가라고는 계속했는데.. 저 계속 엉엉 울고있는데 이 사람 진짜 집에 갔네요..

      알수없는 서운함만 가득합니다.. 그래도 가지 말라고, 말을 했으면 안갔을지..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는건지.. 평소 그사람 행동 보면 말을 해야 아는 타입은 아닌데.. 밉다는 말이 본인도 서운해서 가버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오빠가 너무 바쁜상황이라, 간단하게 점심 저녁 자기전 이렇게 세번 간단하게 안부정도 물어보고 끝내고 있습니다.

      그냥.. 지금 맘으로는 크게 보고싶은 생각도 들지않고..
    계속 뭔가 알수없는 서운함만 커지네요.. 뭔가.. 원래 그런 사람인가 싶고. 내가 울고있어도 집에 가버릴만큼 그때 그냥 피곤했던건지, 원래 그런사람인가 싶은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뭘까요? 제가 너무 크게 생각하는걸까요?..ㅠㅠ
    저는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ㅠ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4/13 15:35:37  45.62.***.169  오마이굿니스  358084
    [2] 2017/04/14 13:54:15  222.110.***.233  제왕이회옥  56016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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