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커플은 한번도 안싸운다고 하지만 세상에 한번도 안싸우는 커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희 커플도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다툼이 생기는데요
4년정도 만났는데 다툼이라 할만한건 4번정도 되는것 같은데요 이 4번때문에
이남자와 결혼을 할수 있는건가? 라는 의구심이 강하게 듭니다
아 둘다 30대초반입니다 나이가 나이니만큼 결혼 준비중이구요
음..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할까요 4번정도가 다툼이라고 얘기할만큼 큰? 여튼 그런거였고
작게 아옹다옹수준인것도 한번씩 있었는데 말꼬리를 잡는다고 해야하나? 그런부분하고
밑도끝도 없는 우기기에 제 반응은 항상 헐...상태가 됩니다
예를 들자면 라면을 먹는걸로 아옹다옹 한다 했을때 난 나가사끼 먹는다고 했는데 꼬꼬면 사왔네?
라고 얘기를하면 니가 꼬꼬면 먹는다고 했다 내가 100프로 기억한다 왜 말을 해놓고 기억을 못하지?
라며 절 바보로 만들어요 전 꼬꼬면을 싫어해요... 그래도 아 저렇게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거보니
내가 말을 잘못 전했나보다 꼬꼬면은 사오지마 라고 말하려다가 잘못 말했나보다 뭐 이런식으로
넘어갔는데 한번두번세번이 되어가니 이사람 뭐지???????????????????????????????????
라는 물음표만 3천개씩 제 머리위에 생기고 입모양은 헐...
정말 너무도 확신에 찬 말투와 표정과 진짜 너무 억울하다 너 왜 우기냐 니가 우기니까 내 복장이 터진다는 표정과행동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엔 정말 제가 그런것 같았어요 사실 대화내용들을 전부다 100프로 완벽하게 기억을 못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반복이 되다보니 저도 메모를 하게되거나(억울해서 -_-) 심지어 녹음도 한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메모를 했다거나 녹음을 했던경우엔 다툼이 일어나지 않았죠 사실 그렇게 자주 싸우지두 않으니... 부딪칠 거리도 없지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에서 매번 저런태도로 우위를 점하고
넌 왜 기억을 못하면서 아니라고만해? 무조건 니가 잘했다고 우기지? 대체 사람이 왜그러냐 담부터 그러지마라 란 식으로 흘러가 화해아닌 화해를 하게되니 저는 답답함이 남지만 대화내용을 100프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니깐.... 억울함과 답답함이 남은채로 넘어가게 됩니다
최근에 비슷한건으로 다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너무나 확실하게 대화내용을 다 기억을 합니다
정황상 제 성격상 모든게 다 제가 맞는 상황이었구요 사실 예전에 있었던것도 대화내용 토씨하나 기억 못해서그렇지 전체적 맥락은 다 기억을 하고 있지요.. 말투하나 말토시하나 어감하나 이런거로 져왔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어요 진심으로 제가 잘못해놓고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하며 억울해 죽을라고 합니다
연기하는게 아니에요 진정으로 억울해하는게 팍팍 느껴집니다
대충 예를 들자면 오빠 밥먹자~ 라고 말했는데 밥이나 쳐먹어라라고 했다라고 우깁니다. 제 기분이 매우 좋고 원래 그사람에게 저런 쳐먹으라는 말을 한다는건 상상도 못할만큼 존중해주고 있고 저런말도 농으로 하는 그런성격이 아닙니다 ㅎㅎ
이사람 또라이인가?????????? 이건 내가 모르는 정신병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에 다툰것은 제가 강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너 미친사람 같다고 예전부터 내가 그냥 넘어왔는데
오늘은 새로운 관점으로 너를 보고 있는데 진짜로 정신병자같다고 해버렸어요 막말한거죠 충격받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이렇게까지 말하는거보니 자기가 오해한것 같다며 미안하답니다 저도 더 얘기하면
더 커질까봐 접어두기로 했는데 계속 맘에 남습니다
이제 결혼식이 남아있는데 이문제 때문에 결혼하기 싫어지는데 다른사람들 보기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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