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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61169
    작성자 : 새벽에내린비
    추천 : 6/5
    조회수 : 1347
    IP : 175.201.***.3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1/11/10 15:33:01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61169 모바일
    여자친구가 임신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21살 건장한 오유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고민이 좀 있어서 적어볼까 하는데요

    일단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며칠전 여자친구와 안좋게 헤어지고 난뒤 

    일주일동안 마음을 추스리고 있을때 전 여자친구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ㅇㅇ야 할말이 있는데. 옆에 누구있어?

    대충 저렇게 여자친구가 말을 하니까 저는 당연히 아 다시잡는건가? 라는 기대를 약간하고는
    아무도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전 여자친구가 하는 말은 절 패닉상태로 빠져들게 만들었어요
    다짜고짜 자기가 임신...했다고 어쩔꺼냐고 그러길래 한 십분?동안은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멍때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중에 연락한다고 하고 지금은 생각 정리좀하게 일단 끈으라고 했죠
    분명히 제가 그..걸할때는 ㅋㄷ도 잘하고 처리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덜컥 임신이라고하니까 겁이 났습니다
    분명 제 나이때는 아이를 키울만한 능력도 안될뿐더러
    여자친구도 임신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겠죠.
    생각..생각을 거듭하다가 
    다시 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입에 담기힘든말이지만.. 낙태를 하면 어떠겠느냐.. 내가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데
    나도 어리고 너도 어리고 아직은 키울만한 여유가 없다..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여자친구도 다행히 자기도 그말하려고 했다고해서
    일주일 뒤 여자친구가 아는 산부인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일주일동안 여기저기 연락을 해서돈을 구했구요. 
    일주일뒤 약속시간 30분전에 그병원안쪽에 서있는데
    카운터 쪽에서 제여자친구 이름이 들리길래 
    약간 다가가서 들어보니까 

    -오랜만에 ㅇㅇ(여자친구이름)가 돈벌려고 남자데리고온데 

    -진짜? 오랜만에 회식하겠네 

    라는 내용의 대화였습니다.. 저는 순간 당황했고 일단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다시한번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고 단도직입적으로

    -내가 이병원에서 이런말을 들었는데 넌나가지고 장난친거냐고

    이말을 꺼내는 순간 전화가 끈기더니 다시전화를 해도 받지않았습니다
    저는 어이도없고 사랑했던 그여자가 절 이렇게 이용해먹으려고 했다는게 눈물이 났지만 장소가 장소인만큼
    눈물을 참고있는데 간호사중 한명이 커피를 가져다 주더군요

    참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무슨 커피냐고 물어보니까
    맥심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커피는 맥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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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0 15:35:43  175.124.***.76  슈퍼그랑줫!
    [2] 2011/11/10 15:57:43  59.6.***.165  
    [3] 2011/11/10 16:10:33  112.169.***.166  인중조심
    [4] 2011/11/10 16:41:07  61.101.***.153  
    [5] 2011/11/10 21:11:32  210.121.***.30  솔푸
    [6] 2012/03/24 17:33:47  121.149.***.90  새벽에내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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