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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술하는 오유징어입니다.
예계에는 존잘러분들이 너무많아서 올리기 민망하지만 용기내어 처음으로 작품을 올려봅니다.
저는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졸업 후 작업을 계속 하다가 현실적 어려움에 막혀 한 2년간 다른 길에서 방황하다 작년 말쯤부터 미련을 내려놓지 못하고 결국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학부 때부터 조금은 무겁고 어려운 주제들로 작업을 해왔는데 미술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ㅠㅋ 아마 제 작업 생활의 실패의 원인이였을거라 생각해요.
지금보면 무슨 내용으로 만들었던건지 이젠 저도 잘 이해안감...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작년부터는 방향을 돌려 누구나 이해하고 좋아할만한 작업을 해보자….라고 생각을 바꾸게 됬어요!
그렇게 해서 진행하고 있는 시리즈인데 사실 진짜 좋아할지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한동안 전시도 안하고 실패 경험때문에 관객을 마주하기 좀 겁나기도 하고...ㅋㅋ
주저리주저리 서론이 길었습니다.
<유토피아 - 파스텔 판타지> 시리즈 입니다.
프롤로그
어느날 꿈을 꿨습니다. 어릴적 지내던 동네가 온통 파스텔 빛이더라구요. 마치 바다 같은 푸른색 아스팔트 도로들, 분홍빛 건물들. 하늘을 유영하는 핑크색 고래....
색이 바뀐 동네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저는 동심으로 돌아가 뛰어 놀기 시작했습니다. 꿈속에서 너무 행복했고 깨어나서는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 했죠.
꿈에서 깨어나고 나서 한참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저 색 하나 바뀐 것 뿐인데 나는 왜 그렇게 행복했을까?
그렇다면 실제 세상도 내가 원하는대로 색이 바뀐다면 난 다시 행복해질까?
사진위에 색을 칠해 꿈의 모습을 재현해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일기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사진과 일기를 찍어 일상을 추적해나가다가 안 좋은 일이 있었거나, 기분이 나빴을떄, 화가났을 때 가까운 시간의 사진들에 색과 형태를 바꾸고 덧입히며 날조된 예쁜 사진을 만드는 것이지요.
그리고 날조된 사진에 따라 일기의 내용도 기분 좋게 바꿔줍니다.
실험하고자 했던 아이디어는 이런 것이였습니다.
기분이 나쁠 때에는 당장 행복한 기분으로 바꾸기는 정말 어렵지요.
하지만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나빴던 기억은 사라지고 오히려 날조된 일기를 보며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기억하지는 않을까…? 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들자면 이런 식입니다. 경산에서 하는 공모전에 참여한다고 4일간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외롭게 내려가 있었는데 결국 공모전에선 떨어지고 속상한 마음에경산 구경이나 하자 하고 근처의 경산 향교에 올라갔더랬죠. 무척 우울해서 별 위안이 안되길래 금방 내려오곤 집에 와서 일기를 썼습니다.
이 시리즈를 시작한지 반년이 지났네요.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벌써 이 사진들을 보면 좋은 감정만 남아있어요. 가설이 성공한 셈이랄까요 ㅎㅎ
사실 이렇게 오유에 올린는 이유는 지금까지는 제가 사진을 찍어서 제 일상을 바꾸는 작업을 했지만 이제는 방향을 좀 바꿔서 여러 사람에게 사진과 스토리를 받고 그걸 가지고 작업해보는게 어떨까 싶어서입니다. ^^;;
많은 분들이 살고 있는 동네, 그리고 사는 이야기가 이런 작업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은 사진이나 스토리를 (혹은 같이) 메일로 보내주시면 최선을 다해 작업해보겠습니다!!
너무 잘찍은 사진일 필요는 없구요. 화질도 스마트폰 최대 화질정도면 괜찮지 싶어요 ^^;;
마지막으로 오늘 작업한 것 한컷...
왠지 영업사원같은 느낌이...
아무쪼록 작품에 참여해주실분이 있으시면 메일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ohao.to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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