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프인테리어 창업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기억을 더듬어 적어봅니다.
사장이 거지 같아서
몇년동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다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고를 쳐보았습니다.
잠실 부근에 토박이로 30년동안 살다 보니까
아무래도 세가 좀 비싸긴 하지만
집근처에 하는것이 여러모로 좋을것 같아서 집근처 번화가 쪽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부동산 알아보기 전부터 신경쓰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메인 상권은 아니지만 토박이라면 알수있는 인구의 흐름...
좋은 자리에 비어있는 가게가 하나 있었습니다.
' 오 저기라면 참 괜찮겠다. '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동업을 하기로한 친구도 저 자리라면 좋은 가격이면 바로한다! 였습니다 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제가 예전에 부동산 중개법인 회사에 일한적이 있어서 예전 직장의 본부장님께 연락을 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날짜를 잡아 매물들을 보기로 했는데.
바로 그 곳을 보여주는 것이었던 거죠.
친구와 상의후 바로 계약을 진행하고
아는분이 해주는 거라 세와 조건은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맞춰 줬습니다.
물론 수수료도 싸게 싸게 ㅋ
아무튼 평수도 위치도 다 좋았었는데 문제는....
중구난방으로 뽑혀있는 전기 선들과 주방 그리고 썩어있는 화장실...
와아...진짜 심각하다 싶을정도 그외에 어마어마한 난감한 부분들이 었습니다.
필요한 철거는 건물주분이 해주신 다기에 필요한 부분 싸그리다 철거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인테리어 계획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적은 자본으로 해야 하기에 일단 최대한 비용을 적게 들이고 해보기로 했습니다.
직접할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직접 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은 분야별로 섭외하기로 했습니다.
전기공사
원래 공사순서상 전기는 좀 후반에 하는거라 들었는데 일단
전기가 마치 합선나기 일보직전의 상태 처럼 보여
쓸데없는 전기선들을 싹 걷어내고 새로 배선을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전기는 위험하기도 하고 반드시 기술자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한분의 기술자분이 오셔서 이틀을 고생하셨고 전기 모든 배선을 마쳤습니다.
이쁘게 콘센트를 싹싹 다해주고 가셨습니다.
벽면 정리 공사
벽면이 엉망입니다. ㅜ
그냥 평범한 벽면을 원하기에 저기에 석고보드를 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벽과 주방쪽으로 석고보드를 싹쳐서 깔끔하게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석고보드를 제일 저렴한곳을 찾아 주문했는데.
화물배송은 1층까지만 내려놓고 가고 2층까지 올려주지는 않더군요 ㅠ
하필 엄청 더웠던 7월, 55장의 무거운 방화석고 보드를 계단으로 낑낑대면서 올렸습니다 ㅠ
와 진짜 팔이 후들거리더군요.
그리고 다루끼를 치기위한 각목과 함께 주방 공사를 위한 방부목이 왔습니다.
아아..역시나 또 1층에 내려놓고 갑니다. 그쵸. 그분들도 바쁘시니까요. ㅠ
자 이제 석고 보드를 치기 시작해 봅시다.
기존에 나무로 되어있던 벽부분 위에 그대로 덮어서 하는 거라 저부분은 의외로 간단하게?
석고보드를 장착하였습니다 'ㅅ'
직소기를 하나 구입해서 사용하였는데 공사내내 아주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하하
주방도 깔끔하게 벽을 쳐서 정리를 합니다.
아 빼먹은 공사가 있었네요.
공사전에 보였던 주방 수도관도 새걸로 교체 작업을 해줬습니다.
수도관은 PB 관으로 되어있어서 근처의 철물 마트가서 사이즈 맞춰서 재고
아저씨의 친절한 조립설명에 맞춰서 뚝딱뚝딱 해결했습니다.
주방부분은 옆쪽의 벽면처럼 나무가 아니라서 다루끼로 구조를 잡아서 단단히 바탕을 만들고
석고를 사이즈에 맞춰서 붙여주었습니다.
다행히도 목공작업은 군대에서나 예전에 많이 해보았기에 딱딱 맞춰서 해주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경우를 대비해 각철등으로 지지하는 부분들을 콘크리트 벽면에 고정시키고
거기에다가 이음새부분이나 추가적으로 실리콘까지 바르는등 견고함을 위해 많은 보강을 하였습니다.
석고 보드 사이사이에는 저렇게 퍼티를 바르고 조인트 테이프를 써서 이음새 부분을 마감해 줍니다.
퍼티가 마르면 샌더로 샌딩해 주시면 아주 매끄럽게 됩니다 ~
방화 석고보드를 사용해서 무게가 꽤 나가는 데다가
의외로 쉽게 부서지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다음 페인트 도장 작업을 준비합니다....
드디어 헬게이트 오픈...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