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에 결혼해서 27살에 이혼을했어요
5살된 남자아이를 키우고있는데
이혼한지 2년다되가거든요...합의이혼이였기때문에
이혼할당시 친권 양육권 제가 다 가질수있었고
매달 50만원씩 양육비를 받기로 했었어요
애아빠는 한번도 빠짐없이 매달 50만원씩 양육비를 보냈고
저는 쭉 살림만 할줄알다가
애랑둘이 한푼의 위자료나 저축한돈 없이 밖으로 나오게 됬습니다(물론 위자료는 제가 안받겠다고 했지만
애아빠쪽에서도 줄수있는 상황이 아니였음)
애까지들쳐매고 먼타지까지가서(친한친구원룸에 꼽사리;;;)
여러가지 알바 다해봤지만 그떄 애가 3살떄여서 한창 잘아프고 할떄였거든요...
매번 일하고있으면 어린이집에서 애가 열이난다구 병원데려가셔야겟다고 전화가 왔고
그럴떄마다 사장님 눈치살펴가며 겨우겨우 빠지고 했는데 그게
여러차례 그렇게 되니까 저도 미안하고 사장님도 못마땅할꺼 같아서 그만두고..
이렇게 반복하다가(친구도 봐줄만한 상황이안됬어요)
친정엄마한테 내려왔어요...그렇게 엄마한테 애를맞기고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엄마랑 있으니
엄마들심정은 다 그런지;아직 어린데 재혼을 해야되지않겠냐.
언제까지 혼자 살꺼냐.애는 절대 혼자못키운다
이런걸로 스트래스를 많이 받았거든요...이혼한 남편과는 연애결혼이였고 첫사랑이였고
그만큼 날 사랑해줄 사람은 없을꺼란 확신이 이혼으로 인해 다 깨져버린후라
남자에대한 불신과..잃어버린 내젊음??그런것들떄문에 남자를 진지하게 만나볼생각은
전혀없었거든요..근데 무작정 거부할수없는게
애가 점점크니까 다른친구들 아빠 부러워하고 아빠예기 하고
그럴떄마다 너무 미안했어요....많이울었구요...
그래서 이혼한남편한테 연락을 해봤어요...(이혼할당시 여자가 있었음..)
지금 만나는 여자 있으면 결혼하라고...애를 언제까지 아빠없는 애로 키울수가 없다고..
나는 곧죽어도 남자를 만나기 싫으니..너라도..여자가있으면..진지하게 결혼생각해보라고..
그래서...조금이라도 평범한 가정에서 애..키워달라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었는데 바로 한다는말이
남자생겼는가보네?키우기시름 주라 내가키울께-
이게 전부였습니다..화도나고...뭐라설명할수없는 섭섭함이....울컥울컥하더라구요..
하지만 길게 설명하기도싫고 변명밖에 되지 않을꺼같아
그래..니가데려가서 키워....라고했어요
지금은 애문제를 애아빠랑 상의를 한뒤예요.
애는 아빠한테 보내기로했고
지금사는집에 (애아빠명의로된 임대아파트) 내짐만 가지고 나가기로했고
제가매달 50만원씩 주기로했어요.물론 친권 양육권까지요.
우리엄마는 양육비를 니가웨주냐..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주변에서도 거의 그런반응이네요
제가 이글을쓰는 이유는
양육비를 주기 싫다는 뜻이 아니구요..
그냥...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 맞는건지..
나는...어떻게 해야되는지....
당장낼모레 법원가서 친권양육권 넘겨야되는데..
지금나는....뭘해야되는지.....
애는...내자식이거든요..
임신7개월떄부터 저혼자 키워서 혼자 낳았고 애가 2살이 될때까지
애아빠는 군인이였어요....
내새끼를 지금...헤어진사람에게 보낸다는
내심정을...다른남자만나려고 애보낸다고 생각하고 있는 애아빠도
어쩌면...그렇게 볼수밖에 없을 주변사람들도....
다 감당할수있을까요...전.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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