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을 겨우겨우 갚고 새출발을 시작하는 직딩인데요,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엄마가 제 월급날 돈을 항상 빌려가시는데
사정상 드리기 어렵다고 말하면 화...화까지는 아니고 참 사람이
빈정..(엄마한테 이런단어 쓰면 안되겠지만.. 이 단어가 가장 최선의 단어선택임;)거리셔요..
월급도 겨우 100만원돈인데
카드값, 핸폰요금, 데이트비용, 밥값 등등 빼고 생활비도 빠듯한데
엄마가 10,20 .. 이정도의 금액을 요구하시는것도 아니구
30~50정도의 큰 돈을 항상 요구하세요.
엄마 월급날 갚는다고 맨날 그러시는데.. 갚을때마다 엄마는 힘들다 항상 그러세요.
처음엔 빌려드렸죠. 근데 그게 계속 반복되고 그러니까 사람이 참 외로워지더라구요.
월급날 맞춰서 '월급들어왔지? 나 돈 얼마 빌려줘'하고 문자가 오는데
참.. 기분이 좋진 않더라구요.
내가 엄마의 통장밖에 안되는것 같고, 나 키우는게 또다른 통장을 하나 마련하는것 같고 해서요.
작년 11월에 월급 100만원에 엄마가 50만원이라는 큰 돈을 요구하셨습니다.
정말 딱 제 월급 절반이요...
차 고쳐야 한다고 돈을 빌려가셨어요.
근데 엄마가 그때 돈 문제로 좀 힘드신 것 같아서
드리되, 돈은 그냥 받지 않는걸로 했습니다. 엄마는 미안하신지 10만원만 주시더라구요.
근데 당장 제가 돈이 모자라니까 쓰지도 않는 신용카드를 많이 긁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2월에 카드값이 많이 청구되었어요.
카드값을 막느라 엄마한테 돈을 빌려드리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엄마의 공격(?)이 시작되더군요.
카드 쓰지 말랬지 왜 카드 쓰고 그러니? 부터 시작되서
(엄마가 신용불량자심; 그래서 이 부분을 항상 강조하세요)
너는 집안에 보태는것도 없고, 결혼자금은 어찌할래? 나는 돈 못대주는데 어찌 할꺼냐구
등등...
회사에서 수도 없이 울리는 카톡을 보니 듣는 제가 정말 미쳐버릴것 같더라구요.
이번달에도 어김없이 엄마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20만원만 빌려달라고..
제가 이번달에 교통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와서(기본요금이 무려 2200원임ㅠ 왕복하면 얼마여ㅠ)
그렇게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카드값이 너무 많이 청구되었다.
엄마 빌려주면 당장 내가 생활할 생활비가 없다.
미안하지만 이번달에도 좀 힘들것 같다 했더니
너 월급타서 다 뭐하는데? 왜 벌써 없는건데? 적금도 안들고 뭐하는건데
(적금부분은 억울한게 학자금때문에 적금을 못들었구
학자금 끝나고 적금들으려구 했더니 끝나자마자 50빌려가셔서
생활 빵꾸나기 직전이라서 못했음. 이번달부터 카드값 내자마자 남는금액 하려고 하는데
그 적금들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내가 어이없는거임. 그러면서 왜 자꾸 나보고 적금안드냐고 함ㅠ)
됬어.. 너한테 안빌릴꺼구, 나 수족못쓸땐 니 어찌할래?
등등 또 수도없이 카톡이 울리더라구요...
제가 진짜 돌아버릴것같아요.
학창시절부터 몸이 부서져라 알바를 뛰면서 겨우겨우 학자금 갚고
돈을 차근차근 모아서 돈모으는 재미도 좀 알고싶은데
이걸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사람이 미칠 것 같아요.. 정말ㅠ
요약
엄마가 월급날에 맞춰서 항상 일정금액을 요구하심.. 차고쳐야 한다, 동생 고시원비내야한다 등등
주로 드리지만 사정이 생겨서 못드리면 회사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카톡이 미친듯 울림.
나는 내가 엄마의 딸이라기 보다는 엄마의 비상금 주머니가 된 것 같아서 우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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