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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신 : 이미 죽었다. 우리 조산보군 보두는 전멸이다.
질린 표정으로 순신을 보는 군사들
순신 : 적은..강하다.
우리 조산보군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병력을 지녔으며..
준마와 장창으로 무장한 강군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충분한 병력도, 군비도,
무엇보다 단 한명의 지원군도 없다.
참단한 표정이 되는 군사들
순신 : (강한) 허나 이것이 우리 조산보군 전면의 원인은 아니다.
얼어 있는 군졸들, 이를 지그시 물고 있는 오형, 임경번
순신 : 가장 큰 패인은 너희들 가슴 속에 도사린 바로 그 두려움이다.
돌쇠..번쩍 고개를 든다. 군졸들 모두 순신에게 시선이 쏠린다.
순신 : 우리에게 아무도 목숨을 바치라 강요하지 않았다.
이곳을 지킬 것을 결의한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는 자,
싸울 의지가 없는 자, 이 곳 녹둔도를 떠나라.
꼼짝없이 얼어붙어 있는 군졸들, 순신 묵묵히 그들을 건너다본다.
순신 : 전쟁은 병장기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병력만으로 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승리의 가장 큰 관건은 이길 수 있다는 확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굳은 결기에 있으니..
오직 마음으로 싸우는 자, 그 자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숙연해 지는 군졸들의 얼굴, 그 얼굴들 위로..
순신 : 명심하라.
살고자 두려움에 곁을 주는 자, 죽을 것이요,
승리를 위해 기꺼이 죽고자 하는 자, 살 것이다.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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