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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강의를 하며, 출판을 위해 블로그에 글도 쓰고, 유튜브 방송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유에서 화기애애한 저와 같은 오징어 여러분 글이나 봤지 글쓰는건 처음인데
요즘 가상화폐가 화제다보니 이래저래 헤메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예전에 써둔 글을 가져왔습니다.
(반말로 적혀있는건 스무스하게 이해해주세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올려봅니다.
글 쓸 당시가 10월 말이었는데 라코/큐텀 지금 가격 실화...
1-3 멘탈관리에 관하여 (초급자 과정)
트레이더로써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게 갈릴 수 있다. 감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사람들보다 빠른 정보력이라고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정확한 차트 분석력 등과 같은 지식적인 부분일 수도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다 갖췄다면 더 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 인지라 단기간에 그렇게 쉽게 이 모든 것들을 익힐 수는 ‘절대’ 없다. 간혹 10배, 아니면 100배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나는 ‘네이티브’ 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우리 같은 평범한 범인으로서는 익히질 못하는 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는 그들이 될 수는 없지만, 단 한가지를 제대로 익히고 다른 것들 역시 꾸준히 갈고 닦는다면 적어도 그들만큼은 될 수 있다. 나는 그것의 첫 번째가 바로 <멘탈관리> 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초급자 과정에서 다루는 이유이다.
털어야하나? 들고있을까? 어쩌지? 다른걸 살까? 팔까? 어쩌지? 어쩌지?
물론 어떻게 돈을 버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편이 나도 편하고, 여러분 에게도 유익한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심지어 “이런것만 알면 여러분은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편이 이 교육을 듣고, 혹은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더 매혹적일 수 있음에도 멘탈관리를 강의 초기에 하는 이유를 두가지 상황으로 알아보자.
1) 타인의 픽(어떤걸 타면 될지)을 받는 경우.
경험이 좀 있는 코인 트레이더들이라면 알겠지만, 혹은 리딩방을 운영할 정도의 실력자 분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희한하게도 정확한 픽, 예를 들어 “라이트코인 50$에 매수하시고 TP(Take Profit, 이익실현)은 70$ 입니다.” 라고 누가 했다고 하자. 물론 이 가정은 아주 확실한 가정하에 벌어지는 일이다. 이때 두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리딩방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이전 강의를 참조하기 바란다.)
1. (매수)아, 좀 늦었네… 라이트코인 가격이 60$ 되었지만, 그래도 70$ 근처까지는 오르겠지
2. (매수실패)아, 50$ 까지는 안오네. 걍 이번꺼는 포기해야지.
여러분은 어떤 사람인가? 아마도 정말 많은 분들이 1번을 고르리라고 확신한다. 이는 내가 리딩방을 해보면서 절실히 느낀 경험이다. 리딩방에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을 고르면 첫번째는 뒤늦게 보고 “지금 타도 되나요?” 이다. 그렇지, 물론 더 오를꺼라고 리딩을 주는 트레이더는 그렇게 생각하고 TP를 지정했지만 목표가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그래서 어떤 분들께서는 SL(Stop-Loss, 손절매) 구간을 미리 지정해주기도 한다. 다행히 이번 가정에서는 70$을 돌파했지만, 결국 75$쯤에서 상승이 멈추고 갑자기 훅 40$까지 떡락~했다고 가정하자. 물론 이때도 리딩방의 대표 트레이더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라이트코인 70$ 달성입니다!"
맞는 말이다. 실제로 이익이 발생했고 정확한 매수구간을 주었으며 이익실현할 구간도 미리 지정해줬다. 픽을 정확하게 준 이상 이 이상 더 해줄 방법은 없다. 픽 대로만 했으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을 돌파할 때의 상황을 가정하여 이때도 두가지 부류로 갈린다.
1. (매도)더 오를 수도 있겠지만 이정도면 땡큐지!
2. (HODL)조금 더 오를 수 있지 않나? 일단 더 기다려보지, 뭐.
홀딩을 택한 사람이 다행히 75$에서 차트 혹은 기타 상황에 대한 분석으로 “헐, 지금 내려야겠네” 라는 판단을 정확하게 했다면 괜찮지만, 아쉽게도 이 불쌍한 분은 여러분과 같은 입문자로써 스스로 그런 판단을 내리기에는 어려운 사람이다. 결국 이분은 라코를 60$ 달러에 물려서 큰 손절을 하고 말았다. 왜 이런일이 벌어질까?
1) 스스로 매수매도를 결정하는 경우
이번에도 한가지 가정을 해보자. 큐텀(QTUM)이 빗썸에 상장하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더 오를 것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사례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1. (매수)더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일단 사고 여차하면 털어야지.
2. (포기)이미 오른 거 어쩔 수 없지… 다른거나 먹어야겠다.
3. (매수)지금 가격에서 SL을 걸어두고 매수하자.
물론 3번을 선택한 당신은 앞으로 앞날이 창창한 트레이더이다. 믿어도 좋다. 이번 가정에서 큐텀은 15$을 찍고 정말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1번을 선택한 트레이더가 본인의 능력이 좋아서 고점에서 털었다면 그거야 말로 정말 축하할 일이다. 혹은 2번과 3번을 선택한 트레이더였다면 이익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원금에 손실이 오지는 않는다. 그런데 1번을 선택했는데 매수가격보다 위로 팔지못했다면 강제 존버가 되거나, 혹은 눈물의 손절을 해야 한다. 존버를 해도 멘탈에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손절을 해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러분은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를 캐치했는가? 바로 탐욕이다. 직전 강의에서 얘기했던 FOMO 현상은 이런 욕심에서 비롯된다. 물론 <고점매수 고점매도> 전략이 제대로 먹히는 경우도 많지만, 그것은 숙련된 트레이더들이나 가능한 일이다. 여러분이 거기까지 도달하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일은 “원금손실을 피하는 것” 이다. 보통 원금에서 반토막, 3토막, 혹은 4토막이 나는 경우는 한번에 벌어지지 않는다. 한번의 큰 손실, 혹은 작은 여러 차례의 손실을 입고 멘탈에 타격을 받아서 더 공격적으로 매매하게 되고 이는 곧 또 다른 손실을 낳게 된다. 멘탈관리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우리가 따라갈 수 없는 네이티브들은 한번에 크게 크게 먹기도 한다. 예를 들어 디씨인사이드 가상화폐 갤러리에서는 비트코인을 4900$에 100배 마진으로 공매도[i]를 해서 몇십배로 불리고 인증한 용자도 있었다. 물론 한번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한번에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펌핑방이 위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만 아무리 리스크가 큰 매매를 피하더라도 손절의 순간은 트레이딩을 하면서 반드시 찾아온다. 존버하면 물론 그 가격이 다시 올 수도 있지만 그때까지의 심적 고통은 누가 감당할 것인가? 바로 존버하는 당신이다. 심지어 존버하는 기간동안에 다른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그래서 불가피한 손절은 꼭 필요하다. 어떤 유능하고 똑똑한 트레이더들도 가끔은 심각한 판단 착오를 한다. 하지만 그들은 반드시 손절 구간을 미리 정해 놓는다. 손절 기간을 놓치면 놓칠수록 더 큰 피해를 보게 된다. 3퍼센트 손절은 3.1퍼센트만 더 벌면 그만이다. 그러나 반토막은 100퍼센트 이익을 봐야지만 본절에 복귀할 수 있다.
물론 손절을 하면 멘탈에 큰 데미지를 입는다. 이럴 때는 무조건 최소 몇시간, 혹은 일 단위로 휴식을 가지기를 권장한다. 복구하겠다는 욕심이 오히려 큰 화를 부를 때가 많다. 욕심을 버리면 우리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번에 20퍼센트, 30퍼센트, 혹은 100퍼센트씩 먹겠다는 욕심으로 인해 모든 문제는 발생한다.
자, 이제 다음의 표를 참고해보자. 일주일에 10퍼센트만 이득을 취해도 1년 수익률이 자그마치 9601퍼센트에 달한다. 하찮게 보이는 1퍼센트가 얼마나 큰 것 인지를 여러분은 단순계산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단 구매했으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올라도 냉정하게, 내려도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멘탈관리에만 성공한다면 당신은 트레이더로써 한 발자국을 훌륭하게 내딛었다고 말할 수 있다.
[i] 마진은 원금에서 거래소마다 정해놓은 배수만큼 더 빌려서 매매하는 것을 뜻한다. 코인원을 예로 들면, 원금이 1비트라고 했을 때, 4배 공매수는 4비트 만큼을 구매 할 수 있는거고, 공매도는 그의 반대이다. 방향이 맞다면 4배 빌린만큼의 이익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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