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오픈 소스로 논쟁을 벌이는 일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독점 SW와 오픈 소스 SW의 논쟁이 심했습니다.
오픈 소스는 결국 망할 것이다.
남는 건 독점 SW 밖에 없다는 식으로 까는 사람도 있고,
결국 오픈 소스는 살아남을 것이다라고 반론하는 사람도 많고요.
실제로 많은 오픈 소스가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고,
엉터리 소스 업데이트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대로 리눅스 같은 경우 막상 오픈 소스라고 하지만,
실제로 관리가 일부 커널 디자이너가 주축이 되어,
여러 업체에 돈을 받는 식인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 보면 논쟁의 의미가 많이 퇴색이 되었죠.
안드로이드만 해도, 리눅스가 기본 탑재에다.
클라우드 같은데 기본으로 깔리는게 리눅스죠.
그런데 막상 데스크탑이나 타블렛의 OS는 독점 중의 독점인 윈도우즈 아니면 맥 OS입니다.
실제로는 각각의 포지션에서 살아남는거죠.
암호화폐가 단지 물물교환의 역할만 한다면,
암호화폐가 이겨서 다 잠식하던가 아니면 법정화폐가 이겨서 아예 시장에서 없어지겠죠.
하지만 암호화폐는 몇몇 사람이 말하듯이 화폐 역할보다 플랫폼적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화폐 역할은 플랫폼적 역할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수단일 뿐이죠.
비트코인의 경우, 말 그래도 3자 인증이 필요없는 시스템이 가능한가? 이걸 검증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면,
이더리움 같은 거 구조를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내부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면서 3자 인증 시스템이 필요없어지면서, 그전에 없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스템이 탄생하게 됩니다.
소프트 웨어는 말 그래도 소프트해서 그 존재가 무한히 증식하더라도 제한이 없었지만,
암호화폐가 되면서 복제 변조가 마음대로 되지 않게 된거죠.
소프트웨어가 소프트 웨어가 아니게 되었다입니다.
소설을 써서 특징과 장점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 프로그램과 다르게 복사가 불가능하다. 이는 소유권으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또는 가치를 가질 수 있다.
당연히 무한히 복사가 가능한 물건은 그 가치가 없습니다. 금이 무한하면 가치가 있을까요? 당연히 없겠죠. 뭐 캐는데에 대한 노동력이 들어가니 가치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교환 가치는 희소성에서 발휘된다고 봅니다.
2.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건 규칙을 넣는 것과 같다.
단지 소유권을 보증해주는 걸로는 의미가 없죠.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건 말 그래도 알고리즘을 넣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알고리즘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규칙으로 바꿔불러도 됩니다. 회사라고 한다면 내규이고, 회사의 목표이고 규칙인거죠.
3. 의사 결정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상장 회사의 경우, 의사 결정은 전적으로 대주주 및 몇몇 이사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하지만 주식의 의미는 그대로 해석한다면, 한 주의 주식은 전체에서 매우 적더라도 그 의미를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나라들이 직접 민주주의를 지향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대의 민주주의를 합니다.회사도 마찬가지로 대의체제를 가지고 있씁니다. 하지만 이더리움 기반의 체계는 이를 다시 직접 민주주의처럼 바꿀 수 있습니다.
4. 프로그래밍(규칙)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직접적으로 줄 수 있다.
오픈 소스 진영에서 돌아가는 걸 보면 소프트웨어는 여러 사람에 의해 발전되어 나갑니다. 소프트웨어 입장에서야 사람들이 자신을 업그레이드시켜주니까 좋고, 여러사람이 그 소프트웨어를 나눠쓰니까 좋죠. 하지만 실제로 업데이트 하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혜택은 없습니다. 단지 오픈 소스 경력은 경력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접적인 보상이 있을 뿐이지. 그 자체로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하에서 그 암호화폐를 가지고 소스 업데이트를 한다면 그 사람의 노력은 직접으로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으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5. 프로그래밍 이외의 이로운 행위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
암호화폐에서 채굴의 의미를 그냥 캔다는데 집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채굴은 전체 암호화폐의 거래 장부를 완성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기적 동기인 돈을 위해서 하지만 실제로는 전체 네트워크 상에서 이로운 행위를 하고 있는거죠.
단지 이기적인 동기에서 발휘하더라도 이로운 행위에 대해서 이득을 부여하는 시스템인거죠.
거래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싼 것을 비싸게 팜으로서 유동성을 확보해주고 있는 행위인거고요.
반대로 나쁜 행위 자체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저지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내부에 무한루프 코드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 이유는 그 행위 자체가 비용이 들기 때문에
무한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단지 네트워크의 거래 장부에만 계산 자원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같은 자원 또한 제공하는 사람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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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소설을 많이 첨가해서 장점에 대해 썼지만,
이미 기존의 관점으로는 이해가 안 될만한 시스템들이 가능합니다.
회사가 존재하는데 대표가 없다.
웹서비스 회사가 있는데 메인 프로그래머가 없다.
웹 하드 서비스를 하려고 하는데, 하드를 사는것도 클라우드에 접근하는 것도 아닌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에 접근을 한다.(클라우드의 극단적인 적용이 가능해진다.)
같은 시스템이 가능하게 된거죠.
물론 어떤 사람은 이런식으로 반론할 수 있을 껍니다.
기존 시스템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니 할 필요가 없다
그럼 저는 이렇게 반론할 것 같습니다.
그 소리는 독점 SW 진영에서도 했습니다. 그래서 리눅스 같은 오픈 소스가 없어졌나요?
물론 비트코인 같은 경우,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암호화폐의 개념과 구조를 봤을 때,
플랫폼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 암호화폐는 살아남고,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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