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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63604
    작성자 : ㅠㅠㅠΩ
    추천 : 1
    조회수 : 619
    IP : 38.106.***.4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1/09 01:31:00
    http://todayhumor.com/?gomin_263604 모바일
    결혼전제로 만나고 있는데 가족사 말해야 하나요?
    결혼전제로 만나고 있는 오빠가 있는데요..
    이걸 결혼전에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저희 가족사 문제인데요..
    부모님이 사이가 굉장히 안좋으세요.
    엄마가 아빠한테 맞고 살으셨거든요??
    저희가 어렸을때는 엄마가 다른 집도 다 맞고 사시는 줄 알고
    별 저항도 안하고 그러셨다네요
    근데 제가 점점 커가면서 뭔가 잘못됬다는 것을 알고 
    제가 중학생때부터 싸움이 잦아지셨어요
    정말 일주일에 3-4번은 심하게 싸우셨어요
    (엄마 말씀으로는 저와 제 남동생이 초등학교 입학할 쯤부터 아빠가 때리는건 멈추셨다고 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심한 욕설이 난무했어요. 이건 저도 기억하고 있어요. 아빠는 항상 욕하고 소리지르고 있고
    엄마는 가만히 계시고..)

    엄마가 맞고 살았다는걸 알게된건 제가 고등학교 2학년쯤입니다.
    (절 임심했을 때도 맞으셨데요. 절 막상 낳으니까 친할머니랑 고모들은
    '난 딸은 쳐다도 안본다'라는 말을 엄마한테 직접하셨구요. 엄마한테 몸조리용으로
    각종 고기며 선물들을 고모가 다 가져가셨데요ㅡㅡ)
    원래 아빠와 제가 사이가 좋은편은 아니였지만 그 사실을 알고난 이후로
    아빠와의 갈등은 급격히 심해졌어요.

    어릴때는 저도 머리채 잡히고 뺨맞고 발길질 당하면서 커왔는데 
    남동생이 중학교 졸업할 쯤에는 저를 때릴려는 아빠와 싸운뒤로는
    아빠가 저희를 때릴려고 하시지는 않아요.
    (그래도 남동생이 집에 없으면 밥 안해놨다고 때린적은 있네요)

    동생 군대갔었을때는 정말...아ㅏ.. 보다 못한 엄마가 저를 억지로 해외어학연수 보냈거든요..
    연수하면서도 동생도 없고 저도 없는 집에 있을 엄마가 너무 걱정 됬었어요
    연수하는 동안에도 엄마가 너무 힘들다고 전화와서 제가 남동생이랑 저랑 이제 성인됬는데
    대체 뭐가 고민이냐고 빨리 이혼하라고 했는데도 엄마는 저와 남동생이 결혼하기 전까지는
    이혼하실 생각이 없으시데요..

    아... 말이 길어졌네요
    하여튼 제 진짜 고민은
    오빠가 저랑 아빠가 사이가 안좋다는거는 알고 있어요. 근데 사이가 안좋다는 것도
    그냥 다른 평범한 집에서 사춘기소녀가 아빠랑 사이가 안좋은 것처럼 알고 있거든요?
    제가 왜 아빠랑 사이가 안좋은질 몰라요..
    그도 그럴것이..다른사람들이 보기엔 우리집이 평범한 가정인줄 알고 있구요
    아빠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다정한 아빠,남편인척 쩔어요
    저도; 집에서는 아빠만 보면 으르렁대고 난봉꾼이 따로 없는데 
    아빠외 다른사람(엄마,남동생 포함)한테는 그냥 웃음 많고 밝은 아이에요 ..
    하여튼 이런 상황인데 결혼이 확실해지기전에 이런 가족사를 남김없이 말해야 하나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1/09 01:31:28  211.116.***.244  통제구역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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