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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63361
    작성자 : 딩고딩고Ω
    추천 : 1
    조회수 : 848
    IP : 211.247.***.13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2/01/08 20:19:58
    http://todayhumor.com/?gomin_263361 모바일
    제 생에 최악의 친구랄것도 없는 원수년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전 모 중학교를 졸업한 여학생입니다.

    올해 고1입학을 앞두고 저한테 고민이있습니다. 꼭 조언좀 해주세요..
    너무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적어봅니다. 쉽게 읽히도록 음슴체쓸게요.


    그친구랑의 인연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시작되었음.
    초등학교때 난 정말 어리버리하고 뭣도모르고 엄마가 하자면 하고 아니면 말고
    유행이라는것도 모르고.. 좀 띨빵하고 그런애였는데. 같은반이었던 친구 ㄱ과 난 엄청 친했음
    둘이 같이 붙어다니고 항상 같이 앉고 그랬슴. 그런데 그렇게 친하게 지내도 절 건들던애가 있었음.
    바로 제가 원수라고 말하는 ㅇ라는 친구임. 막 시청각실 같은데 가서 앉아있으면 다른자리 다널려
    있어도 궂이 자기친구랑 팔짱끼고와서 나한테 '여기 우리자리거든?'이런식으로 그러던애임.

    근데 6학년에 올라가서 친했던 ㄱ이랑은 떨어지고 ㅇ이랑 같은반이됐음.
    그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별로 신경안썼는데 다른 새친구를 사귀니까 ㅇ이 자기가 친구
    못사귀게 되니 만만한 나한테 붙어서 내친구랑 나 그리고 ㅇ이 같이 다녀야만했음..
    그러다 보니까 어느정도 번호도 알고 억지로라도 친해지게 될 상황이었음.

    아무튼 그렇게 1년이가고 5학년때부터 친했던 절친 ㄱ이랑 원수같은 ㅇ이랑 나랑 다같이 같은중학교에
    붙었음. 셋다 다른반이 되어서 상관없었는데 ㅇ이 자꾸 지나가면 인사하고 그래서 받아주고 하다보니
    은근 친해지고 장난도 치는 사이가 되었음. 그러다가 체육시간에 체육복이 없어서 빌리러 갔는데
    ㅇ반에 들어갔다가 나오는길에 어떤애 책상에 있던 철텀블러를 내가 떨어트렸음.
    근데 큰소리가 엄청 크게 났음. ㅇ네 반은 여자애들이 다모여서 노래 듣고그러는데 모여있다가
    큰소리가 나니까 한꺼번에 날보고 난 한번도 마주친적도 없는 애들이 ㅇ이랑 같이 나보고
    '어후- 뭐야ㅋㅋㅋㅋㅋㅋ' '진짜시끄럽네'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진짜 어이도 없고 쟤넨 누구고 친군데 괜찮냐고 묻기보다 어이없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거임
    화나서 그냥 그래 웃어라 하는눈으로 ㅇ을 보고 그냥 나오는데 그때 정말 속이 상했음.
    근데 ㅇ이 급식먹으러가다가 창문으로 고개내밀고 나한테 막 미안- 사과받아줘
    그러는데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이때부터 ㅇ이랑 나랑... 트러블이 막 일어나기 시작했음.
    그뒤로 인사도 안하고 모른척하다가 2학년에 올라가게 됐는데.


    걔랑나랑 같은반이 된거임.. ㅇ이랑 나랑. 그래서 난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내가 친구랑 잘지내긴하지만 정말 초기에는 좀 힘들어하는 경향이있음.. 나중엔 친구들이 알아주지만
    처음에 난 소심하고 서글서글해 보임.. 그래서 1학년때부터 알던 친구랑도 같은 반이 되었길래
    그친구랑 초기에 둘이서 친하게 지냈음. 근데 이 ㅇ이 못생기고 뚱뚱하고.. 아무튼 그렇긴 하지만
    입담도 있고 웃김. 그래서 막 반에서 애들 셔틀시키고 하는애들이랑 친해진거임.
    그리고는 또 나한테 눈치주고 입놀리기 시작함. 근데 난 또 반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고.
    근데 수학여행때였나... 그때 노는애들끼리 자리정하다가 ㅇ이 같이 앉게된애 싫다고 막 같이앉게된애
    면전에서 그렇게 말한거임.. 그래서 애들이 쟤뭐냐고... 하면서 ㅇ을 떨궜음.
    막 화장실에서 니가 뭔데 쟤가 싫으냐 니년이 무슨자격으로 그러면서 막 몰아붙였음.

    그러다가 ㅇ이 나한테 또 슬금슬금 붙기 시작함.. 근데 아우.. 내가그때진짜 이년을 떼어놨어야했는데싶음
    어쩌다 보니까 슬그머니 항상 걔가 내친구들이랑 내사이에 껴있고. 수학여행도 우리방쓰고.. 그렇게되었음.
    그후로도 2학년때 걔랑 수도 없이싸웠는데. 정말 그때 내가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ㄱ이랑
    같이 과외를 다니게 되었음. 정말 우리둘은 절친이고 이어진 뭔가가 있는 정말 소중한친구임.
    근데 ㅇ이 자기도 학원옮기는데 그과외가고싶다고. 막그랬음... 그러다가 걔네 엄마가 우리엄마한테
    전화를해서 그과외 번호좀 알려달라고해서 기어코옴.. 그래서 어찌저찌 같이다니게 됐는데

    ㄱ이랑 나는 키가작아서그런가 걸음이 느림.. 엄청 느림. 근데 ㅇ은 덩치도 크고...; 걸음도 묵직하니
    빠름.. 근데 걔가 왜이렇게 늦냐면서 항상 자기 가방끈을 잡고 질질 끌려가게끔 데리고 과외를 갔음.
    항상 우리둘은 숨헉헉대며 과외 도착해야 됐고 걔는 괴롭히는 재미인지 발걸음을 엄청빨리 걸었음..

    그러다가 걔가 C사의 좀 고가의 가방이었는데 가방끈이 떨어진거임... 그럴수밖에.. 우리는 안잡고싶어도
    잡아야되고 걸음은 느리고 가방끈은 쳐질수밖에.. 그때도 얼빵했던 나는 걔가 우리집에와서 가방꿰메라고
    명령할때도 난 그걸 해보려고 노력해야했음. ㄱ이랑 같이.. 그리고나서는 번듯하게 AS를 받았음.
    AS 비용이 만원이라는데 그것때문에 ㄱ이랑 나는 걔 생일날 4만원짜리 아이스크림 케잌을 아침에 베스킨
    라빈스 가서 사와야했음.. 그리고 손이 발이되도록 사과하고 무슨 일만있으면 ㅇ은 그일을 빌미로
    우리한테 계속 바랬음..

    그리구 과외를 다니면서 내가 어느날 지갑을 잃어버렸음. 분명 과외까진 가져왔고 과외에서 오는길에
    지갑을꺼내지도 않았는데 없는거임.. ㄱ은 절때 그럴애가 아니고 그런사이도 아니고 그러리라 믿지않음.
    정말임.. 그안엔 우리아빠가 돌아가기전에 주신 2달러 행운의지폐도 있고 T머니 카드도 있었음.
    2달러지폐가 정말 소중한거라 나는 그것때문에 울기도 하고 계속 찾아다녔음. 그리고 난 대충 ㅇ이
    훔쳤을거라는 생각을 하고있었음.. 왜냐면 저번에 단체로 친구집에 놀러갔을때 유일하게 걔만들어간
    정말 걔만들어갔던 방에서 작은 저금통이 없어졌음. 이상했던건 걔가 친구집에서 계속 가방을 메고다녔음.
    다른애들은 외투도 벗고다녔는데. 그런 심적증거도 있고 T머니는 편의점에서만 쓸수있는데
    자꾸걔가 편의점 우산이나 별 필요도 없는 쿠션을 사오는거임.. 편의점에서 파는거.
    그래서 더 의심이 가고 막그랬음. 근데 막 눈치를 좀 줘봤음.. 그리구 2달러지폐가 중요한거라는걸
    반복해서 말하기도 했고.. 그랬더니 맨날 과외끝나면 우리집 반대편인 정류장까지 ㄱ이랑 같이 데려다
    줘야했는데 갑자기 혼자간다는거임. ㄱ이랑 나는 너무 신나서 그래그래 하고 오늘은 빨리 집에갈수있겠구나
    싶어서 신나게 갔는데 저녁에 걔가 전화가옴. 자기가 훔쳤다고ㅋㅋㅋㅋㅋ 미안하다고..

    근데 난 그때도 정말 생각이 없었나봄.. 난 친구들이 미안하다고하면 어쩔줄모르고 어떻게하지..
    일단 괜찮아가 습관적으로 나와서 괜찮다고 사람은 다그럴수있는거라고 울지말라고.. 참.. 우는것도
    가식인거 다아는데 그런말이 줄줄나왔음.. 안에있던 돈이나 T머니 그런거 다썼지만 난 결국에
    지갑이랑 행운의 지폐 그리고 보상이라는 5천원밖에 받을수없었음. 어떻게 친구 지갑을 훔치지..ㅋㅋㅋㅋ
    지금도.. 참..


    과외 에피소드가 하나더있는데. 나랑 ㄱ은 아주 친하고 믿는사이라고 앞에서 언급했을거임..
    근데 ㄱ이 참 착하고 웃긴거 좋아하고 그런앤데. ㅇ이 막 항상 자기가 과외에서 가운데 앉아야하고
    내가 가운데 앉으면 참 불안해하고.. 처음에 우리과외 왔을때 ㅇ이 적응하도록 내가 참 많이 도와줬음.
    그러더니 ㄱ이랑 ㅇ이랑 많이 친해진거임. 항상 전자사전 가져오면 TV볼수있는데 둘이만 딱 이어폰
    나눠끼고 나는 쳐다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노는거임.. 난 그게참 속이 상했음.
    특히 ㄱ이 나를 쳐다도 안보는게 상처가 컸음.. 근데 끝나고 애들한테 나도 혼자있기싫다 하고 얘기하다가
    싸우고 갑자기 눈물이 막나는거임.. 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눈물닦고 나오니까 둘이갔음..
    둘이가고 난 혼자 서럽게 울었음. 그러니까 과외선생님이 왜그러냐고.. 막그러셨는데 난 말도 못하고
    그냥 울면서 서럽게 집에혼자갔음.. 

    지금 그얘기를 ㄱ에게 하고 그때많이 울었는데 하면 ㄱ이 미안하다고 움.. 
    정말 날 없는 사람취급하니까 많이 화가났었다고.. 그랬더니 소리도안내고 조용히 우는데
    그모습이 난또 미안했음..


    그리고 난걔 ㅇ랑 아주.. 싸울일 있으면 싸웠음.. 정말.. 근데 내가 정말 화내는건 두세번밖에 없었는데
    그때마다 걔는 자기가 어떻다 떠난다.. 그런말을 자꾸했음ㅋㅋㅋㅋㅋ

    특히 싸웠는데 친구들이 다 내편을 들어줄때 특히 그랬음.
    어이없었던건 자기가 갑자기 위암이라고함.. 본인은 아빠가 간암으로 돌아가셨음..
    그래서 암이 어떤건지 얼마나 아픈건지.. 난 이친구가 진짜아픈가. 내가 너무했나 그런생각이 
    막들었고.. 자연스럽게 걔는 능청스럽게 넘어갔음 능구렁이처럼..
    그뒤로 난 그친구가 수술이나 진료나 항암치료 받는걸 보긴커녕 듣지도 못했고
    물어봤더니 얼버무리고 맘.

    두번째는 자기가 전학간다고ㅋㅋ 이건 3학년때 얘긴데.... 싸우고나서 내가 그땐정말 화나서
    말도 안하고 그랬음. 근데 걔가 자기 전학간다. 근데 우리그때 고입때문에 전학 못감.. 그걸노리고
    나 전학갈지도 몰라. 그럼 근데 내가 걔한테 전학간다며? 하고 물었을때 걔는 어? 어.. ㅎㅎ.. 그런식으로
    나한테.. 아우 생각만해도 열불남..........


    3학년 올라와서는 아주 나한테 친구들 안뺏기려고 애를쓰고 그랬음.
    그러다가 나랑 크게싸우고 걘 자기반에 조용히 있고 난 친구들이랑 놀고그랬는데
    정말 걔는.. 걔랑 나랑 같이 알던 ㅎ이라는 애가 있음. 근데 ㅎ은 인터넷에서도 내 블로그를
    알고있음. ㅎ이랑 ㅇ이랑 같은반인데. 내가 ㅇ싫다고 자꾸 우리반에만있으니까
    ㅎ이 ㅇ이랑 많이 친해지더니 내블로그를 알려준거임.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ㅇ이 내블로그를 몰래몰래 들어오다가 내가 고등학교에 대해
    쓴글을 읽음. 근데 내가 ㅇ이랑 같은 고등학교를 붙었음. 진짜 지금도 머리가 어지럽고..
    그런데 그걸 이미 알고있어서 블로그에 엄청 싫은애랑 같이 붙었다고 썼음.

    그걸보고 ㅇ이 불안해서ㅋㅋㅋㅋ 나랑친한 ㄱ한테 이거 나말하는거같지? 이런식으로 계속물었다함.
    그러니까 ㄱ은 착해서 아닐꺼야 아닐껄? 이러다가 나중에 정말 질려서 '아그래 그럼너겠네' 그랬다고..
    지금도 ㅇ이 내블로그 들어와서 감시하고 그런다고 생각하면 토나올것같음..
    ㅎ이랑도 사이가 틀어졌는데 걔도 내블로그 들어와서 감시함..


    걔랑 고등학교 3년을 또 어떻게 보낼지 난 모르겠음. 1학년은 같은반이 안되었지만
    2,3학년은 또 모르는거 아님..? 

    걔가 정말 얼굴이 못생기고 뭐도 나고 정말.. 태생이 못생긴사람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이런말 하면 뭐하지만 진심으로 하는말임. 여자앤에 170에 덩치도크고.. 무서움

    근데 난 내가 이런말 하면 안되겠지만 통통하긴한데 예쁘단말도 많이듣고
    넌 좀 빼면 훨씬낫겠다 그런식으로 많이 들었음.....


    그래서 방학동안 살도빼고 머리도 확자르고.. 좀 만만히 볼수없게 해주고싶음..

    내가 잘못생각하고있는거임?..

    나진짜 나쁜앤가 가끔그런생각도 하는데 한번 먹여주고싶음..



    머리속이 많이 복잡함..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조언해주실분 있으시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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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8 22:01:32  180.22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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