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 멜 깁슨과 키아누 리브스 등이 '레옹'역할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감독인 뤽 베송은 이들 모두를 거절, 데뷔작부터 함께 해 온 장 르노를 캐스팅한다.
- 어느 날, 뤽 베송의 저녘 식사에 초대를 받은 장 르노와 그의 부인.
그 곳에서 장 르노는 작은 초콜릿 상자를 선물 받게되는데...
바로 그 안에 영화 < 레옹 >의 각본이 들어있었다고.
이를 본 장 르노는 한참을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저는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
02. 초기 각본에 따르면, 레옹의 풀 네임은 레온 몬타나(Leone Montana)다.
< 좌- < 니키타 >의 '빅터' / 우- < 레옹 >의 '레옹' >
03. '레옹'은 뤽 베송 감독의 전작 < 니키타 >에 등장한 인물이 모델이다.
일명 '클리너'로 생김새는 물론 '레옹'과 별명마저도 똑같은 '빅터'
뤽 베송은 < 니키타 >촬영 당시, 장 르노가 연기 한 '빅터'를 보고
언젠간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자했다고.
워낙 두 캐릭터가 흡사하다보니,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질문에 뤽 베송은 이렇게 대답했다.
" < 레옹 >에서 어쩌면 장 르노는 '빅터'의 미국인 사촌을 연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04. 뉴욕이 배경인 이 영화는 사실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촬영되었다.
'레옹'의 아파트 내부 장면은 파리에서, 그 외 모든 장면들은 뉴욕에서 6주간 촬영된 것이라고.
05. 감독 뤽 베송은 원래 < 레옹 >이 아닌 < 제 5원소 >를 제작하려했다.
< 제 5원소 >주연으로 캐스팅 된 브루스 윌리스가 다른 일정 때문에 촬영이 불가능해지자
당시 프로듀서였던 패트리스 레두스는 뤽 베송에게 다른 영화를 먼저 제작하자고 제안.
그는 30일만에 각본을 완성하고, 90일 동안의 속사포 촬영을 통해 영화 < 레옹 >을 탄생시키게된다.
아이러니한건, < 레옹 >이 < 제 5원소 >보다 더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06. 거리에서 경찰차를 모아놓고 촬영하는 동안, 실제로 근처 한 가게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웃긴건, 도망치던 강도가 경찰복을 입고 대기 중이던 단역 배우들을 보자, 그 자리에서 투항한 사실이다.
이 유명한 일화는 뉴욕 할렘가에서 영화 속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다 일어난 실화다.
07. 당시 캐스팅 감독이었던 토드 테일러는 나탈리 포트만이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배역에서 제외시켰다.
15~17세 나이를 가진 소녀들을 중심으로 오디션을 진행했던 토드 테일러.
그러나 뤽 베송은 좀 더 어린 여자 배우를 데려올 것을 부탁.
당시 11살이었던 나탈리 포트만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오고
오디션에서 남동생의 죽음에 슬퍼하는 연기를 선보인 '나탈리 포트만'
결국 뤽 베송에게 인정받아, '마틸다'역에 캐스팅된다.
08. < 레옹 >은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영화 데뷔작이다.
당시 그녀의 나이 불과 11살.
09. 나탈리 포트만의 부모는 영화 출연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미성년자의 흡연은 물론, 성인과의 부적절한 관계 설정 등이 문제가 되었고
뤽 베송은 그녀의 부모와 며칠 간의 실랑이를 벌인 끝에 어렵게 촬영에 들어갔다고한다.
이로인해 많은 장면들이 제약을 받고, 삭제되었는데
예를 들면 '마틸다'가 샤워를 할 때 '레옹'이 수건을 건네주는 장면이나
'레옹'과 '마틸다'가 연인관계로 발전되는 장면 등이 있다.
더 나아가 총기 관련 촬영을 할 때엔, 전문가를 섭외해 안전 사고에 대비했고
항상 정신과 의사가 대기하며, 감정적인 장면 뒤에는 심리 치료까지 해줬을 정도.
10. 배우 리브 타일러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마틸다'역에 캐스팅되지 못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5살.
11. '레옹'이 영화 속에서 사용하는 권총은 'AL-GI-MEC'보정기가 장착된 베레타 92(Beretta 92)모델이다.
12. 미국 예고편에 사용된 에릭 세라의 'The Dark Side of Time'는 뤽베송 감독의 전작 < 니키타 >에서 사용된 테마곡이다.
13. 극 중 '스탠스 필드'를 맡은 게리 올드만이 '마틸다'아빠에게 다가가 심문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마틸다'아빠역을 맡은 마이클 바다루코는 게리 올드만에게서 실제로 위협을 받는것 같았다고.
마이클 바다루코에 따르면, 촬영 전 게리 올드만이 위처럼 가까이 올 것을 몰랐고
엄습한 그의 모습에서 위협을 받아 연기가 아닌 실제 긴장한 모습이 표출되었다고한다.
'스탠스 필드'의 부하3으로 나오는 Keith A. Glascoe는 후에 뉴욕 소방대원이 된다. 그러나 그는 안타깝게도 2001년 9월 11일 세계 무역 센터 타워 붕괴 현장에서 사망한다.
15. 극 중 '스탠스 필드'는 정오에 다시 모습을 보이겠다며 '마틸다'아빠에게 말한다. 그리고 정확히 '레옹'의 집 시계가 11시 58분을 가리키고 실제 시간으로 2분 여 뒤
이어지는 장면에서 '마틸다'의 집에 '스탠스 필드'무리가 들이닥친다.
16.
'마릴린 먼로'로 분장해, '레옹'의 생일을 축하해주는건
나탈리 포트만의 즉흥적인 연기였다. 그녀는 영화 < 웨인즈 월드 (1992) >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17. '마틸다'는 '레옹'과 함께 모텔에 투숙하게되는데, 이때 그녀는 '맥거핀'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맥거핀은 영국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이 만든 영화 기법 이름 중 하나다.
맥거핀: 극의 초반부에 중요한 것처럼 등장했다가 사라져버리는 일종의 ‘헛다리 짚기’ 장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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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초기 영상에는 '레옹'과 '마틸다'의 어색한 성적 긴장감을 보여주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장면은 미국 개봉을 위해 삭제되었지만, 유럽 개봉판과 후에 발매된 DVD 스페셜 에디션에는 담겨졌다.
19. 감독 뤽 베송은 극 중 '스탠스 필드'가 생일파티 중이던 '토니'식당에 들이 닥칠때, 레스토랑 바깥에 까메오로 등장한다.
20. 레옹 고몽은 뤼미에르 형제와 함께 19세기 후반에 영화 촬영 기법을 개발한 프랑스 발명가다.
그는 1895년,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 제작회사 '고몽'을 설립했는데
바로 영화 < 레옹 >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21. 처음 LA 개봉 당시, '마틸다'가 '레옹'에게 드레스를 입고 청혼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경악했다.
결국 최악의 영화라는 비난까지 듣자, 프로듀서와 감독은 극 중 몇장면을 잘라내기로한다.
후에 편집된 장면들은 영화의 개연성을 맞추기위해 다시 포함되었다.
22. 영화 27분 정도에 '스탠스 필드'는 위스키 한 병을 고른다.
이 위스키의 이름은 '에즈라 브룩스(EZRA BROOKS)'다.
23.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마틸다'는 '레옹'이 키우던 화초를 심는데, 그 식물의 이름은 'ag-leon-ema'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