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친클럽이 원래 16부작에서 12부작으로 조기종영 결정된건 아마 아실 분들은 아실꺼에요 ㅠㅠ
아무래도 방송사 입장에서 시청률이 중요하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티비엔은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제작하는 방송사인 것처럼 홍보하더니
결국엔 시청률로 그 프로그램을 판단하는 것 밖에는 생각이 안들어요
개인적으로 티비엔이 응답하라 시리즈, 미생, 나PD 예능으로 시청률 맛좀 알았다고 너무 거만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올해 조기종영 된 드라마만 두번째네요
시청률이 티비엔 기대에 못미쳐서 그런지
3회 이후로는 본방 전 기본적으로 이루어지는 재방 외 일주일 중 목요일 하루 뿐
그것도 구여친클럽 팬들이 문의를 한 것 때문인지 얼마전엔 월요일 추가편성이 되었더라구요
대게 인터넷이나 커뮤니티를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재방송이 본방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본방으로 이어지는 그 길을 차단시켰다고 생각을 해요
16부작에서 12부작으로 줄이면서 4부작(2주)의 공백이 있는데
이 공백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아직 나온 것도 없고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던건 조기종영 기사가 나기 하루 전에 배우들에게 알렸다고 하네요(...)
실시간으로 현장 뜨는 사진들을 보니 거의 초 생방으로 촬영하던데
감독, 작가, 배우, 스텝들 모두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고 티비엔은 제발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구여친클럽 드라마를 좋아했던 이유는 되게 현실감이 있거든요
구남친이 구여친들을 한곳에 모이게 한다는게 현실적이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연애들을 보면 우리 주변의 이야기더라구요
특히 수진을 보면 더더욱이나 내가 저랬지 그래서 친구였지 싶은 부분도 있고
구여친들이 나온다고 해서 마냥 악역만 셋인가 싶기도 하지만
각각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목표?진심?을 보면 마냥 미워 할 수도 없구요 (나지아는....ㅂㄷㅂㄷ)
연출같은 부분에서 캐릭터들의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도 많고(갓석장 감독님 ㄷㄷㄷ)
아무래도 다음주가 마지막이다보니 서서히 캐릭터들이 정리되는 느낌이 드는데 아쉽네요
그중 조건 감독은 이제 그 매력이 보이기 시작하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