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대에(정보통신 공학부) 다니고 있으며 1학년마치고 군대다녀와서 오랜기간 돈벌다가 등록금 다시 벌어 25살에 2학년 복학했지만 대학 졸업하면 30살 다되었고 그때 취직해서 얼마나 돈을 벌을 수 있으려나 하는 괴리감에 빠져있습니다. 연구실에 들어와서 공부좀 해보려고 마음먹고 시작하고 있으나 과연 이길이 맞는 길인지 의문의 많이 듭니다. 현직에 종사하고 계신분들 충고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활동적이고 장사나 돈 모으는 것을 즐기며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연구한다는 것 자체가 괴롭습니다. 이쪽으로 나와서도 연구원이나 프로그래밍하면서 야근 적음 임금을 받으면서 일에 보람을 느끼며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떻게서든 돈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직업을 가지거나 어느정도 모아서 창업을 하고 싶은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고민게시판에 쓰지 않고 이쪽에 쓴 점 죄송합니다.
밑에 글을 현 직종에 근무하시는 분의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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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기술...
그렇다.. 이 글을 쓰는 내가 종사하고 있는 업종을 요즘 사람들은 'IT'라고 부른다.
웬지 멋있다.. 젠장.. IT 어쩌고 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면, 백그라운드에는 MS-DOS의 directory 화면 한 번 지나가고 -_-; 로보트도 쫌 나오고, 저어기 삼성전자 공장 웨이퍼 나오는 화면도 쫌 나오고 그런다.. 하나같이 멋있다. -_-v
결론부터 말하자.. 기억들 하시라... 이거 다 사기다.
IT는 악의 구렁텅이오, 함정이며, 덫이고, 늪이다.. 한번 빠지면 일 자체가 주는 매력 때문에 좀처럼 싫증내고 나오기 어렵지만, 그게 바로 비극과 악몽의 시작이고 살과 뼈가 썩어들어가는 중증의 괴질에 걸리는 순간인 것이다..
IT.. 넓게 보아서 이공계라는 전공을 하게 되면 여러분들은 이제 "시다바리"로서의 인생... 2류의 인생...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인생. 남의 손에 의해 목숨이 죽고 사는 똥파리 같은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 첫걸음을 걷게 되는 것이다. .
이제부터 주변에 이공계 대학 들어간 사람 있으면, 모두들 위로해 주자.. 문상을 가도 좋다. 하여간 검은 옷 입고 울면서 찾아가서 그 사람의, 피지도 못하고 시다바리로 노예로 전락해버린 불쌍한 인생을 달래고 위로해 주자.... ( ''); 그래야 하는 것이다.
도대체 IT라는게 어떻길래?
요즘 '사오정'이란 말이 거의 공식화 되었다. 45세 정년이라는 소리다... 맞다. 그러나, IT에서는 그렇지 않다.. IT는 조금 심한 직종은 '삼오정'이다... 35세면 정년이라는 소리다. 35세면 이미 퇴물 취급 된다.. 이게 무슨 축구선수얘기냐? -_-; 그럼 축구선수들처럼 연봉이라도 많이 받든지 말이다.. ( '');; 대충 군대 갔다 오면 26세부터 35세까지.. 10년 일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10년만에 평생 먹을거 다 벌어놓고 집까지 한두채 사 놔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애들 시집장가도 보내지..
그러면 보자.. 이게 뭘 의미하나... 요즘 서울 기준으로 25평 아파트 3억 한다. 이거 두 채면 6억이다. 다른거 다 빼고.. 먹는거 다 빼고.. 그냥 '집만'... 자기 집이랑 아들 결혼시킬 집이랑.. 딱 두 채... 정말 퇴직 후에는 굶어죽든, 길에서 동냥을 하든, 구걸을 해먹든 상관없이 소득의 전액을 집 두 채 사는 데에 쓴다고 가졍하면 6억이다.
6억을 10년내에 벌려면? 1년에 6천만원씩 저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10년이다.
최저 생계비 비슷하게 적용해서 사람이 제대로 일도 해가면서 사는데에 한달 생활비로 100만원 필요하다고 치자. (사실 이건 말도 안된다. 요즘 100만원으로 한달 사는 집이 어딨냐? 있다면 진짜 왕구두쇠다.. -_-; 그러면 연봉 7200만원으로 10년을 벌어야 한다는 소리가 된다..
자아.... 본인의 친구가 일하는 곳은 꽤 괜찮은 곳이다. 무슨 연구기관쯤 되는데, 뽀대나는거 많이 한다... 그런 곳에서 맨 꼭대기.. IT시다바리 계급(!)으로서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연봉 7000만원 된다.. -_-; 자.. 그러면.. 우리가 실컷 위에서 했던 저 계산들은?
그렇다.. 다 조까는 소리가 된 것이다.. -_-;;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7천이라며??
따라서, 아무리 국가에서 밀어주고 난리블루스를 춰도, IT를 선택하는 놈은 미친ㅇ놈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자아.. 여러분... IT에 진출하려는 여러분... 그리고... IT에 진출한지 얼마 안되어서, 빠져나가도 큰 타격이 없는 여러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IT 빨리 떠나라!
빨리!! 친구들이랑 합심해서 갈비집 차려라.. 그게 최고다..!
아니면, 아직 자기의 머리가 그래도 좀 쓸만하다고 생각하면 수능 봐라!!
어차피 요즘 애들 꼴통이므로, 필자와 같은 91학번 또래라면 공부 설렁설렁 대충대충해도 웬만한 의대 갈 점수는 나올 것이다.. 내 친구놈 하나는 공부 다시해서 서울대 의대 갔다.. 별로 어렵지도 않은 모양이더라.. ( '') 요즘 이해찬 세대 이후로, 애들을 공부를 안시킨데다가, 학부모들이 쓸데없이 사교육으로 애들 머리를 다 녹초를 만들어놔서, 요즘 애들 머리 진짜 개판이다... 암기는 원래 못하고, 응용도 진짜 못한다.. -_-
요즘 애들 다 조기교육이니 학원수강이니 과외니 하면서 공부들 해서, 숟가락으로 떠 주는 것 아니면 먹지도 못한다.. 완전 바보 다 만들어놨다. -_-;
하여간 수능 봐서 의대, 한의대, 치대... 아니면 하다못해 수의대라도 가야 한다...
아니면 약대 가든지... 의약분업 이후로 약사도 재벌직종 됐다..
여러분이 저런 의사 약사 한의사가 되어 사회에 나가면 공급이 많아서 손꼬락 빨면 어쩌냐고? 걱정마라..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괜히 있는거 아니다.. 알아서 의보 수가 올라가고 알아서 보험재정에서 여러분의 수입은 책임져 줄 것이다.. 그야말로 국가가 보장한다는거 아니냐.. 국가가, 국민연금 얘기할땐 순 생구라에 사기로 일관하지만, 그래도 감히 의약사님들께까지 사기치지는 않는다.. 어떻게 해서라도 국민들 돈 긁어내서 여러분에게 줄 것이니까 그냥 감사히 받기만 하면 된다.
왜 저런 직종의 직업을 가져야 하느냐? 그냥 아무거나 전공해서 회사원 하면 안되냐고?
당신 바보냐? 그래도 일반 회사원보다는 '일한만큼 인정 받을 가능성이 아주 조금은 있는 편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다는 착각을 할만도 하다고 생각되는' 직업이 IT다... -_-;; 일반 회사원? 미쳤구나.. 자손만대로 저주받는다.. '우리 조상님은 왜 회사원 같은걸 해갖고, 우리 후손들까지 이렇게 빈민으로 고생을 시키냐'는 한탄 듣고 싶으면 회사원 해라. -_-
노력한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은 우리나라엔 의사 한의사 약사 밖에는 없는 것이다. 나머지? 연공서열 피라미드 조직 아니냐... -_-; 열심히 하면 연봉이 올라가? 그건 외국 영화에나 나오는 얘기다. 대한민국에 그런게 어딨냐? -_-; 그리고, 올라가 봤자다;;
열심히 일해서 연봉 올라갔다 치자... '억대 연봉' 얘기가 왜 신문에 나오는지 아냐?
그건 그만큼 희귀해서 그런거다..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발생을 했으니 신문에 뜨는거다. 쉽게 생각해서 요즘 로또 1등 당첨자 신문에 나오든?? 안나오잖아... 왜? 흔하니까..
말하자면, 억대연봉이란건, 로또 1등 당첨자보다도 어려운거란 얘기다.. 이제 감 잡히냐?
그렇게 해서 열나게 돈 번다고 치자 이거다.. 이건 내 얘기다..
IMF때 없는 돈에 6천만원 만들어서 25평 아파트 들어갔다... 물론 전세다..
2년 쌔빠지게 벌어서 2천만원 만들었다. 1천만원은 처가댁에서 빌렸다.
그런데??
전세값은 5천만원 올랐다. 씨댕... 저렇게 했는데도 2천만원 모자라서 은행 빚 얻었다.
결국 내가 2년 열나 고생해서 얻은건?
1) 똑같은 수준의 집 -_-; 개선된거 하나 없음
2) 은행빚 2000만원 + 빚 1000만원
3) 현금 모인거 한푼 없이 전부 전세로 꼴아박음
자... 거기서 심기일전해서 2년 더 열나게 일했다. 중간에 연봉도 많이 오르고 그랬다.
열나게 모아서 처가댁에서 빌린 1000만원 갚고, 1000만원 정도 더 모았다.
빚도 반은 갚았다.. 얼추 3천만원 모은 셈이다... 자랑스럽다. 그런데...?
이번엔 같은 집의 전세값이 얼마 올랐게? ........ 5천만원 올랐다.
결국 4년간 연봉 막 200% 오르고 난리치면서 일한 결과가 뭐냐....
1) 똑같은 수준의 집.
2) 은행빚 5000 만원
3) 현금 모인거 하나 없이 전부 전세값으로 꼴아박음.
씨바.. 멋지지 않은가?
6년 일하면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무서워진다..
이게 바로 IT종사자 - 그래도 솔직히 나 정도면 IT쪽에선 잘나가는 축에 속한다 - 그리고 일반 회사원들의 현실이다.. 이게 생활이다..
아.. 아니다.. 일반 회사원이라면 아마 이것보다 몇 배 더 비참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다.
그래도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희망이 있지 않느냐고?
열심히 일하면 생활은 제자리에 빚만 늘어나는데 희망은 무슨 희망이냐?
게다가.... 열심히 일 안하고, 그냥 남의 돈 갖고 집이나 산 인간들은... 부동산 투기 바람에 몇억씩 척척 번다... 이거 되게 흔하다 요즘... -_-;
이런데 우리보고 일하라고?
정부는 어떠냐? 얼마전 한국은행이랑 재경부에서 하는 개소리 들어봤지?
금리 내린단다.. 미친ㅇ놈들 아니냐?
말하자면..
건전하게 살 생각 안하고... 남의 돈으로 일 안하고 돈 벌겠다고 집값 올리고 부동산에 투기한 놈들..
그런 놈들 먹여살려 주려고....
이젠 이자 부담까지 경감시키면서 부동산 투기를 장려하겠다는 것 아니냐...
"자.. 이제 판 벌여 줄테니 본격적으로 투기 해 봐!! 금리 내려줄게!! 은행돈 많이들 갖고 가서 투기들 해!!"
이거 아니냐는 소리다..
열심히 일하는 병ㅇ신 새ㅇ끼들은 일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고 생활은 그대로다.. 그렇지?
이런데 우리보고 일하라고? IT산업을 키워서 국가 경쟁력이 어쩌구 저째? 지ㅇ랄하지 마라.
IT라는 것.. 암만 잘 해 봐야 시다바리다..
남의 시다바리 한 10년 하다가 그 다음부턴 도로 쪼그라든 연봉 받으면서 입에 풀칠이나 하든지.. 아니면 그냥 명예롭게 잘려서 서울역 앞에서 노숙자 하는 것이다. 그게 IT다.
IT.. 이공계... 회사원.... 이거... 직업도 아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이런건 직업도 아니다. 열심히 일을 하면 할수록 삶은 후퇴하고 빚만 늘어나는데 이것도 직업이냐?
살고 싶으면 의사 돼라.. 한의사 돼라.. 약사 돼라.. 그것만이 살 길이다..
아니면 전문 투기꾼 되든지.. ^^; 요즘 많잖아.. 부동산 컨설팅, 주식 어쩌구, 펀드 어쩌구.. 그거 다 투기꾼이지 뭐냐? 생산하는건 하나도 없으면서 시세 갖고 차익이나 남겨먹는게 무슨 직업이냐? 사기꾼이지.. 안그러나?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는 한푼도 생산 못하는 주제에...
씨바 그래도 우리 IT는...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여러가지 것들을 만들어낸다...
비록 우리들 자신은 빈민이 될지언정.. 아무도 인정 안해주고 10년 써먹고 갖다 버릴지언정..
맨날 계약서상 갑-을 관계에서 밀려서 찍소리도 못하고 노예처럼 개처럼 까라면 까는 조까튼 인생을 살지언정..
우린 사회에 기여한다 이거다.
이게 우리의 마지막 자존심 아니냐...!!
하여간.. 여러분... 현실을 직시하라.. 현실은 냉엄하다..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가 아닌 다른 곳에 진학한 여러분...
서울역 노숙자들 보면 따뜻하게 대해줘라.... 여러분의 10년 후 모습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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