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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64774
    작성자 : 박토미
    추천 : 3
    조회수 : 2326
    IP : 211.209.***.7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11/27 04:22:3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64774 모바일
    내 친구의 첫 여자번호따기
    저는 맘에 드는 여자는 있지만 여자친구가 음슴 고로 음슴체로 쓰겠음

    아 그리고 혹시나 노파심에서 하는 소리인데

    이건 동성애의 이야기가 아님.. 이상 남성들끼리의 번호따는 이야기였습니다. 등의 댓글이 없었으면 좋겠음 ㅠㅠ

    내 친구와 나는 20살임

    작년에 대학교를 갔어야 옳지만 안타깝게도 재수를 하였음

    재수할때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던 사이라

    정말 서로 든든한 친구로 생각하며 지내는 그런 친구사이임

    둘다 이번 수능 성적은 재수를 선택했다는 것에 후회는 없게 나왔음

    이것을 계기로 토익도 뚫자라는 생각으로 나와 내 친구는 토익학원을 다니기 시작하였음

    근데 내가 한번은 정말 피곤해서(전날 친구들과 걸쭉하게 한잔했음)

    도저히 갈만한 컨디션이 안되서 못가겠다고 해도 자꾸 가야된다는거임

    나는 솔직히 이 새끼한테 좀 감동먹었음

    ‘생끼, 니가 레알 후렌드다‘ 이생각?

    근데 이 새끼는 그게 아니었음

    요놈이 남자가 남사스럽게 여자앞에서 부끄럼을 많이 타는놈이라

    학원에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그 아이랑 같은 공간에 혼자 있으려니 심장이 터지겠다는거임

    아니

    지가 학원에 다니면 얼마나 다니고 그 여자사람을 봤으면 얼마나 봤다고?

    내 친구의 마음을 앗아간 여자가 누군지 궁금해서 그 날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원에 갔음

    근데.. 난 일단 내 취향이 아니면 어떤 여자가 되었든 별로 이쁘게 안봄

    그래서 그런지 내 눈이 이상한가 그 생키 눈에 콩깎지가 씌였나

    내 눈엔 내 친구가 좀 아까웠음 

    그래도 뭐 어쩌겠음 내 친구 취향이라는데

    그려려니 했음

    근데 갑자기 이 여자에 굶주린 친구가 번호를 따야겠다는거임

    나랑 이놈이랑 남중 남고를 나와서 서로 여자에 굶주렸지만 나는 누구 번호를 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음슴

    와.. 진짜 많이 좋아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하던참에 갑자기 나랑 작전회의를 하자는거임

    그래도 연애를 몇번해본 본인이기에 들어오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줬음

    그래서 차마 자기는 용기가 안나니 쪽지로 전달하고자하는 바를 센스있게 쓰기로 결정

    어디서 여자는 센스있는 남자에게 더 호감이간다라는 소리를 주워들은것 같았음

    내가 대답해주는 내내 센스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있었음

    그리고 쉬는시간이 15분 정도되는데 마침 그때 그 여자분과 친구들이 화장실에 가는거임!!

    지금 이 타이밍은 신이 내게 내려주신 기회다 하고 내 친구는 재빠르게 쪽지를 놓고 튀어왔음

    그리고 그 여자와 친구들이 결전의 장소로 이동해왔음

    내 친구와 나는 한시도 그쪽에서 눈을 떼지못했음

    잠깐 한 1분? 정도는 그 여자가 쪽지의 존재를 눈치채지못함

    그리고 그 여자는 쪽지를 발견, 펴보고 읽다가 거의 썩소에 가까운 미소를 짓는거임

    내 친구는 불안에 떨기 시작

    갑자기 그 여자사람이 자기 친구들과 나눠보기 시작

    친구들은 귀엽네 ㅋㅋㅋ, 으앜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임

    내 친구의 불안 약간해소, 나의 쪽지내용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

    그러더니 그 여자사람이 갑자기 내 친구한테 문자를 날렸음
    (쪽지에 친구의 번호가 있었음)

    저기요.. 잠시 와주실수 있나요? 라고 왔음

    난 그때 솔직히 이 문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몰랐으나 내 친구는 싱글벙글 갔음

    그랬더니 내 친구한테

    저기요.. 이런거 조금 부담스럽고 막 그러내요.. 죄송해요..

    말만 들으면 정말 카인드하게 거절하는 것같지만

    표정은 완전히 이 찐따는 어디서 굴러먹다 들어온 찐따임? 하지만 나는 줜내 착하니까 착하게 보내야하지만 이 깊은 빡침을 참을수가 없다 ㅅㅂ 딱 이 표정이었음

    하면서 다시 쪽지를 돌려받고 자리로 컴백했음

    그때의 친구표정을 잊을수가 없음

    뭔가 표정은 욜라 진상인데 이걸 애써 참으려 웃는 표정이었음

    솔직히 내 친구가 그렇게 못생긴건 아님

    키도 180대이고 얼굴도 자타공인의 인증을 받음

    근대 왜?

    이렇게 생각하던차에 내 친구가 왔음 그러면서 나한테 쪽지를 보여줌

    이게 뭐가 잘못됐냐?하면서 펼쳐주는데 내용이


















    순순히 전화번호를 넘기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것입니다.
    010-XXXX-XXXX



    ????????뭥미?????????

    이건 레알 차이기로 작정하고 쓰는거아님?

    읭????????????????????????

    자꾸 센스 센스 집착할때부터 알아봤다




    아 근데 막상 쓰고보니 재미없네욤

    아까 3시까지 친구 징징대는거 들어주다가 잠 다깨서 올려봄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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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7 08:05:18  112.185.***.100  FreeTEM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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