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저번달.. 그래픽카드가 픽- 하고 나가는 바람에
무슨 상황인지 궁금하여 글을 남겼더랬죠.
당시 컴게분들이 도와주셔서 어찌저찌 상황을 넘겼는데 결국 또 고장이 나버려서
저번달에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 내무부장관님의 '컴퓨터를 추석이후에 사는 것을 허하노라.'라는
하해와 같은 은혜에 힘입어 그제 나머지 컴퓨터를 맞췄죠.
씨퓨, SSD, 파워, 메인보드, 케이스.
사려고 마음먹었던 4690을 견적 장바구니에 넣고 쭈욱 둘러보다보니
스카이레이크 6600
음? 오.. 더 좋은거구만.. 오..
원래 넣었던 메인보드와 씨퓨를 슬그머니 견적에서 제외하고 다시 스카이레이크와 애즈락 B150을 넣었더랬죠.
이정도면 충분하겠구만! 이런 사양이면 동X생을 풀HD로 감상도 가능하겠어! 라는 미친 망상과 함께 계산을 하고
계좌이체를 하고, 즐겁게 퇴근을 하고, 드디어 어제!!
부품이 집에왔다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듣고 눈누난나난나나나난
집으로 달려가 와이프와 아이는 나몰라라한체
컴퓨터 조립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알몸에 넥타이라는 고유의상은 맞춰 입고 말이죠.
메인보드를 꺼내고 헠헠
씨퓨를 꺼내고 헠헠
씨퓨를 메인보드에 장착 헠헠
써멀 구릿구릿 헠헠
바다2010장착 헠헠
메모리 장착 헠..헠?
아 뒤집에 넣었구나.
메모리 장착 헠..헠?
이상하네 안 뒤집었나?
?? 응?? ?? 응?? 왜 안들어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나란 병신..
이따가 조퇴하고 용산에 갑니다.. 도저히 조립을 안하고는 못배기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이런일 겪지 마시라고 글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