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질문자의 질문에 답변 하자면, 팔을 가리는 부분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뉩니다.
어깨를 보호하는 파울드론
상박을 보호하는 레어브레이스
팔꿈치를 보호하는 쿠터
하박을 보호하는 뱀브레이스
손을 보호하는 건틀릿... 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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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가죽갑옷, 체인메일, 플레이트 엔 메일 아머(과도기적 갑옷) 그리고 슈트 오브 플레이트 아머는 완전히 별개의 갑옷입니다.
이러한 갑옷들을 차곡차곡 겹쳐입는거라 오해하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이것은 흔히 아밍 더블릿(가죽으로 만드는 상의)와 플레이트 아머에 덧붙이는 체인메일 조각 때문에 생기는 오해입니다.
아래에 슈트 오브 플레이트 아머를 입는 방법이 설명됩니다.
0. 전체적인 순서
- 갑옷의 장착은 왼쪽사진부터 오른쪽사진으로 진행된다.
갑옷은 전형적인 독일 식 슈트 오브 플레이트 아머, 통칭 [고딕 아머]이다.
A. 기본적인 옷 위에 아밍 더블릿만을 입은 모습이다.
겨드랑이와 팔꿈치 등의 부분은 플레이트 아머에서 노출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체인메일로 보강된다.
B. 하반신 갑옷을 모두 입은 모습이다.
말을 타는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갑옷의 경우 샅이 노출되기 때문에 체인메일로 보강한다.
C. 흉부와 팔의 갑옷을 입은 모습이다.
D. 건틀릿을 끼고, 골겟(목가리개)와 투구를 쓴 모습이다. 손에는 바스타드 소드를 쥐고 있다.
1. 기사는 갑옷의 가장 안쪽에 아밍 더블릿이라는 옷을 입는다.
(혹은 갬버슨이라 불리는 누비옷을 입기도 한다.)
아밍 더블릿은 갑옷을 입을 때 고정할 수 있도록 많은 끈이 달려있다.
아밍 더블릿은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라도 갑옷조각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주며,
동시에 갑옷을 뚫고 들어오는 적의 참격에 대한 최후의 보호장비이다.
플레이트 아머에서 노출되는 부분인 관절 안쪽- 겨드랑이와 팔꿈치 안쪽은 체인메일로 보호된다.
2. 사바튼(철구두)를 신고 필요하다면 토 캡을 씌운다.
토 캡은 말을 탔을 때 대단히 유용한 무기가 된다. 뾰족한 끝은 적 보병에게 위협적이다.
3. 그리브(정강이받이)를 장착한다.
4. 콰이스(허벅지가리개)를 착용한 후, 폴린(무릎가리개)를 착용한다.
대부분의 플레이트 아머는 말을 탈 것을 전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허벅지 안쪽과 샅은 갑옷으로 보호받지 않는다.
안장에 탈 것을 전제하기 때문이다. (물론, 말에 타면 저 부분들은 가려진다.)
반면, 종아리까지는 단단히 보호되는데, 이는 말을 탄 기사가 보병으로부터 가장 공격받기 쉬운 부분이 발이기 때문이다.
5. 샅을 보호하기 위한 체인메일 조각을 착용한다.
6. 브래스트 플레이트(가슴받이)와 백플레이트(등받이)를 착용한다.
흉갑은 보통 여러 장의 철판이 겹쳐진다.
이는 원시적인 중공(中空)장갑의 효과를 낸다.
7. 파울드론(어깨받이)과 레어브레이스(팔 위쪽 가리개)를 착용한다.
어깨받이 역시 여러겹의 철판을 겹쳐 만들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파울드론 전면의 원형 철판은 겨드랑이를 보호하는 것이다.
겨드랑이는 체인메일로 보호되고 있지만, 더 나은 보호를 위하여 저러한 증가장갑을 착용하기도 한다.
후대에는 더 넓은 파울드론이 개발되지만, 그 경우에도 증가장갑은 착용할 수 있다.
8. 뱀브레이스(팔 아래쪽 가리개)를 착용한다.
8. 파울드론, 레어브레이스, 뱀브레이스, 그리고 쿠터(팔꿈치 가리개)는
위 사진처럼 하나로 연결한 상태로 소매를 끼우듯이 착용할 수도 있다.
9. 거짓(gorget:목가리개)를 착용하고 투구를 쓴다. 이 투구는 게르만 식 샐릿이다.
바이저(얼굴 가리개)는 탈착가능하다.
10. 건틀릿(쇠장갑)을 낀다.
11. 착용완료! (변신완료라고 할 뻔 했다...)
이제 이 기사는 말에 올라 (혹은 걸어서) 전장에 나설 준비가 된 것이다.
필요하다면 흉갑의 아래쪽에 테싯이라고 하는 추가의 허벅지 보호장비를 달 수 있다.
* 사용된 모든 사진은 발렌타인 아머리 에서 가져왔습니다.
네이버지식인 돌아다니다가 봤는데 너무 멋있네요 무기도 굉장히 멋잇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