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소연할대는 여기뿐이군요...
작년에도 나름 상위권이었고.
선생님께서도 기대하셨는데 수능때 평소보다 좀 많이 못봤습니다.
재수했지요.
솔직히 놀긴 놀았어도
제선이선 정말 그지같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학원 가고 오는 버스에서도 단어장보고.. 아진짜.. XX
일주일~이주일 에 한번정도 피씨방 두시간정도..
그것도 수능 100일전부턴 거의 안갔습니다. 가도 딱 한시간만.
쇼프로도 일주일에 딱한개 라디오스타 20분짜리... 아 진짜..
나름 금욕생활한답시고..........(*-_-*) 이건 생략.
제가 원래 촉수가 그지같이 넓어서요.. 관심사 정말 넓고
올해 재수하면서 정말 촉수 엄청짜르고.. 나름 공부만 집중한다고 했습니다...
무었보다 화가나는건.. 부모님께 정말 한이 서리도록 죄송하네요..ㅠㅠ
이글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흘러서... 아진짜.......아.....
올해 꼭 의대가겠다는 일념하에 정말 열심히했는데..
의대는 커녕이네요.
솔직히 따른건 다 실력만큼 나와줘서.. 또 올라서 기뻣습니다.
그런데 수학
제가 수학을 잘합니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허당이었습니다. 올해 좀 어렵게 나왔는데
문제좀 말리고,, 하다보니 그냥 죽을 쑤는군요.
정말 작년에도 수능보고 '아 내 수학은 허당 이다.' 이랬는데
수학때문에 물건너 갔습니다.
재수하면서 수학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부족했나봅니다..
아 진짜 삼수는 못하겠습니다. 절대 절대
재수하면서도 정말 아침에 일어나는거 그지같고
정말 토나왔는데.. 대학가서 꿈만같은.. 말그대로 '꿈만같은' 대학생활...ㅠㅠ
정말.. 정말.. 간절히도..
10년간 간절히도.. 중학교 말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그리고 바로 어제까지..
정말 간절히도 간절히도 마음속 깊은곳에서 간절히도 바라던
'자유'.. 곧 '대학' '내가 원하는대학' 어디로 간걸까요.
제발.. 하느님..
아.... 고3에서 한의대, 의대, 치대가는 애들도 많은데
재수해서도 못가는 저는.. 진짜.. 너무 한심하네요..
의대는커녕 제가 원하는대학의 공대도 못갈듯하네요.
뭐.. 아무튼 오늘 수능은 끝났고
놀고싶은 생각도 없고
수시 2-2를 넣은거.. 경쟁률 상상을 초월하지만
달려봐야지요...
의대는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학의 캠퍼스를 밟기 위해
아 진짜 눈물나네..ㅠㅠ
내일부터 다음주 토요일까지..
정말 정말.. 논술준비 열심히 해야됩니다.
아 진짜.. 오늘 수능끝났는데.. 술마시자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어머니 맨날 아픈몸 이끌고 직장가시는데..ㅠㅠㅠㅠㅠㅠ
아진짜 엄마 너무 미안해.. 내가 정말...ㅠㅠㅠ 효도하고싶었는데.ㅠㅠㅠㅠ
아진짜 내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내가 너무 머저리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해는 꼭 가겠다고..ㅠㅠㅠ
엄마때문에라도..ㅠㅠㅠㅠㅠ 꼭 가겠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짐 또 다짐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사랑해.ㅠㅠㅠ 진짜로
미안해.ㅠㅠㅠㅠㅠㅠ 너무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끝난건 아니니까 열심히할게.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엄마 미안해.ㅠㅠㅠㅠㅠㅠ
논술이라도 잘봐서 꼭 갈게.ㅠㅠㅠ 엄마 진짜진짜 사랑하고 미안해.ㅠㅠㅠㅠ
아진짜 눈물땜에 보이지도 않네요.. 그만쓸께요
이런 우울한글써서 너무 죄송해요.. ㅠㅠ 아근데 정말 눈물은나는데
하소연할대는 없어서.. 아 진짜. 친구들도 다 잘봤는데... 눈물난다 진짜
엄마 진짜 오래 오래 건강해야되.ㅠㅠㅠㅠ 내가 꼭 효도할거란말이야
맨날 속썩여서 미안해..ㅠㅠ 수능 못봐서 진짜 미안해..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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