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오빠가 있는데 군 제대하시구 복학하다 다시 휴학하구
일하시는데 좀 바쁘세요ㅠㅠ 거의 매일 일하시거든요 
주말에는 더 바쁘고 저녁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하고 낮에는 주무시고ㅠㅠ
그래도 이오빠두 제가 좋아하는거 아니깐 제가 일부러 카톡을 보내요
어차피 제마음 아시니깐 그리고 제딴에는 소소하게나마 연락을 해야지 연락이 안끊길거 같아서...
오빠 머하냐고 보내고 보고싶다고도 보내고...
솔직히 연말같은 경우에는 연말정산 한다고 엄청 바쁜거 저두 이해했는데 
새해에도 바쁘다는거 이해 안됐었거든요...
혹시 나랑 연락하기 싫어서 핑계되는거 아닌가 나랑 만날 구실 안만들려고 그러나 했었는데
제가 다음학기에 오빠 사는 곳에 어찌어찌 해서 자취하게 됐어요
학교 기숙사 내년에 학부생 안뽑는다구 해서 어쩔수 없이 통학을 해야 하거든요
그걸 오빠한테 얘기했더니 오빤 기숙사는 어떡하냐니깐 학부생 요번에 안받눈다
요번에 정시모집때 인원수 늘려서 신입생 몰린다 그랬더니 힘들겠다 하시더라구요
또 전 오빠한테 한마디라도 더해야 했길래 원래 울진에서 통학할라 했는데 친구들이 미친짓이라고 해서 
그냥 동해에서 통학하려고 한다니깐 오빠가 ㅋㅋㅋ 이렇게 답장하셔서
저는 뭐가 웃기나 싶어서? ??라고 보냈죠..
그래서 오빠두? ?이렇게 오시길래 저는 카톡 이모티콘으로 갸우뚱 거리는 표정을 보냈는데 오빠한테서
답장이 이렇게 오는거에요

"바뻐...정신없어..."
사실 오빠가 그렇게 직접적으로 보낸적 없었어요
그냥 요즘 바쁘다 피곤하다 졸리다 이정도로만 보냈었는데 저런식으로 직설적으로 보낸적 없었어요
그래서 저두 미안해저 미안하다고 보내니깐 오빠는
아니라고 자기가 더 미안하다고 보내길래 제딴에는
"오빠 내가 눈치없이 보내서 미안해ㅠㅠ"
라고 보냈는데 오빠두 계속 미안이라구 보내서 
"오빠 내가 생각해두 나 너무 눈치없어ㅠㅠ 카톡 그만 보낼께ㅠㅠ"
라고 보냈는데 오빤 또 미안  이렇게 답장오구ㅠㅠ
그때  오빠가 정말 바쁘긴 바쁜가보다라구 확신할 수 있었어요ㅠㅠ
아ㅠㅠ 진짜 제가 생각해두 저 눈치가 없는거 같아요ㅠㅠ 이렇게 카톡하기전에 일요일에 자취방 구하려거
오빠 사는 동해에 일요일날 간다구 했는데ㅠㅠ 오빠는 그래??ㅎㅎ 이런식으로 답장오셨거든요
그때 만나서 밥이라도 같이 먹을라고 했는데ㅠㅠ 오빤 또 그때 일하신다고 바쁠텐데ㅠㅠ
제가 예전에 같이 밥먹자고 노래를 불렀거든요 
또 오빠 돈 한푼 없을때 제가 만나자고 해서 또 오빠는 제가 만나자고 하면 저 마중나오러 와요...
근데 어떡해요ㅠㅠ 오빠 상황이 여유가 안되늨 상황이라ㅠㅠ 
시간도 없구ㅠㅠ 
제딴에는 오빠보고싶어서 그러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