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체스강사 일을 하고 있는 아무개라고 합니다.
체스강사라는 일이라는 것이 일반교사들처럼 안정적이거나, 보수도 좋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분야로 일을 시작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체스가 너무 재밌어서
2. 아이들이 너무 좋아서
그렇습니다. 저는 제가 무지무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제가 무지무지 좋아하는
'체스'를 좀 더 친근하고 알기 쉽게 가르치기 위해서 일부로 이쪽 길을 택했습니다.
체스는 재밌는 게임입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자세히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64칸속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무궁무진한 전략과 전술과 포지션을 보면서
"정말 재밌다."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아이들의 오락을 살펴보면
컴퓨터게임과 NDS같은 휴대용 게임들의 비중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것들 말고도 재밌는게 여러가지 많은데,
놀이에서도 편식을 하는 것 같이 보여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그래서 전 아이들에게 '체스라는 세계도 있다'라는 것을
몸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 블로그에 이런 체스초보강의 글을 쓰게된 계기는
마침 이번 3월부터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제가 알고 있는 체스지식과 기초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는 분들 중에도 분명히
평소에 체스에 대해 관심을 많았지만, 기초부터 배울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포기하셨던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1년이라도 빨리 우리나라도 이런 날이 오길 바랄 뿐입니다...
△ 누가 알아요? 이런 날도 올지... (웃음)
번외로 왜 우리나라는 체스가 보급이 안 되었나 하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전문학원의 부제와 전문인력의 부족이 아닐까합니다.
우리나라의 현 체스교육 성향을 살펴보면
몇몇 개인강의를 빼면 거의 문화센터나 초,중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수업'같은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현재 체스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체스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직업으로서의 또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취미... 아니면 두뇌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그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취미만으로의 체스도 충분히 훌륭하긴 하지만,
한국체스계가 세계와의 수준차이가 심각한 것을 생각하면
한국체스의 수준을 조금이라도 더 올려야 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합니다.
저도 이쪽 길로 뛰어든 이상
비록 경력과 나이는 미천하지만,
나름대로의 사명감을 가지고 한국체스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길을 갈까합니다.
비록 이런 별볼일 없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행위라고 할지라도
그런 목표를 위한 디딤돌 하나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웃음)
제 혼잣말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을 <기초 1강 - 체스의 역사>편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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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내가 체스를 가르치는 이유
▷ 기초 1강 - 체스의 역사
▷ 기초 2강 - 체스 기물의 소개 및 행마
▷ 기초 3강 - 체스보드와 기보 보는 법
▷ 규칙 1강 - 일반규칙과 기본예절
▷ 규칙 2강 - 체크와 체크메이트(Checkmate)
▷ 규칙 3강 - 왕은 성안으로... 캐슬링(Castling)
▷ 규칙 4강 - 일개병졸의 신분상승! 프로모션(Promotion)
▷ 규칙 5강 - 무승부도 전략이다. 스테일메이트(Stalemate)
▷ 규칙 6강 -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앙파상(En Passant)
▷ 기초전술 1강 - 동작그만! 핀(Pin)
▷ 기초전술 2강 - 체스의 양단수. 포크(Fork)
▷ 기초전술 3강 - 눈뜨고 코 베어가기. 디스커버리(Discoverise)
▷ 기초전술 4강 - 비켜라. 아니면 니가 죽는다. 스큐어(Skewer)
▷ 기초전술 5강 - 나쁜수를 강요하기. 쭉쯔방(Zugzw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