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토피 관련된 화장품 여쭤보기도 하고 고게에 글도 쓰고 했었는데
뷰게에서 아토피 관련된 팁도 많이 듣고 아토피 관련 얘기들이 활발해져서 참 좋아요.
사실 관련 커뮤니티같은것들도 찾아봤는데 다 병원광고라던지 믿을 수 있는 곳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전 요즘 거의 포기상태였어요.
어렸을때부터 정말 안해본게 없었는데 결과는 지금까지 아토피로 괴로워하고 있으니까요.
어릴때 피부과에서 자외선 치료를 한다고 통안에 들어가서 얼굴에는 망태기를 쓰고 남들은 안쬐려고 난리인 자외선을 쬐면서 이십분씩 서있었어요.
그 때문인지 피부를 계속 긁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은 하얀데 몸은 까무잡잡하게 변해버렸구요.
여기 다른분께서 알려주신 달맞이꽃도 먹어보고...루이보스티로 목욕도 해보고.... 한약 양약 다 해보고
아토피 관련 쇼핑몰에서 보습제 사서 발라보기도 하고... 연수기도 쓰고 알칼리정수기도 써봤어요.
이렇게 가리지 않고 한 덕에 어렸을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리고 저것들을 처음 했을때 2-3개월은 정말 나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보였지만... 결국 다시 되돌아가더라구요 원래대로.
요즘엔 저도 얼굴이 심해져서 다른사람들을 만나기가 무서워졌어요.
취업준비생이라 면접도 보고 해야하는데.... 학교 수업에서 발표하는것 조차 두려운데 면접은 정말........
사실 정식면접은 아니지만 대외활동 면접을 최근에 봤었어요. 올림머리한다고 이마를 까는데 .... 이마에 주름과 상처들이 있어서 정말 까기 싫더라구요.
그래도 앞머리를 까고 화장을 하고....... 면접을 보고 돌아와서 화장을 지우는데 얼굴이 너무 따갑더라구요.
화장 지우고 나서 펑펑 울었어요 앞으로 이렇게 계속 피부가 안좋으면 내가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계속 땅굴을 파서 들어가고 있더라구요 혼자서.
그리고 요즘에는 월요일마다 얼굴이 뒤집어져요. 눈에 알레르기까지 겹쳐서 아침에 눈을 떴을때 눈이 퉁퉁부어서 눈이 제대로 떠지지도 않으면.....
의식해서 거울을 보지 않으려고 해요 괜찮아질때까지.
그래도 뷰게에서 다른 분들 글들, 댓글들 보면서 다시 마음을 잡아보려구요.
오늘은 일어나서 대청소도 싸악했고, 사실 식단관리를... 해야하는데 자취생인데다 방이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이러 저러한 핑계를 대면서 하지 않고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많이받으면 바로 피부에 나타나기때문에 음식으로 스트레스 받지말고 차라리 내가 먹고싶은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받고 살자... 는 주의였는데
그래도 다시 신경을 써야겠어요.
그리고 아토피로 괴로워하시는 분들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실 지금 저조차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다른분들처럼 팁을 드릴 순 없지만..... 우리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