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극작가 제임스 배리 경의 연극 "피터팬: 자라지 않는 아이" 및 동 작품의 소설판인 "피터와 웬디" 에 등장하는 악역 캐릭터. 한손이 갈고리(hook)라 후크 선장, 또는 제임스 후크라 불린다. 별명은 제임스의 약칭인 "재스".
즉, 제임스는 진짜 이름이 맞지만 후크는 진짜 성이 아니다. 원작자인 배리 경에 따르면 "후크의 진짜 성이 뭔지 밝히면 후크의 고향 나라에 난리가 날 것"이라고 한다. 아마 상당히 유력한 가문 출신인 모양.
네버랜드에서 후크는 검은 수염의 천적이자 바르톨로뮤 로버츠의 키잡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건 후크의 선원들과 그의 적들이 지어낸 뜬소문.
피터팬의 정식 후속작 'Peter Pan in Scarlet'에서 밝혀진 후크의 과거는 다음과 같다.
사실 그는 런던의 부유한 상류층 집안 외동아들로, 옥스포드의 기숙학교를 다녔었다. 운동신경이 뛰어나 교내 쳬육경기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으며 학교 대표로 참가한 크리켓 경기에서 우승을 해 트로피까지 얻은 바있었다. 말하자면 타고난 스포츠 맨. 하지만 머리는 몸을 따라가질 못해서 라틴어와 수학에서 낙제를 면치 못했다. 사실 제임스가 이렇게 된 데에는 그의 무책임한 어머니 때문. 그의 어머니는 상류층 문화에만 잔뜩 물먹은 허영덩어리라 자기 치장하는 데에만 신경을 쓰고 아들에겐 눈꼽만한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즉, 제임스는 그런 어머니에게 쌓인 반감과 분노를 스포츠를 통해 해소에 왔던 것. 이후 제임스의 성적이 바닥을 기어서 퇴학 위기까지 오자 제임스의 어머니는 제임스와 크게 다투게 되었고, 마음의 상처가 터져버린 제임스는 자신의 우승 트로피만 챙긴 채 집을 뛰쳐나와 '부모님이 존재하지 않는' 네버랜드로 오게 되었다.
후크는 불면증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단 한 번도 어머니의 [[자장가]>를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 원작 소설에 언급되는 '붉은 눈'이 바로 이걸 의미한다. 그리고 후속작에서도 이것과 관련된 장면이 가슴아프게 등장하는데...
그리고 가슴아픈 사실 하나 더, 네버랜드의 해적들은 한때 고아들과 같이 엄마가 없는 아이들이었다. 다만, 한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엄마들이 스스로 버린 아이들'이라는 것. 이는 후크가 그들의 선장이 된 이유이기도 하고, 웬디에게 만큼은 거칠게 대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예시로 후크의 일등항해사 스미가 극중 웬디에게 널판지에 걷지 않도록 해주는 대신 자신의 '엄마'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이 있다.)
여담으로, 후크선장과 네버랜드의 해적들은 사실 불사신들이다. 이유는 '해적들이 없으면 네버랜드에 모험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 이건 닐 게이먼이 쓴 피터팬 단편집에서 부터 적용된 설정인데, 이 설정에 따르면 후크가 악당역을 맡은 것은 네버랜드의 질서를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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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마 개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