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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6125
    작성자 : 가슴없는아이
    추천 : 198
    조회수 : 10034
    IP : 220.78.***.144
    댓글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11/27 20:03:52
    원글작성시간 : 2008/11/27 10:31:1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6125 모바일
    전 버스에서 서있다가 다른사람 무릎에 앉는거 이해안갔는데
    내참 기가막혀서ㅋㅋㅋㅋ
    버스에서 진짜 창피했는데도 웃음이나서
    버스에서 내려서도 낄낄대면서 출근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 중간자리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있는 자리 창가쪽 앉아 있다가 내릴때가 되어
    옆자리 남학생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통로쪽 나와서 사람이 많아서
    천천히 내리려구 버스카드 찍는데 버스가 급출발을 하는거에요ㅠㅠ

    안그래도 중심 잘 못잡는데 하필 오늘 힐을 신어서
    급출발 동시에 제 옆에 앉아 있던 남학생 무릎위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앉고 말았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 계신 분들 다 웃으시고 너무 급당황해서 바로 일어나서 뒤돌아 죄송하다고 인사드리고
    고개를 들었더니 그 남학생 표정






    전 그저 다급하게 버스를 내릴 수 밖에 없었죠

    7시40경 우리동네 마을버스 내리는 문 바로 뒤쪽 통로쪽에 앉아계시던 남학생 ㅠ정말 죄송해요
    많이 당황하셨죠...? 저도 처음이었어요............





    가슴없는아이의 꼬릿말입니다

    히카리군-光 감사해요^^


    작년에는 내게 큰 고민이라고는 "짜증나는데 내일 유치원 가기 싫다." "시험 공부 언제 할까...벼락치기 해야겠네.." "이거 사고 싶은데 돈이 없네.." "살이 안빠지네......옷이 안맞아 미치겠다." "아 티비에 저 연예인 꼴보기 싫어 좀 안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갖고 싶은 가방 가격이 올라버렸네..." 등등....
    이 고민거리를 덮어버리는건 내가 어쩔수 없는 정말 나라의 고민거리네요. 이제 저 위의 고민거리가 다 해결되도 내가 해결하기엔 너무 큰 걱정거리가 해결되지 않으니 기쁘지가 않아요.
    내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나와 다른 사상을 갖고 있어서 느끼는 실망감.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 마저 들고... 정말 나라에 대한 걱정보다 큰건 없네요 다시 소소한 고민에 속상해하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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