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캄 어사일럼이 메이플스토리만 알던 저의 pc게임 입문작이자 스티으로 이끌어준 게임이었죠..
리들러의 수수께끼와 잠입액션의 쫄깃함, 조커의 귀여움(전지적 덕후시점), 이때까진 생각도 못해본 게임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메이플만 알던 시절)
처음으로 100% 찍고 세번가량 클리어를 했는데 그만 스팀 아이디를 잃어버려서... 새 아이디에서도 바로 아캄시티까지 질러버렸을 정도로 좋아했는데(근데 이후론 100% 다시 못함..)
아캄시티 글라이딩의 달인이 되어서 어딜 이동하든 중간에 발을 땅에 닿지않게 아캄시티의 하늘을 종횡무진하며...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죠, 스토리도 더 재밌었어요.
아캄오리진도 출시하자마자 질러서 며칠만에 클리어 해버리고(하루에 한시간정도 가끔 하던 저 치고는 굉장히 몰입해서 한것..) 1vs100 전투를 즐겨했죠.
그런데 아캄오리진은 리들러가 별로 재미없어서 리들러퀴즈를 다 안깼네요. 그치만 게임 자체는 너무 재밌었어요.
아캄시리즈 후속작이 또 나온단 소식이 들렸을때부터 너무너무 기뻤고 아캄나이트라는 이름을 달고 트레일러가 나왔을땐 텀블러의 위용을 보고 기다리기 힘들다고 생각할만큼 좋아했는데...
예약구매는 제가 돈이없어서 한번도 못해봤고 출시되면 쿠폰같은거(글카사면 주는거) 중고로 파는 분들이나 그린맨 이런데서 조금이라도 싸게나오면 질러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발적화라니 이게 무슨소리요, 판매중단이라니.. 판매중단이라니..????
GTX660 이지만 솔직히 나도 못믿을만큼 컴퓨터 성능이 굉장히 좋은데(아빠는 평생 컴퓨터 고치고 조립컴 맞춰주고 프로그래밍이나 3d설계나 컴퓨터랑만 사신 아빠가 잘 맞춰준거라 그런다고 주장하시지만 사실 전 잘 모름) 그럼에도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무슨 970으로도 풀옵이나 최상옵을 못돌리고 게임중에 튕긴다던가..ㅠㅠ
어크블랙플래그 풀옵, 와치독스 풀옵까진 매끄럽게는 아니지만 별 무리없이 돌리는 컴퓨터인데(사실 가진 게임중에 저 두개가 제일 고성능) 사실 아무리 그런데도 지금 고성능이라곤 못하는 컴퓨터인건 저도 알기때문에 저렇게 풀옵으로 막 돌리지도 않고(상옵이면 충분) 어크 유니티나... 이런 발적화라던가 파크라이 막 이런 고사양 최신게임들은 좀 불안하고 그래서 안질렀거든요.
그런데도 전.. 전 정말 아캄나이트가 발적화라던가 너무 고사양이라서 못지를 정도일거라곤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어요.... 너무 슬퍼요......
아캄나이트 하고싶다, 텀블러 액션 하고싶다, 리들러 수수께끼 풀고싶다!!!!!ㅠㅠㅠ
너무 슬퍼서 혹시나 하고 아직까지 안쓰고 모아둔 일명 "아캄나이트 비자금" 6만원을 어제 알라딘서점에서 책으로 질러버렸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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