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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ravel_26484
    작성자 : 나는소
    추천 : 3
    조회수 : 416
    IP : 122.3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3/24 13:35:54
    http://todayhumor.com/?travel_26484 모바일
    의식의 흐름으로 가는 인도여행 - #3. 레-라다크에 갔다.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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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의 흐름으로 가는 인도여행 - #3. 레-라다크에 갔다. part

     --------------------------------------약스압---------------------------------------

     

    DAY2


    *인도에서 버스를 타는데 가장 중요한건 무엇일까?

    왼쪽 라인에 앉아라. 그리고 창가에 앉아라.

    인도는 한국과 반대로 좌측통행이다. 거기에 로컬버스의 경우 배기관이 차 뒷부분이 아닌

    오른쪽 옆면으로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창문이 닫히지 않는 로컬버스에서 기사석이

    있는 오른쪽에 앉으면 시커먼 연기를 그대로 폐로 마시며 인도의 대기오염 완화에는 기여했다는 것을 위안 삼아야 한다.

     ------------------------------------------------------------------------------------------------------

    킬롱에서 레로 가는 2일째는 더욱 일찍 출발해야 했다. 새벽 4시 부터 버스에 앉아있을 생각을 하니 엉덩이가 쭈빗쭈삣 거리고 등이 욱신욱신 거리다.

    어제의 여정은 오늘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레로 올라가는 길의 하이라이트는 킬롱에서 레로 이어지는 천상의 길이다. 고난의 길이지만 그 모든 것을 풍경하나로 보상받는 다는 바로 그 길. 창가 자리도 차지했겠다 오늘은 잠들지 않겠노라 다짐에 다짐을 했다.

    하지만 30분도 안되서 그대로 블랙아웃.

    킬롱에서 출발한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버스에 올라탄 순간부터 아침식사를 할 천막으로 된 간이식당에 버스가 설 때까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왠지 레로 가는 이 길의 멋짐을 놓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아침대신 주문한 뜨끈한 레몬꿀차를 손에 쥐고 아직까지 잠에서 깨지 않아 비몽사몽한 눈으로 곰곰이 생각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무엇?

    '하루 종일 엉덩이의 고통과 멀미와 싸우면서 깨어있을 용기!'

    과연 내가 멀미약을 먹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어제 멀미약을 먹어본 결과 오늘 멀미약을 먹는다면 나는 절대 이 고원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없다는 확신이 생겼다. 오늘 갈 길은 대부분이 해발4200m이상의 고원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자동차 길인 해발 5328m의 타그랑라도 넘는다. 오늘 마주할 풍경들을 생각하면 멀미 정도야 고양이가 뺨을 때리듯이 가볍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나는 절대 멀미를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학습된 공포는 너무나도 두렵다. 결국 레몬 꿀 차를 마신 뒤 다시 멀미약을 한 알 목구멍으로 넘겼다.


    하나의 희망은 오늘은 17시간 이상 버스를 탄다는 것이다. 설마 17시간을 통으로 잠든 채 보내진 않겠지...

    그리고 바람대로(어쩌면 당연하게도) 나는 17시간을 연속으로 잠들지 않았다. 아니, 잠들 수가 없었다.

    ? 화장실에 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고산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유지와 수분섭취다.

    그렇기에 기온이 낮은 고산지역에서 그냥 헤벌레~’하고 돌아다니면 마을사람들에게 혼난다. 모자를 쓰라고 한다. 모자를 안쓰면 할머니가 쫓아다닐지도 모른다. 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의 섭취해서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안 그래도 고산지역에 가면 수분배출양이 늘어난다고 하는데(이것은 자연스러운 적응과정 이라고 한다.) 이뇨작용을 증진시키는 레몬차, 생강차를 버스가 정차 할 때마다 원 샷, 투 샷 드링킹 하고 있으니 배뇨욕구에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다. 다행히도 로컬버스는 다른 버스에 비해 느리지만 정차 횟수가 많다. 버스가 정차할 때마다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의 부름에 응하러 간다.

    대자연 너란 여자...


    대자연과의 만남 후 2차는 항상 따뜻한 차다.

     

    천막으로 된 티샵에는 4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어 차를 마시고 있었다. 작은 공간에 사람이 꽉 들어찬 모습에 괜히 산소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시원한 공기를 맛보러 밖으로 나갔다.

     

    IMG_1378.jpg

    태양은 이미 머리위로 올라와 있었고 햇빛은 살을 따끔따끔 찌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몸이 으슬으슬 떨릴 정도로 추웠다. 두 손에 아직 식지 않은 따뜻한 생강 꿀 차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새벽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버스 안에서 볼 때와 직접 두발로 땅을 딛고 있을 때의 느낌은 달랐다. 너무나도 척박한 대지. 눈에 보이는 것은 붉고 노란 사막밖에 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솟아 난 것 같은 사막의 산들. 모래로 된 것 같은 산인데 어떻게 저런 형태를 유지하고 서 있을 수 있는 걸까? 바라보면 볼수록 의문만 생긴다. 자연스럽게 사막의 끝으로 시선을 따라가면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파란색의 하늘로 연결된다.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비현실적인 광경에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다시 봐도 파란 하늘은 그 색 그대로 그 자리에 있다. 이 하늘에 티 하나 없이 새하얀 구름이라도 한 조각 걸려있다면 숨을 헉 하고 들이 쉬게 된다. 평생을 이 고독한 장소에서 보내게 된다 하더라고 이런 풍경이 있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저런 감성적인 생각을 하면서 따뜻한 차를 홀짝이며 주위를 한번 돌아보는데 하늘에서 뚝 떨어 졌는지 한 남자가 내 옆에서 저 먼 곳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전혀 기척이 없었는데, 어느새 옆에 와서 서 있던 거지? ‘뭐 좋은거 보고 있나?’ 모름직이 좋은 풍경은 나눠야 하는 법이다. 나도 같이 남자가 바라보는 곳을 바라보다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 슬쩍 말을 건냈다.

     

    뭐 보고 있어요? 특별한거 있어요?”

    그냥요. 이 풍경 자체가 특별하죠. 너무 멋있지 않아요?”

    .. 그 쪽도 레로 가시나 봐요?” 당연한걸 물어봤다.

    참고로 말하자면 마날리 부터 12일을 함께 이동하다 보니 대부분의 버스승객과는 안면을 튼 사이가 된다. 그런데 이 청년은 어제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이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물어봤다.

    . 레로 가고 있어요. 우리 같은 버스죠? 제 친구가 그쪽 옆자리에요.”

    그렇구나. 내 자리까지 기억하다니 역시 외국인은 인도 어디를 가나 관심의 대상이다.

    ~버스가 출발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청년과 대충 눈인사를 하고, 마시던 차를 그대로 원샷 하고 천막 앞에 있던 테이블에 찻잔을 두고 버스로 돌아 왔다.

    그런데 아까 잠시 대화를 나눈 그 청년이내 옆에 앉았다. 분명 자기 친구 자리라고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의문스런 표정으로 쳐다보자 이 청년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 자리는 내 친구자리인데, 사실 내 자리이기도 해요.”

    이게 무슨 양아치 같은 소리인가?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까요?” 갑자기 청년이 신이 나서 혼자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 이름은 아르준 이에요. 친구 6명과 같이 판공초로 여행을 가고 있죠. 그리고 우리는 어제 델리에서 2일에 걸쳐서 킬롱으로 왔어요. 지금 타고 있는 바로 이 버스를 타고요.”

    ? 내가 방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황당한 소리를 하길래 표정관리가 제대로 안됐나 보다. 내 표정에서 만족스런 대답을 얻었는지 아르준은 좀 더 과장스런 목소리로 이야기를 더했다.

    오늘 새벽 2시에 킬롱에 도착했어요. 버스터미널에서 한 2시간 자고. 다시 이 버스에 오른거죠.” 나는 아직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뻥이에요가 옳다. 그래야만 한다.

    새벽에 버스 표를 사려 했는데 남은 자리가 4개 밖에 없는거에요. 우리는 6명인데 자리가 4개 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의 상식에서는 당연히 다음날 버스를 기다린다 였다.

    아르준은 대답할 시간도 주지않고 말을 이었다. 

    그런데 방학이 6일 밖에 안되거든요. 다음 버스를 기다릴 여유가 없어요. 그래서 서로 번갈아 가면서 서서 가기로 했어요.”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

    델리에서 왔다고? 이 버스타고? 그리고 바로 레로 간다고? 이 버스타고? 자리도 없이?’

    ?” 내가 들은 말을 믿을 수 없어서 다시 물었다. 산소때문에 머리가 안돌아가나보다. 이해력이 현저히 떨어진것 같다.

    아르준은 어떠냐 우리 스케일이? 우리 대단하지?'라는 표정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당신들 미쳤군요. 미친x들이에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생각이 그대로 입으로 흘러나왔다.

    맞아요. 우리 미쳤어요.” 아르준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델리의 요리학교에서 버터치킨을 전공하고 있는 아르준과 버터치킨 만드는 법부터 시작해서 벌리우드 이야기와 한국의 겨울이야기까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잠이 완전히 달아나 버렸다.

    예상과는 다르게 오늘은 거의평지를 달렸고(비록 그 평지가 해발 4200m에 있었지만) 패스를 넘을 때도 워낙에 느리게 올라가고 내려오는 덕분에 멀미를 하지 않을 것 같았다. 6시간 마다 먹어야 하는 멀미약은 소중히 주머니에 보관하기로 했다. BeatlesAcross the Univers를 들으면서 이제는 익숙해 질만도 한데 아직도 새로운 광활한 자연을 머릿속에 새기며 감성을 최고치로 올리고 있는데 어깨에 묵직한 덩어리가 툭하고 떨어졌다. 아르준의 머리였다. 

    당연히 아르준의 머리가 툭 떨어진 것은 아니고, 아르준이 몸은 반쯤 의자에서 미끄러져서 내 어깨에 머리와 체중을 실어 간신히 바닥으로 추락하는 걸 면한 채 잠들어 있었다.

    한 시간 쯤 전, 아르준은 내 팔을 손가락으로 꾹 지르더니 말했다.

    졸리네요

    당연히 졸리겠지... 지금 3일째 버스를 타고 달리는 중이잖아

    그러니까 저 잘께요. 멋진 풍경이 나오면 깨워주세요 

    인도인들은 참 얼굴이 두껍다. 처음만난 외국인에게 잘도 이런 부탁을 한다. 멀미도 안하고 고산증세도 없고 잠도 오지 않아 기분이 좋았던 지라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설마 이렇게 본격적인 꿀잠을 잘지는 몰랐다. 어깨에 감각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깨울까 말까 고민하다 그만두기로 했다. 깨워 봤자 다시 잠들 것이 뻔했다. 어께의 고통에 대한 복수는 아니지만 지구의 단면을 잘라 놓은 것 같은 계곡과 절벽이 나와도 아르준을 깨우지 않았다.

    IMG_1424.jpg
    R0031012.jpg
    R0031031.jpg


    잠이 안 올 것 같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잠이 들었었나 보다, 갑자기 가슴에 전해진 답답함에 ''소리를 내며 눈이 떠졌다. 손끝이 얼어있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의 차가운 공기에 마날리에서 100루피(1800)에 산 집업자켓의 자크를 올리고 모자를 끌어 썼다. 몸을 웅크리고 버스 밖을 내다보니 저 멀리 여러 무리의 사람들과 지프들이 서 있었다. ‘뭐지? 여긴 어디지?’ 여기저기 흩어진 정신을 한조각씩 모으며 이 장소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그리고 버스 창 밖에 서 있는 간판을 발견했다.

    R0031066.jpg

    [Tanglang La, elevation 5,328m (17,480 ft)]

    타그랑라 였다. 사람들은 [타그랑라]라고 쓰여진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해 보였다. 하지만 우리 버스는 그대로 지나칠 뿐이었다. 세상에... 지금 내가 5000m도 넘는 곳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낮은 산소농도로 가슴에 느껴지는 답답함 마저 반가웠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높은 도로를 넘는 그 순간을 경험했다는 기쁨에 고개를 돌려 버스 안의 다른 사람들을 바라봤다. (너무 고개를 빨리 돌렸는지, 순간적으로 머리가 띵했다.) 절반의 사람들은 잠이 들어있었고, 깨어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나처럼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

    타그랑라도 봤겠다. 이제 안심하고 잠이 들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그대로 잠이 들었다.

    타그랑라를 넘으면 레에 금방 도착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어림없는 소리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기절하고 깨어나기를 반복하며 엉덩이와 등에 감각을 상실할 무렵이 되면, 버스가 멈출 때마다 레에 다 왔구나!! 하는 망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략 정신이 몽롱해 질 때가 되면 레에 도착한다. 해가 뜨기 전에 킬롱을 출발하여 해가 지고 나서 레에 도착했다.

     

    오늘 아침에만 해도 다음에 레에 갈때는 비행기를 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다음번도 버스를 탈것 같다.(그리고 그랬다.) 역시 사람은 아니, 적어도 나는 마조히스트적 내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고생을 즐기다니...... 12일의 고생도 지나고 나니 다시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은 기억으로 미화되고 있다. 지난 2년 중 6달을 고산지역에서 보내며 이미 익숙해진 풍경인데도 계속해서 보고 싶다. 글을 쓰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몽롱하다. 인도의 최북단 라다크와 잔스카르 그리고 스피티생각하는 것만으로 과호흡에 걸릴 것 같다. 물론 고산증 때문이 아니다. 머릿속에서 그곳의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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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s://brunch.co.kr/@damyi1014 에 연재중.... 아마도 13편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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