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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60806
    작성자 : sizzΩ
    추천 : 65
    조회수 : 4656
    IP : 123.214.***.70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2/02 11:43:52
    원글작성시간 : 2010/02/02 00:02: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260806 모바일
    1년간 직딩 생활을 하면서...
    메일로 매일 보내줬던 오유 시절부터 눈팅하던 낼,모래 30인 오유인입니다...^^
    작년 상반기 공채로 회사에 입사한 뒤 1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참... 한것도 별로 없는데 세월이 너무 빨리 갑니다...

    그냥... 오늘 회사에서 좀 안좋은 일이 있어서(학벌때문에...) 1년만에 처음으로 칼 퇴근하고(7시) 술마시고 들어왔네요... 
    그냥 막쓰는 글일 수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오유 후배님(?)께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지도 않을까 해서 키보드를 들었어요(?)...(참고로 내일 일찍 나가봐야 되서 막 되도 안되는 배설글 쓸 정도로 마시진 않았어요...^^)

    매번 자기가 취업할 때가 젤 어렵다고 하지만... 작년 상반기 취업도 참 힘든 시기였죠... 수능 때 남보다 운이 좋아 왕십리 H대를 나오고 천운으로 300:1 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대기업에 들어갔습니다...(울회사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이었고 아직 깨지지 않았죠)
    제 동기가 총 17명이죠...솔직하게 학벌을 까볼까요? 서열 세우는 것 싫지만 그냥 보기 쉽게 쓸께요...
    첫3대대학(5) / 다음 3개대학(3) / 다음 4개대학(4) / 인서울(1) / 부산경북(3) / 전남(1)
    요렇게가 저 포함 동기 학벌입니다...

    제가 간 부서는 저희 학교 선배님이 없으시더라구요... 같이 간 제 동기는 선배가 있어서 밥도 따로 먹고 잘 챙겨 준다고 하더라구요... 정보도 많이 얻고...(젤 친한 동기라 둘이 술먹을 때 자주 얘기해요... 동기가 나보고 장난으로 넌 선배 없어서 불쌍하다... 하면 저는 웃으면서 너 먼저 잘되면 나 버리면 안돼... 이런식으로...^^) 대기업이다 보니 좋은 대학 나와서 날고 기는 상사들이 많아요... 학교 다니면서 울 학교도 나름 자부심 가지면서 다녔고 회사 다른 부서에 울 선배들도 많이 포진해 있지만 비중 차이가 다르죠... 운좋게 그 부서에 선배가 있음 모를까... 아님 운좋게 아는 사람이 있음 모를까... 없다면 첫 신입사원 때 불편한 건 그 회사, 그 부서만의 특징, 그 부서만의 AM방식을 아는 기간이 늦어지는 거죠...(예를 들면 아침마다 신입사원이 꼭 커피를 타서 다 돌려야 한다던지, 보고 형식을 어떤 상사가 어떤 방식을 좋아하는지, 그 외 부서의 파벌들, 라인들...) 저는 동기가 다 술마실 때마다 자기 선배한테 들었던 얘기들을 다 해줘서 저도 적응력이 빨랐는데, 첫 이미지가 안좋아져서 힘들어 하는 동기들도 있더라구요...

    학벌 얘기는 여기서 마칠께요... 다음에 글쓸일 있음 자세히 쓸께요...

    두번째는 요즈음의 신입사원들에 관한 얘기에요...(저포함)

    회사에 입사하고 첫 출근을 하면 건물 앞에서 설레임도 있으면서 올해안에 뭔가 회사에 큰 기여를 해야겠다 라는 다짐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런데 다들 아실꺼예요...^^ 내가 이런거 할려고 그렇게 공부하고 여기 입사했나... 할 정도로 쓸데없는 잡일들... 생각과 행동에서 오는 괴리감으로 좌절하고 적응 못하고 퇴사를 선택한다고 많은 어르신들이나 선배들이 말하죠...

    하지만 요즘 신입사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다는 것을 다 알고 입사합니다... 퇴사하고 다른 기업을 가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정말 똑똑하고 아는 것 많고 적절하게 아부하면서 자기 일에 철저합니다... 왜 그렇냐구요??? 높은토익점수/자격증취득/해외연수(여행)/높은학점 4종 세트는 기본으로 가지고 옵니다... 똑똑하고 아는 것 많습니다... 그럼 실전에서는 어떻게 잘하느냐... 많은 회사들이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을 봅니다... 면접 스터디는 기본이고, 그 회사 정보, 그 회사를 간 선배들의 조언들... 로 면접 준비를 합니다... 저도 면접 준비를 위해 신입사원 관련 책을 4권이나 봤습니다...(상사에게 이쁨받는 신입사원 되기, 신입사원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등등 의 책들)

    그리고 입사 후 야근하면서도 자기 공부 합니다... (저는 넘 피곤해서 1년 동안 엑셀 함수관련해서 인터넷 강의보면서 한번 공부 했네요...^^;;) 그만큼 동기, 1년 선배, 1년 후배들이 중무장해서 들어온다는 것이죠... 

    신입사원 얘기도 여기서 마칠께요...^^

    일단 첫번째 얘기는 고등학교 재학중인 오유 후배님(^^)들께 하고 싶네요... 모두가 좋은 대학을 가기 원합니다... 그러나 상위 몇%만 좋은 대학을 갑니다... 뭘 해야겠다는 꿈이 확실히 있던지, 없던지 간에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대학교 들어가세요... 제 주변 친구들 경험상 꿈이 확실히 있고 원하던 과를 가더라도 정말 특출나지 않는 이상 상위 대학이 아니라면 자기가 가고자 하는 곳의 문이 좁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꿈이 없고 막연히 대학을 간다 하더라도(저도 그냥 막연히 좋은대학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고3을 보냈습니다) 좋은 대학 가세요... 
    주변의 선배, 동기, 후배, 캠퍼스, 교수님 들이 자신의 인맥이고, 자신의 꿈을 빨리 찾을 수 있고, 더 쉽게 이끌어 줍니다...

    두번째 얘기는 대학교 재학중인 오유 후배님(^^)들께 하고 싶네요... 이 글을 보면서 무력감이나 결국 지잘난 소리한다고 느꼈다면 죄송합니다... 편입이나 재수가 있지만 그런 어려운 방법을 택하지 않는다면 자기 학교나 자기 비하하지 마시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히 설정하고 거기에 맟춤 공부를 하세요... 집에 돈도 없고 한데 어떻게 해외연수를 가냐? 하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패배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또한 대학 3년을 30% 장학금이라도 타면서 줄이고 나머지는 학자금 대출로 다 돌렸습니다...(학자금 대출 1,000만원 2009년에 월급으로 다 값았습니다.) 군대 제대 후 아르바이트 하면서 번 돈으로 미국에 갔고 거기서 피자가게에서 알바하면서 돈 모으고 해서 막판에 19박20일로 미국일주하고 돌아왔습니다... 영어 많이 늘었냐구요??? 전혀요... 그냥 토익 LC 볼 때 조금 이익 본거??? 지금 외국인 보면 도망갑니다...ㅋㅋ 그러나... 보고 생각하는 시야가 넓어졌어요... 군 제대 후 느끼는 철드는 그런거 말고 또 다른 철이 든다고 할까요???

    연수라는 이력이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쿠폰(?)은 절대 아닙니다... 여행이라도 좋아요... 그리고 그외에 학점, 토익, 자격증 등 하나라도 놓치지 마세요... 물론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지 말란 소리는 아닙니다...^^ 고3 때 공부했던 반에 반만 공부해도 학점 잘 받을 수 있습니다... 토익 3~4개월만 고3처럼 공부하면 일정점수 이상 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진 기본입니다... 그 다음 자격증이나 다른 경험으로 자기 몸값을 올리세요...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정작 제가 쓰고 싶던 개인적인 얘기는 안쓰고 반대만 실컷 받아서 오유 못올까 두렵기도 하네요...^^;  그냥 일반적인 오유인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생각하시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같으면 반대만 하지 마시고... 배설글이라고 생각되시면 같은 오유인으로써 너그럽게 안읽었다 생각하시고 넘어가 주세요...^^

    좋은 댓글들 많이 올라오면 제가 겪었던 안좋았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일류대학을 나오진 않았지만 고3때 저같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제 경험을 써 볼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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