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드디어 임기 마지막 해에 다다르게 되고
레임덕 따위는 아랑곳 없이 마구 정책을 남발한
대통령의 마지막 턴... 그 최후는?
턴을 마무리하고 선거로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거리를 좀 정리합시다.
일단 환경 문제를 조금 더 손 봐야겠지만,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민들 중 가장 비중이 큰 정치 그룹은? 아시다시피 자본주의자들입니다. 주적
말인즉슨, 자본주의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정책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거겠죠.
[우리나라가 얼마나 분리수거에 민감한데-_-]
분리수거 제도를 도입합시다. 고증오류! 모더는 각성하라
우리 나라는 한참 전부터 분리수거 의무화를 시킨 상황인데.. 도입 자체가 안 되어 있다니 좀 황당합니다.
쓰레기 양 감소와 환경보호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괜찮은 정책인데 말이죠.
나름 즉발 효과가 있는 정책이라 마지막 턴까지 아껴둔 정책입니다. 바로 최대예산을 써서 도입합시다.
[세금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구워먹으리]
지난 미국 캠페인에선 등장하지 않은 정책입니다.
복지 예산 감찰인데, 복지 예산이 허투루 쓰이고 있지 않는지 감시하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눈먼 돈이 되어서 엉뚱한 사람에게, 사기꾼에게 돌아가면 큰일이니까요. 내 아까운 혈세
당연히 보수층이 좋아하고, 중산층 역시 세금으로 나가는 수입이 큰 만큼 세금 아낀다고 좋아합니다. 작성자 니가 소득세 55% 내봐 어떤가
다만 빈민층이 자신들을 대상으로 한 예산을 감찰하니 발끈해 합니다.
뭐 이번 임기에 빈민층 상대로 복지 정책은 퍼줄만큼 퍼 줬으니까요.
빈민층의 지지율이 거의 흔들리지 않을 만한 상태이니, 5년 동안 세금 꼬박꼬박 바치느라 고생했던 중산층도 신경써줍시다. 표를 원해서 그런거잖아
감찰 예산을 최대한도로 설정합시다. 막상 그렇게 해서 회수하는 돈이 투자비용보다 더 적은게 함정 수익률이 50%인데 마이너스
[자영업자들아 나에게 표를 모아줘!]
벤처기업 창업 지원 캠페인입니다. 전에도 보셨다시피 자본주의자들의 지지도를 조금 올려주는 효과가 있죠.
사실 자본주의자들보다는 자영업자들의 지지도를 훨씬 더 올려주는 편이긴 합니다만...
항상 말씀드리지만 기본 바닐라 상태에서는 자본주의자들을 만족시켜줄 만한 제도가 별로 없긴 합니다.
이 정책이라도 감지덕지라는 생각으로 최대 예산을 집행합시다.
[자본주의의 아이를 낳아라!]
청년 창업 지원제도입니다. 자본주의자들과 청년층의 지지도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책 자체는 자본주의자들의 비중을 늘리기 때문에 가뜩이나 많은 자본주의자들만 늘어나는 악순환 효과가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당장 선거가 눈앞인데다가 사회주의자들 수가 줄어들려면 24턴, 즉 6년이나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 효과는 미미한 편입니다.
뒷마무리는 후임 대통령이 알아서 하도록 두고, 일단 최대 예산으로 지원합시다. 게임상으론 후임도 나인데?? 셀프빅엿
[자본주의자들보다 나를 싫어하는 그룹이 이렇게 많다니?]
정치 그룹별로 나눈 지지도 상황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진보적인 정책을 많이 펼쳤는데도 불구하고 진보권 지지율은 하위네요. 그래도 50% 대이긴 합니다만 내분?
빈민층은 꽤 오래전부터 절대적인 100% 지지를 보내고 있고, 공무원부터 소수인종까지 소수인종 비중이 0%인데?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편입니다.
하위권에도 생각보다 많은 그룹이 있는데, 빈민층의 절대적 신뢰와 반대로 중산층과 부유층은 저를 꽤 싫어하는군요. 세율 55%로 올린 장본인인데 그럴만도
벌써부터 자동차 애호가들의 지지율도 많이 낮은 것이 눈에 띕니다. 별로 마음에 드는 상황은 아니네요.
대선에서 득표율이 얼마나 나올지 기대됩니다.
[자본주의를 버리고 사회주의로 전환? 너 빨갱이!]
정치적 성향 변화 그래프입니다. 원 안의 숫자는 해당 턴의 숫자가 되겠습니다.
사실 이 성향 변화라는 것이 전 국민들 중에 진보/보수, 자본주의/사회주의 지지도의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기부터 "북한과의 접경" 페널티를 받는 상황에서 자본주의 쪽으로 왕창 쏠려 있는 건 아주 당연한 얘기라는 거죠.
다만 임기 말 가량에는 사회주의 쪽으로 약간 움직이는데 성공하긴 했습니다. 저 성향 변화를 이끌어낸 정책이 뭔지 궁금하네요.
반면 보수와의 결별, 진보 쪽으로의 선회는 아주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턴을 거듭할수록 동그라미가 아래 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게 보이시죠?
선거를 치를 때 쯔음에는 약 보수 성향까지 내려온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도 진보 쪽의 정책을 열심히 통과시킨 보람이 있군요. 그런데 왜 진보주의자들 지지율은 그모양? 작성자 단단히 삐졌다
[과연 선거 결과는?]
턴을 넘기고, 드디어 대망의 선거 결과입니다.
여기서 얼마나 득표했는가에 따라 제 임기 5년의 평가가 갈리게 되겠지요.
과연 저는 얼마나 재신임 득표를 했을까요?
어짜피 재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처음에 제가 재선 후의 플레이는 현실반영으로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으니, 처음이자 마지막 선거가 되겠습니다.
그러면 선거 결과를 확인... 하기 전에 집권 기간 동안의 변화를 보시죠. 60초 후에 공개됩니다
[오늘도 초록불의 향연]
국민 건강, 교육, 범죄율, 가난, 평등, 환경, 기술력, 실업률, 탄소 배출량.
굵직굵직한 수치들은 전부 좋은 방향으로 이동했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노동 생산성은 감소했는데, 이건 노동법 개정으로 인해 최대한 막으려 했는데도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얻은 소득이 노동 시간 33% 감소죠. 저녁이 있는 삶! 제가 실현해 드렸습니다.
[태평성대! 풍악, 풍악을 울려라!]
역시 마찬가지로 다음 화면도 초록불 일색입니다.
에너지 효율 증가, 인종갈등 감소, 외교관계 회복, 무역량 증가, 전 계층 소득 수준 개선, GDP 증가!
경제도 살리고 사회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고, 이 정도면 완벽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솔직히 200% 난이도로 맞췄을 때 자신감이 별로 없긴 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소득인 거 같습니다.
[술담배는 좀 규제했어야 됐나]
경제가 나아지면서 사립 의료시설이나 사설 연금 같은 것이 늘긴 했습니다만, 사교육 시장은 확실히 잡아서 그런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꾸준한 자동차 규제로 교통량도 줄고, 경제살리기로 임금도 늘고, 구매력도 큰 폭으로 증가했군요.
GDP가 높아지다보니 술, 담배 소비량이 늘은 점은 있습니다만, 사회 문제가 된 수준까진 아니니 적당히 넘어갑시다. 뭣이?
[대북 관계가 유일한 흠]
그러고 보니 초반에 조치를 해 준 것 외에는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해 따로 한 일이 없는데, 위기 상황이 찾아오는 일은 다행이도 없었군요.
임기중에 발생했으면 골치 꽤나 썩힐 문제였는데, 다행입니다.
다만 관계가 악화된것은 오점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경제사정 좋아졌다고 남의 나라 질투하는걸 어찌 막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북 지원도 제가 늘린 정도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다음 정권에서 알아서 하겠지 게임대로면 재선해서 너가 치워야 한다니깐?아무튼 최고 난이도 한국 시나리오 도전기도 여기까지군요.
예산 맞추는게 쉽지 않았던 점을 빼고는 무난하게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선거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