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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전곡 사이에 있는 모사단 직할대에서 05-07까지 운전병으로 있었음.
자대배치 받기 전에 자살 사건으로 인해서 많이 풀린 부대였음.
야수교에 있을때 6사단 5사단 가면 X된다고 동기들이 위로 해줬지만 막상 가보니 부대 분위기는 풀린 분위기 였음.
여하튼 윗선임은 1월 군번 다수 3월 동기 2명이나 있어서 배차 없는 5톤 받고 이등병 생활 시작.
윗선임이 4명이나 있었는데 운전실력이 영 시원찮아 수송관이 계원과 정비로 다 빼버려서 운좋게 1,3종 차량으로 승급.
보수대가 그리 멀지 않아서 꼭 선탑이 갓 중사나 하사 짬좀 되는 사람 정도 였음. 근데 간부도 사람인지라 가는 길에 있는
음식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항상 점심때가 껴있으면 중간에 들러서 밥을 먹고 갔음. 일주일에 2-3일은 점심을 그렇게 해결한거 같음.
나중에는 아예 간부 꼬셔서 내돈 내고 먹은적도 있었음. 일병짬 밖에 안됐는데 솔직히 개념이 좀 없었다고 생각함.
그렇게 일병이 꺽일 때쯤 자이툰 부대 지원 했는데 집에서 반대해서 못가고 내 동기만 갔음. 근대 내동기가 1호차 부사수.
탱크 있는 부대 지휘관은 키가 좀 작음. 그래서 그런지 수송관이 1호차 운전병은 대대장하고 키가 비슷한 자원을 뽑기 마련인데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그냥 내가 받음. 1호차 사수가 받아논 포상휴가가 졸라 많아서 좀 일찍 1호차 사수로 승격. 이때가 일병
꺽이고 나서 바로 였으니 중대 사람들이 좀 부러워 하기도 했고 약간의 갈굼도 없지 않아 있었음.
근데 졸라 좋아 보이던 1호차 운전병도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없는건 아니였음. 대대장이란 사람든 사단 한번가면 나올줄 몰라서 차안에서 몇시간씩
대기 하고 의욕이 넘치는 지휘관이라 보병연대 파견 가면 항상 따라가서 보고 그랬음. 거기다 군부대가 많은 지역이라 대대장 출퇴근 할때
cp병 선탑으로 좀 밟다가 지적 먹은 적이 있어서 운행 스트레스도 좀 있었음.
여하튼 울 대대장님은 해장국을 좋아 하셨는데 특히 양평해장국을 좋아했음. 양평 해장국이라 하면 선지하고 천엽이 들어가 있는 해장국.
천엽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선지는 입에 맞지 않아서 입대 하기 전에도 꺼리는 음식인데 존나 자주 사줌. 좀만 멀리 간다고 치면 꼭 해장국을 사
주는거임. 아마도 대대장이 전날 술을 마시면 사주는거 같았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피해갈 수 없는 코스였음.
군대에서 이맘때 쯤이면 원사급 행정보급관이 잘하는 보신탕집이 있다고 대대장 댈고 가고 그래서 보신탕도 꽤 많이 얻어 먹음.
병장이 됐을때쯤 mp3 휴대 하고 있던게 걸려서 1호차를 후임에게 양도함. 그것도 웃긴게 다른 중대장들하고는 훈련같이 뛰고 부식 챙겨간거
중대장들한테 상납 하면서 친하게 지내서 별말 없었는데 새로 부임한 중대장 한테 걸려서 얄짤 없이 짤림.
그때 마침 정보보안 어쩌고 할 때라 꽤 큰 사건이었는데 중대장 중에서 짬좀 많이된 다른 중대 중대장이 막아줘서 그냥 근신으로 처리.
여튼 좀 힘든 기간이었음. 수송관이 불쌍해보였나 당직대기 차량을 줌. 1호차 떼는 순간 중대 작업병 + 경계근무 크리였는데 수송관이
당직대기로 빼줘서 일병꺽 부터 전역할때 까지 경계근무를 안서봤음. 당직 대기란게 그냥 잡 운전병이다 보니 휴일이나 야간에 정식배차가
안나있는 차량은 모로지 운행해야 했음. 그래봐야 긴급환자 야간에 의무대 수송이나 휴일에 군기순찰 차량 운전이 다 였음.
아는 간부가 많다보니 꼬셔서 시내에도 갔다오고 군기순찰 때는 피시방도 가보고 꽤 편하게 생활 했음.
안타까운건 내무실 후임이나 중대 사람들과의 추억은 거의 없음. 항상 운행운행운행이니.
나름 군생활 고생 안하고 잘 넘어간거 자랑글 ㅈㅅ
세줄요약
1. 잘풀려서 군생활 편하게함.
2. 운행이 많은 운전병일 수록 사제밥 먹을 확률 증가.
3. 그래도 운전병이(운행이 많다면) 전역하고 젤 많이 남더라.(그래봣자 운전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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