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그림의 저작권은 토가시 요시히로에게 있으며 그 어떤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의도가 없습니다.
그림에 의한 내용 스포일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읽기를 중단해 주십시오.
토가시 요시히로 그림의 장점은 바로 위 그림처럼 만화체와 극화체를 적절히 섞어 쓰면서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드로잉 스타일도 직감에 의존하는 타입이며 빽빽한 배경 위주가 아닌 스크린톤은 최소한으로 한 채 인물 위주의 펜선 작화로 그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배경이 훤한 건 그것이 원래 토가시 스타일이라는 말입니다.
컬러 작업도 많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대신 펜과 음영선을 아주 잘 사용해서 안정감 있는 그림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배경을 최소화한 인물 위주와 큰 컷 위주의 그림들에 굳이 이름을 붙여보자면 흑백 미니멀리즘 그림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런 미니멀리즘의 정점은 아마노 요시타카의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으시면 찾아보시길..
만화체와 적절히 섞어 그려내고 있는 극화체는 미우라 켄타로나 사무라 히로아키같은 극화로 먹고사는 작가들 같이
극한의 노가다로 이루어낸 정성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토가시 특유의 리얼한 표정 묘사와 업계 탑급이라고
평가받는 연출력으로 인해 수준급 그림 실력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토가시 요시히로의 그림의 가장 큰 장점은 야한 표정을 짓지는 않지만,
남녀 구분 없이 뇌쇄적이고 색기있는 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감에 의존한 듯한 펜선 위주의 작화지만 지저분한 느낌은 거의 들지 않으며 간략한 그림으로도 화면 장악력이 느껴집니다.
또, 그림 자체에서 따뜻한 온기 같은 게 느껴지는 듯하기도 하고요. 차가운 느낌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날림의 토가시라고 불리지만, 그 날림이 멋있게 느껴지고 만화와 어울린다고 느끼기 때문에 저는 토가시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애써 잘 그리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림 자체에서 노련미가 풍겨 나오는 백전노장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흡사 네테로 같은..
개인적으로 토가시 그림 베스트를 뽑아 봤습니다. 토가시만의 그림 스타일을 온전히 감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맨 마지막은 토가시가 공식적으로 가장 최근에 그린 두 점의 일러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웃은 대사 "가면 안쪽은 극화체.." (풋내기 만화 연구소 R - 무라타 유스케의 토가시 요시히로와의 첫 만남 묘사 중)
끝으로.. 참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다라는 말이 있지만, 역설적으로 헌터X헌터는..
재미있기 때문에 휴재든 콘티든 참아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꾸준히 연재한다면 판매부수 1억부도 김전일과 죠죠에 이어서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된다면
역대 일본 만화 1억부 돌파 작품들 중 10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순위가 되겠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내지 말고 천천히라도 좋으니 앞으로도 계속 연재해서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와... 유유백서때 쩔엇네요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