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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60329
    작성자 : 수면양말
    추천 : 44
    조회수 : 5674
    IP : 125.176.***.32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1/29 02:07:00
    원글작성시간 : 2010/01/28 22:27:00
    http://todayhumor.com/?humorbest_260329 모바일
    재수를 시작하게 될 학생입니다.
    D-day의 떨림은 아직도 어제일 같이 생생합니다....
    고사장 정문을 통과하던 순간.
    언어영역 시험지를 받아들던 순간.
    어둑해진 창밖을 바라보며 퇴실하던 순간.
    집에 돌아와 정답을 맞춰보던 순간. 
    .
    .
    .
    수능결과는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평소의 실력보다 억울한 점수도 뛰어난 점수도 아니었기에 만족했고,
    각종 입시사이트를 뒤지고 교무실에 찾아가 상담을 하면서 원서를 작성했습니다.
    나름대로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준비한 끝에 넣었던 원서....
    그러나 결과는 참담한 3패였습니다.
    원서를 쓰면서도 모험이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예비번호도 없이 3패라는 결과가 나올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불합격이라는 빨간 글씨를 확인한 순간의 허탈감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수시에서 9번 정시에서 또 다시 3번.
    12번 빨간 글씨를 확인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실망도 커져만 갔습니다.
    실없어 보인다는 소리도 들었을 정도로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저였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고3 생활동안 못미더운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보여드린 자신이기에,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앞서 괜찮다며 웃으면서 돌아섰지만 속으로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처음에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탓하다가도 
    시간이 흐르면서 그 화살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육제도를 부정하고, 학벌위주의 사회를 부정했습니다.
    수험생활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건 바로 자신인데 다른 것들을 탓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한 마음에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던 저에게 부모님이 먼저 재수를 권하셨고,
    이제 남은 길은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재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집 근처에 가까운 학원을 알아본 끝에 오늘 결정을 내리고,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재수생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저는 재수생입니다.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태어나서 무언가에 완전히 미쳐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왕 사나이로 태어난 거 올해가 뭔가에 미쳐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유머자료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수년을 함께해온 오유인만큼
    이곳에 제 결심을 전하고 싶어서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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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8 22:28:02  116.41.***.29  
    [2] 2010/01/28 22:28:57  121.183.***.68  
    [3] 2010/01/28 22:30:57  113.131.***.106  레트리안
    [4] 2010/01/28 23:48:22  211.214.***.35  
    [5] 2010/01/28 23:59:04  121.138.***.56  DNA
    [6] 2010/01/29 00:07:50  121.136.***.101  
    [7] 2010/01/29 00:24:49  110.9.***.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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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0/01/29 01:58:00  124.5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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