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사무실에서 완전 재밌는일이 있었어요.
저는 지잡대 나와서 운좋게도 싱가폴에서 회사 다니구 있어요.
영어도 못하고 잘하는거 아무것도 없는데 진짜 운좋게 뽑혔어요.

아무튼...
아침에 매니저가 저한테 20 싱가폴달러짜리 문화상품권이 72장이 필요하다고했어요
그래서 한국은 20 싱가폴 달러짜리 문상은 없고 대신 5천원짜리로 3장을 보내면 될꺼다 라고 하면서
다시 확인하려고 제가 메모지에다가 72 * 3을 썼지요. 그리고 5,000 을 다시 썼더랬어요

72 * 3 * 5000 =

이렇게 쓰고 72 * 3은 초딩도 하는 계산이니 그자리에서 216을 바로 쓰고 5,000을 다시 붙여서 쓱쓱 썼어요.
그랬더니 옆에있던 매니저랑 물어본 매니저랑 둘이 눈이 휘둥그래져서 저를 쳐다보는거예요.
저는 계산이 틀린줄알고 다시 확인해봤는데 틀린건 없더라구요.
그래서 "왜? 틀렸어?"라고 물어보니 얘내들이 하는 말이 "너 그거 바로 계산한거야?"이러는거예요.
나참... 72 * 3 잘했다고 칭찬받긴 눈높이하고 나서 처음이네요. 매니저들도 타이페이랑 싱가폴에서 대학나온애들인데...
그래서 이왕에 계산한거 5000 곱하기까지 계산해서 1,080,000 바로 써버렸어요.
매니저 하나가 책상에서 계산기 건네주려고 했는데 받기도 전에 써서 보여줬더니
얘내들 완전 놀래네요. 한국사람들 원래 다 이렇게 그냥 바로 계산할 수 있냐구...
ㅋㅋㅋ
아침에 한국직원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