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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배로운 짤은 포게의 '체리창가'느님의 짤입니다. 링크
“망할, 음식한번 더럽게 늦게 나오네.”
디스코드는 짧게 불평했고, 나이트메어 문은 그런 그를 노려보았다.
“디스코드. 젊잖게 기다리지 그래. 품위를 지키게나.”
“품위? 맙소사. 이봐, 나이트메어. 착각하는게 있는가 본데 난 그런거 없어, 혼란이라면 몰라도.”
“그리고 폰도 가지고 있겠지. 그거나 가지고 놀지 그래.”
“쯧, 망할 늙은이가.”
“뭐, 뭐야?!”
“신경 꺼. 나도 신경끌테니.”
디스코드는 품에서 조용히 스마트 폰을 꺼내 깔작거리기 시작했고, 크리살리스는 그 모습을 보고는 일평했다.
“사이가 참 좋아. 안그래, 솜브라?”
“그르르르....”
“말을 말지.”
크리살리스는 그대로 식탁으로 시선을 옮겼고 그곳엔 에피타이저용 치즈가 놓여져 있었다. 물론 멕***의 알바생은 그것을 에피타이저용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고, 크리살리스도 그 치즈에는 큰 유감을 표하고 있었다.
“맙소사. 가루 치즈라니. 인간 놈들은 멍청하기가 하늘을 찌르는 군. 진정한 치즈의 맛은 둥그스름하고 구멍뚫린 치즈인게 당연하지 않나.”
“그르르르....”
“솜브라. 말을 못하면 입이라도 다물고 있지.”
솜브라는 다시 그르렁거렸고, 크리살리스는 귓등으로 흘렸다. 물론 크리살리스는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전부 알아듣고 있었다. 대충 말로 표현하자면 ‘너희들 모두가 내 크리스탈 덕분에 인간세계에 놀러올 수 있지 않았느냐’는 것이었다.
물론 그 중의 어느 누구도 솜브라에게 감사를 표하진 않았다. 나이트메어 문이 지나가는 투로 ‘고맙군.’이라고 중얼거렸을 뿐.
솜브라는 짜증스럽게 그르렁 거리며 고개를 숙였고,
삼십분이 지났다.
“......근데 원래 이렇게 음식이 늦게 나오나?”
“품위를 지키라고 했던게 누구였더라? 품위를 지키시지 그러나, 밤의 공주.”
“혼란. 닥치지.”
“오우, 고귀하신 입담. 너무 고귀하신 나머지 소인, 몸둘바를 모르겠군?”
“아, 제발 이것들아. 공공장소에서는 닥치는게 예의라고 배우지 않았어?”
“시끄러, 노래나 불러. 치즈 여왕. 저기 크리스탈 페티쉬-솜브라는 거칠게 그르렁거렸다.- 랑 같이 듀엣하면 되겠군.”
“저, 망할 새끼가!”
크리살리스는 당장이라도 찔러죽일 듯이 포크를 들었고, 디스코드는 느긋하게 폰을 내밀었다.
“.... 뭐야?”
“인간들은 영화나 연극이란걸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군. 인간세계에 놀러왔으니 그런것 한번쯤은 해봐야지 않겠어?”
“뭔데?”
“공주님께 ... 뭐시기라더군. 나름 재밌다는 평이야?”
그러며 디스코드는 천천히 그 영화에 달린 평들을 읊어주었고, 카운터에서는 오지 않는 손님을 위해 목이 터져라 제품명을 불렀으며, 식탁위의 호출기는 미친듯이 진동했다.
참으로 조용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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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배로운 짤을 보고는 결국 참을 수 없어서 키보드를 두드렸습니다.
체리창가님 허락 안맡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내리시라면 당장 내리겠습니다.
그리고 닉 언급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