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금사빠도 아닌 쉽사빠입니다. 하하 누군가의 호의를 조금만 받아도 쉽사빠인 저는 나한테 호감이 있나...? 하고 괜한 기대를 계속 하게 되요.. 그래서 힘이 듭니다. 내 낮은 자존감에 의해서, 아무 의도 없는 호의에도 혼자 설레발 치며 기대하는 제가 너무 싫네요..
불과 얼마전 처참하게 부숴진 연애에, 부질없는 짓인거 알면서도 나를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너무나 힘들게 하는 사람과 만남을 이어가고, 헤어짐을 결심하기까지 너무 오랜, 긴 시간이 걸렸었어요. 수도 없이 울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거란 모든 것을 다 했었고 저는 너무 지쳤었어요. 다신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을거라고 기대하지 않을거라고, 사랑 같은거 나는 준비가 되지않아서 지금 하고 싶지않다고 다짐하고 생각했는데.... 미련하고 멍청한 저는 별 것 아닌일에 혼자 설레고 드라마 찍고 있네요 하하하.!...
외로우면 안되는데 자꾸만 외롭고 사람이 그립고 누가 나를 좀 안아줬으면 좋겠고... 한시도 혼자가 되고 싶지않아요. 이러면 안되는데 쉽지가 않아서, 그래서 제가 너무 싫어요. 또 힘든 만남을 하게 될까 무섭기도하고 이랬다 저랬다.... 어렵네요.
쉽사빠에 중증 외로움을 가진 저는 어떻게하면 다른 사람들 처럼 평탄한 연애를, 서로가 한명의 인격체 그리고 사람으로서 존중 받으면서 연애 할 수 있을까요.... 제발 저도 아무나가 아닌 나를 한명의 여자로서, 사람으로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빠지고 싶고 찾고싶어요....
사실 저도 왜 글을 쓰는지는 모르겠어요. 위로가 받고싶어서 인지 공감을 받고 싶어서인지.... 답은 알것 같아요. 저는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사람을 만날 인내가 필요해요. 그냥... 혼자 너무 답답하고 기댈데가 없어서 글 남기는것도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하하. 답답하다고 욕하지 말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이해해주세요. 따듯한 포옹이 받고싶지만, 따듯한 말 한마디만 해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