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월?에 글올리고 세달만이네요
전 또 열심히 으쌰으쌰 디자인을 했습니다.
시작하기 앞서(?) 의뢰 부탁하시고 싶어하시는 분들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자면
제가 오유에 자주 들어와 댓글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메일 주소 남겨주셔도 답장을 못드립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 글이라서 즐겁게 작업했어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고래 모양과 합친 제목이에요.
색감도 좋았습니다. 푸른색이 인쇄시 좀 색깔이 잘 죽어서 조금 쨍하게 해서 넘겼더니 실물이 엄청 예쁘게 나왔어요.
이건 이북버전입니다. 출간은 책 디자인을 이북용으로 편집한 1번으로 됐고 2번은 b안이에요.
개인적으로 색감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전 분홍분홍한 걸 좋아하거든요
원래 19세 미만 구독불가 딱지가 붙는 작품이 아닌데
요 레이블 작업하던 툴에 두고 했더니 딱지가 붙어 나왔네요
하지만 내용은 젠젠 야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분홍분홍한 걸 또 만들어봤습니다.
상징물로 말씀해주셨던 연주와 아트홀 배경에 달달한 느낌을 끼얹어보았어요
이북입니당.
이건 진짜 힘들었던 작업이었어요 인쇄 관련해서 탈이 많아서ㅜㅜ
타이포 그릴때 재밌었습니다. 가시 덩굴이 되게 매력적인 오브제인 것 같아요.
제목은 물 위에 핀 꽃 수련이지만 사실 저 꽃은 수련이 아니라 연꽃입니다.
연꽃만 많고 수련은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렇지만 뭐 비슷하게 생겼으니까요 쿡.....
제목 질감이 좀 재밌게 나온 것 같아요.
디스토피아적인 감성으로 접근해본 디자인입니다.
퇴폐, 피폐, 위험, 금단. 가장 쉬운 접근법은 블랙같아요.
전 화려한 색채를 좋아해서 1도 인쇄는 그닥 취향이 아닌데 제가 좋아도 글에 안 어울리면 땡이니까요.
표지는 디자이너 취향보다 글에 우선이라 표현해야 할 스펙트럼이 넓어서 재밌는 것 같아욘
첫시안은 좀 아기자기했는데 어두운 면을 강조하셔서 최종은 좀 더 진지물 같이 나왔습니당.
이런 꽃꽃 무늬무늬한 표지는 무난하게 잘 어우러져서 좋은 것 같아요.
전 꽃이 좋습니다. 최근에 꽃구독도 시작했어요. 2주에 한번씩 오는 걸로...
...이야기가 딴길로 샜네요. 이것도 이북입니당.
이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디자인이에요.(다른 게 별로냐면 그건 아니지만)
별이 흐르는 바다를 메타포로 잡고 작업한 표지입니다.
그리고 심심해서 포인트로 넣어준 레트로 넘버.(은근한 복고느낌?ㅎㅎ)
저자 명 옆에 적힌 영문은 뭔가 부족해서 문구 삽입해야겠다 싶을 때 잘 우려먹는 셰익스피어 소네트에요.
But thy eternal summer shall not fade
그러나 그대의 영원한 여름은 시들지 않을 것이며
Nor lose possession of that fair thou ow'st
그대가 지닌 아름다움을 잃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건 어제 출간된 따끈따끈한 소설입니당
책등 예쁘니까 가까이 보시라고 클로즈업 한장 더...
다각형 가지고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디자인인데 쪼금 실험적이었읍니다.
뭐 저런 디자인이 시장에 없느냐면 그건 또 아니지만서두...
이게 책등이 어마무지하게 두꺼운데 페이지가 무려 570이 넘습니다.
거의 흉기수준이에요. 턱하고 치면 억하고 쓰러질겁니다
+
뒷면 카피에 '떡정'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모니터링해주던 지인이 자꾸 저 단어에 빨간칠을 하고 싶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거 농담아니구 하루 만에 만들었습니다.
원래 방향정도만 잡으려고 했는데 이거 어때요? 이건? 하고 보여드리다보니 끝까지 다 만들었더라구요
배경이 아랍? 사막 쪽이라 역시 아랍풍으로 작업했습니다. 소스 검색할때 딱 이렇게만 쳤어요 arab.....
타이포 맘에듭니다... 요새 글자 꾸미는 데 맛들렸어용.
좋아하는 색은 2권 파랭이입니다.
원래 저색을 생각하고 뽑은 디자인인데 분권을 해야해서 빨간색으로 더 뽑았을뿐...
제 맘속 이미지는 저겁니다.
글을 쫙 쓰고 한번 읽어보니 다 읽는데 5분도 안 걸리네요.
보는건 오분 컷인데 만들려면 고생이 장난이 아니에요(급현타)
그럼 전 또 열심히 디자인을 해서 포폴을 모아오겠읍니다.
그래도 요즘 장비가 업그레이드 돼서 뭘 좀 만들 맛이 납니다.
책도 사보고 도구들도 사고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어요
다음 작품은 더욱 더 예쁘게!!!! 눈부시게!!! (보시는 분들: ????
그럼 여러분 모두들 앙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