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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제가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을 시작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신 동생은 대학생이였고 여름방학기간이라 집에 혼자 있었죠...부모님은 두분다 지방에 여행가셨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오후 였던가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서 빨리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부리나게 뛰어갔습니다. 당시 사무실은 서울, 집은 수원...
병원은 아주대학병원이였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동생이 혼자 집에 있었는데 심한 복통으로 버티다가 실신 직전까지 가서 혼자 119를 불러서 가까운 병원으로 갔었답니다.
동네 병원이였는데 의사가 문진으로 심각성을 깨닫고 다시 119를 타고 수원에서 그래도 알아준다는 아주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린거였죠...
제가 도착했을때는 응급실 한편에 동생이 다 죽어가는 상황이였고, 응급실이라 의사들도 정신이 없어보였습니다.
먼저 문진을 하는데 배가 아프다니까 통증부위를 손으로 누르는데 동생은 나죽는다 소리 지르고...
순번이 되어서 겨우겨우 CT를 찍고 다시 누워있었는데 1시간 쯤 지나자 갑자기 의사 몇 명이 미친듯이 뛰어오는 것이였습니다.
보호자였던 저에게 짧게 알아듣기 쉽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소장에 천공이 의심되어서 그대로 두면 복막염으로 간다고
바로 수술실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예정된 수술 스케쥴은 뒤로 미루고 동생은 수술방으로 바로 올라가고 8시간 수술 후 1주일 입원하고 퇴원하였습니다.
수술집도의가 설명해주는데 소장에 천공이 생긴게 맞고 소장에서 이물질이 많이 새어나와서 복부 개복 후 소장을 문합하고 내부를
다 세척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CT도 꼼꼼히 보지 않는 사람이 의사입니까...
스카이 병원이라는 곳은 도대체 무늬만 병원인가요...
답답하고 억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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