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답답해서 올립니다.
제겐 요리쪽으로 뜻을 품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일하는 조건이 아무리 봐도
너무 노예같아요;;
일단 새벽같이 출근하는데요,
뭐... 집에서부터 거리가 길어서 그런거니...
9시인가 9시 반까지 출근이랬으니 출근시간은 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휴식시간? 그런거 없고..
그냥 손님이 없는 시간이면 한숨 돌리는 정도라고 합니다.
그나마도 거의 없고요.
그리고 퇴근시간이 오후 10시
근데 10시에 끝나면 정말 운 좋은거고
보통 11시? 늦으면 12시도 넘는다고 합니다.
중간에 1끼를 먹는데,
당연히 식사시간이 딱 보장된거 아니구요.
저녁이자 야식은 퇴근하고서 먹어야 합니다.
주6일 근무인데
쉬는 날이 딱 정해진게 아니고,
군인휴가계획마냥 그때그때 짜더군요.
선약? 못 잡아요.
어쩌다 친구들 다같이 모여서 술 한잔 할 일 있으면
엄청 늦게(보통 12~1시) 피곤에 쩔어서 합류합니다.
매일매일 늦게 끝나니
피곤하다는 이유로 안 나오다가 친구관계 멀어질까
싶은지, 아니면 피곤해도 보고 싶어서 오는건지...
얘 오면 딱 무리해서 온게 보여요.
급여?
최저임금보단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초과근무수당, 야근수당, 주휴수당 이런거 없대요.
초과근무수당이 1.5배
야근수당이 1.5배
둘이 겹치면 2배.
그나마도 하루 12시간 이상 일 시키면 안되고,
주에 40시간인가 50시간인가 긴가민가 하지만
하튼 주에 일 시킬 수 있는 한계시간 있는거 아냐고 했더니
정확한건 몰라도 그런거 있는지는 알고,
그런건 정말 큰 레스토랑 아니면 꿈도 못 꾼다고...
자존심 상할까봐,
그리고 아무리 친구사이라도
월수 물어보는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얼마 받는지는 안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많이 받는건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고생하는거냐니까
그 뭐더라? 무슨 쉐프??
탑 클래스 찍거나 개업해서 사장 되지 않으면 계속 이렇다고...
정말 안쓰러워요.
얜 체력으로 일하는게 아니라
생명력을 깎아서 일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얘 있는 곳 진짜 악덕같은데;;
원래 영세 레스토랑은 다 이래요??
전에 일하던 곳도 비슷한 상황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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