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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62780
    작성자 : Compostela
    추천 : 58
    조회수 : 8876
    IP : 118.41.***.131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2/18 09:21:29
    원글작성시간 : 2010/02/18 08:45: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262780 모바일
    다소 황당할지도 모르는 예술작품들.BGM <DC펌>


    <실낙원>
    게빈 터크 작

    실제로 작가가 먹고나서 버린 사과 찌꺼기를 그대로 가져온것

    크리스티 런던 현대미술 경매에서 500만원에 낙찰



    <꺼졌다 켜지는 불빛>
    마틴 크리드 작

    이게 뭐냐면 그냥 전시회장 천장에 형광등 달아놓고 약 3~4초 정도 텀으로 깜박거리게 해놓은거 ㅇㅇ 그게 다임

    근데 영국 터너프라이즈 1위 먹고 상금 4500만원 타감







    <불멸에 대한 두번째 해결책 - 우주는 고정되어 있다>

    2차 재현당시 큰 논란거리가 됬던 작품


    이게 뭐냐면 유리로 만들어진 방을 전시회장에 설치해놓고 그안에 정신지체 장애인을 한명 고용해서 위 사진처럼 구석에 앉혀둠

    그리고 바닥에 놓여져 있는것은 세가지 문제

    그리고 저 장애인은 저 유리방에 틀어박혀서 땅에 떨어진 문제를 하루종일 풀고있다. 당연히 못품

    사람들은 유리로 된 벽 밖에서 이 장애인을 구경한다. 장애인이 고뇌하는 모습이 이 작품의 관람포인트

    너무 비도덕적이라고 욕먹음 ㅋ




    <나의 침대> 트레이시 에민 작

    이것도 별거없다. 그냥 작가가 진짜로 평소에 쓰던 침대를 그냥 전시회장에 그대로 옮겨다둔거

    머리카락, 팬티, 콘돔, 스타킹, 피부 각질조각, 담배 등등도 고스란히 같이 놓여져있음

    근데 경매에서 3억에 낙찰 ㅋ;



    천영미 작

    이게 뭐냐면 작가가 직접 똥을 싼다음에 그걸 약 두달정도 말려서 물기를 빼내고

    냄새가 나지 않을때까지 박스 테이프와 소포지로 둘둘둘둘 말은거임



    <당신이 읽는것이 당신 자신이다> 구이레모 바가스 작


    이것도 논란이 거세서 꽤 유명했지
    동영상으로 본 사람들도 몇몇있을듯?

    이게 뭐냐면 작가가 시장바닥에서 병들고 굶어 죽어가는 개 한마리를 잡아다가 전시회장 구석에 묶어놓고

    멀리 떨어진 곳에 개 먹이와 물을 놔서 개가 먹으려고 발버둥쳐도 먹을수 없게 해둠

    이상태로 개를 굶겨 죽인다 ㅇㅇ 개가 점점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것이 관람포인트

    어째서 이런 끔찍한걸 예술이라고 하느냐 이렇게 묻는 사람들에게 구이레모 바가스는

    "내가 이 개를 처음 봤을때 개는 굶고 병들어 죽어가고 있었음 ㅇㅇ
    하지만 그 누구도 이 개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음
    그런데 그런 개를 전시회장에 대려와서 죽이니 갑자기 사람들이 동정하고 불쌍하다고 말하기 시작ㅇㅇ 완전 가식임ㅋㅋ" 라고 말함

    작가가 2차 전시를 기획했는데 반발이 너무 드세서 결국 2차전시는 못함





    <미러의 초상> 마커스 하비 작


    이것도 욕처먹은 작품중 하나임. 언뜻 보기엔 그냥 평범한 초상화로 보이지만 ..ㅋ

    이작품의 모델인 미러라는 여자는, 자기 남자친구와함께 6~8세의 여자아이들을 납치해서 남자친구가 강간하고 옆에서 자기는 그걸 구경하면서 아이들을 죽이는걸 즐겼던 소아연쇄살인범임 ㅇㅇ 나중에 붙들려서 남친이랑 나란히 사형당함

    근데 그런 여자를 그냥 그린것이 아니라, 실제 그녀에게 살해당한 아동들과 비슷한 나이 또래인 6~8세의 아이들을 고용해서 걔네들 손바닥에 물감을 묻히고 캔버스에 찍어서 모자이크 형식으로 이그림을 그렸음

    밑에 사진이 확대한건데 애들 손바닥 자국 보이지?

    이그림 전시됬을때 바람잘날이 없었음. 전시회장앞에서 유족들은 악몽이 되살아나는것 같다며 당장 철거하라고 매일 농성

    결국 지금은 아크릴판으로 무장하고 전시중임



    마크 퀸 작

    이건 솔직히 별로 어이없다고 할것까진 아니지만ㅋㅋ 걍 끼워본다

    작가가 몇달에 걸쳐 자신의 피를 한통 뽑아내고, 그걸 굳힌다음 조물조물 만져서 자신의 두상과 똑같이 만들어낸 일종의 조소작품

    금방 녹아버리는 피의 성질때문에 이 작품은 냉동시설이 장비된 케이스 안에서 전시중임



    <성모 마리아> 크리스 오필리 작

    이것도 어이없다고 할건 아니고 ㅋㅋ 그냥 발표당시 욕 먹고 완전 이슈화 됬던 작품임

    이게 뭐냐면 성모 마리아를 그린 그림인데 저 검은 피부 보이지? 저게 다 코끼리 똥으로 칠한거임 ㅋ

    그리고 작아서 잘 안보일지 모르겠는데 주변에 막 날아다니는건 포르노 잡지에서 오려는 여자 성기를 오려내서 성모 마리아 주변에 날아다니는 천사를 표현한것

    신성모독도 이만한게 없다고 썩은계란던지고 난리가 났었음

    근데 이게 절대 신성모독이 아닌게, 이 작품의 작가 크리스 오필리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작가이고, 그곳에서는 코끼리 똥을 땔깜으로 사용하거나 거름으로 쓰는등 아주 유용하고 사람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것중 하나임

    한마디로 코끼리 똥이 그곳의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도움을주는 생명력있는 재료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코 신성모독이라고 할수가 없다

    또한 포르노 잡지에서 오려낸 여자 성기사진도 따지고 보면 사람이 다 그곳에서 나오잖아?
    생명이 나오는 성스러운 출구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붙인거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신의 사랑을 위해> 데미안 허스트 작

    작가 데미안 허스트가 신원불명의 유해를 사서 그 해골에 다이아몬드를 꼼꼼하게 붙여서 만든 작품
    다이아몬드 가격만 132억원이 들었음

    아무리 예술작품이라지만 실제 인간의 시체를 작품에 재료로 사용해도 되는가에 대한 문제가 이걸로 다시한번 불거졌지

    탄소측정결과 해골의 주인은 30대 후반의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함




    <예술과 문화> 존 레이넘


    이 작품의 작가 존 레이넘은 1966년 당시 세인트마틴 미술대학 도서관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었음

    어느날 도서관에서 미국 모더니즘의 핵심이라 할수있는 그린버그의 "예술과 문화" 책을 대출함

    그런데 자기 수업에서 이 책들을 자기 학생들에게 나눠주더니, 한장 씩 찍어서 잘근잘근 씹으라고 시킴

    학생들은 영문도 모르고 그냥 선생이 시키는데로 책 뜯어서 입에 넣고 잘근잘근 씹음

    그다음에 그걸 비커에 모아서 침이랑 뒤범벅이 된 이 종이죽을 화학약품에 넣어서 거기에 "예술과 문화"라는 라벨지를 붙이고

    도서관 사서가 왜 책 반납 안하냐고 독촉하자 저 유리병들을 내밀음 ㅋㅋㅋㅋㅋ

    이는 결국 학교 전체를 발칵 뒤집히게 만들었고 결국 레이넘은 쫒겨남

    현재 이 작품은 미국 moma에 소장품으로 등록되어 있음

    당시 미국을 지배하고 있던 그린버그의 모더니즘 이론에 대한 저항작품이라고 할수있짘




    와우갤러리의 zz님이 올리고 하나하나 글을 썼습니다.(문제되는표현이나 와갤식표현은 약간 수정)
    참...예술의 세계를 제가 식견이 짧아서 모른다지만 신기한게 많네요.


    Compostela의 꼬릿말입니다
    Compostella (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스페인 북서부 지방의 도시

    사도 중 한명인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곳이기도 해서 11세기 경부터 수 많은 순례자들이 순례여행을 다녀간 곳이며 16세기 이후로는 관리소홀등의 이유로 황폐해졌으나 20세기말에 다시 순례길(카미노 데 산티아고) 전체가 유럽문화유산 1호로 등록되었다.

    '세계 3대 순례성지'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짧게는 100여km에서 길게는 프랑스의 생장피드포르(st Jean Pied-de-port) 혹은 론세르발예스(Roncesvalles)에서 시작하는 800Km의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5~6만명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의 순례길을 떠나며 순례자의 80%는 유럽인이며 일본인이 200여명, 한국에서는 해마다 평균 100여명이 순례를 하러 간다고 한다.

    순례길(최소 100km~최대 800여km)를 완수한 사람들에게는 카미노의 순례증명서를 수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순례증명서

    출발까지 D-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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