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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odayhumor.com/?gametalk_259281[Previously on Democracy 3]
임기가 다해가는 오징어 대통령, 목표치인 득표율 100%를 위해 동분서주,
임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해에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지만
과연 100% 득표율을 달성할 수 있을까?
턴을 넘기니 이제 마지막 턴입니다.
즉 이번 턴 내에 해결을 보지 못하는 문제들은 더 나아질 일이 없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턴이니만큼 투표 직전 상황을 정리해 보고 마지막으로 정책을 입안합시다.
[결국 표심 앞에 무릎꿇는 대통령]
대형 마트간의 합병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X와 홈X러스의 결합 같은 느낌이겠군요.
이러한 대형 규모의 인수합병이 이루어지려면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인데, 실제로 실행된다면 대형 과점 기업이 탄생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허용을 해야 된다는 쪽에서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규모를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합병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오히려 시장 경쟁을 줄이게 되고 독과점의 폐해가 발생할 것이라는군요.
심정적으로나 제 지지기반으로 보나 이 법안은 반대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본주의자들의 표가 매우 아쉬운 상황에서 신념을 굽힐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합병을 허용합시다. 이걸로 조금이나마 지지도가 올라가길 빌어봅시다.
[끝내 해결 못한 비만 문제]
이런 저런 정책을 입안한 후 비만 문제가 해결되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지만, 역시 허용된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아마 몇 턴 지나면 Health Food Subsidies 건강식품 보조금 제도가 완전한 효과를 발휘하면서 Stop Trigger 이하로 수치가 내려갔을 텐데요.
아쉽지만 비만 문제는 해결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국민 보건에도 여전히 악영향을 끼치는군요.
기왕 문제가 터질 거면 임기 초에 터졌다면 미리 대처를 했을 것을... 미리 대비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군요.
[GDP는 최고치 경신하는데 경제는 무능...?]
결국 Uncompetitive Economy, 경쟁력 없는 경제 사태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퇴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놈의 조류독감만 아니었으면 이런 사태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요.
하필이면 임기 말년에 그런 이벤트가 터져서 찝찝한 기분으로 퇴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만 좀 더 있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인데... 정말 아쉽습니다.
[거의 일당독재라 해도 좋을 정도]
전체 지지율은 뭐.. 이전부터 계속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다시 늘어난 아이콘 갯수는 덤
이제 보니 예전에 99.95% 지지율까지 찍은 적이 있었네요. 여기에 스크린샷은 안 올립니다만 제1야당의 당원 수는 0을 찍은지 오래였구요.
아무래도 금융위기 사태 때문에 자본주의자 쪽 지지자들 이탈이 약간 있었는지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99.75%라고 합니다.
단 0.1%도 아까운 상황입니다. 저의 목표는 완전무결 깔끔한 100%입니다. 99% 같은 잔챙이 같은 득표율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지지그룹별 지지도. 바닥을 기어가고 있는 자본주의자들의 지지율]
여태까지 한 번도 안 보여드렸던 지지 그룹들의 지지율을 전부 상세하게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현재 100%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그룹이 퇴직자들, 출퇴근, 빈민층, 환경보호론자들, 그리고 공무원들입니다.
그룹 별로 시민의 몇 퍼센트가 속해 있는지도 나와 있는데요, 가장 재미있는 수치는 Ethnic Minorities, 소수 인종이 전체 인구 100%입니다. 소수 맞니?
그 외에 환경 보호론자들이 전체의 72퍼센트, 진보주의자들이 전체의 74퍼센트를 차지하는 중입니다. 미국 개혁이 성공적으로 되었군요.
재미있는 부분은 진보주의자들의 비중이 임기 중에 훨씬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수주의자들의 지지율이 훨씬 높다는 겁니다. 충성파?
지지도 하위권에는 부유층, 자동차 애호가들, 중산층, 그리고 저 멀찍이 아래에 떨어져 있는 자본주의자들입니다.
네 그룹 모두 제가 펼친 정책대로면 저를 지지할래야 지지할 수가 없는 그룹이죠.
부유층과 중산층은 세금 문제, 자동차 애호가들은 환경 문제, 그리고 자본주의자들은 복지 및 환경 문제 때문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지지율은 선방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환경을 살리겠다는 명목 하에 과감한 정책을 좀 펼친 게 화근이군요.
특히 세계 경제 침체로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부분은... 끔찍하군요.
[현 정부의 주적 자본주의자의 실태]
국민들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자본주의자들의 지지율입니다. Aggressively Opposed, 즉 극렬 반대군요.
이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되면 아마 거의 빼도 박도 못하게 암살 시도가 들어올 겁니다.
자본주의자들한테는 아쉽겠지만 저는 이번 턴을 마지막으로 퇴임하니 그럴 기회도 없겠군요. 몇몇 독자분들도 지금 아쉬워하고 계시지는 않은지?
역시 예상했던 대로 펼치는 정책마다 반대한다는 의미의 빨간색 게이지가 튀어나와 있군요. 불만투성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라면 세계 경제 침체라는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그래도 어느 정도의 지지율은 유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자본주의자들이 지지할 만한 정책이라곤 임기 초에 통과한 몇 개밖에 되지 않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이벤트 전의 자본주의자들의 지지율은 도데체 어디서 나오고 있었던 걸까요?
[역시 마법의 단어 GDP]
놀랍게도 GDP가 자본주의자들의 지지도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즉, 어떻게 보자면 경제만 살리면 복지정책을 많이 펼쳐도 상쇄가 될 정도라는 말씀이죠. 경제만 살리면 장땡? 이거 웬지 친숙한데...?
제가 여태까지 자본주의자들 눈치 안 보고 복지 정책을 통베짱으로 마구마구 통과했던 배경도 여기에서 나옵니다.
경제만 잘 살려 놓으면 자본주의자들의 표는 어느 정도 먹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단 경제를 제대로 살리기도 전에 복지 정책을 마구 남발했다간 저격맞기 딱이죠.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정치성향 테스트 결과 저는 사민주의 성향이었습니다. 성향은 언제든 바뀌는 법이죠
남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
임기가 지나면서 전체적인 정치적 성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서는 자본주의에 약간 치우친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다른 유럽 국가로 시작하면 사회주의로 좀 쏠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미국으로 플레이하다 보니 자본주의 쪽 지지율을 어느 정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보수주의 성향에서 진보주의 성향으로 옮겨가는 것은 눈에 띕니다. 확실히 임기 내내 진보주의에 편향된 정책을 통과했으니까요.
아마 프랑스나 독일로 플레이했으면 전반적으로 왼쪽에 치우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왼쪽... 좌측... 좌파? 너 빨갱이지?
[H2O는 산소, 문과인 나도 암]
마지막 턴이지만 정치력 낭비하기 아까우니 통과시킬 수 있는 정책은 최대한 통과시킵시다.
정화 시설에 투자하는 예산을 늘려서 식수 공급량을 늘립시다. 하수도에서 정화한 물은 다시 상수도로...
왜 굳이 이 시점에서 정화량을 늘리는가 하면, 이 정수량을 늘려서 식수 공급량을 늘리면 재미있게도 전체 지지도에 약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향력은 미미한 편입니다만, 제 지지기반을 유지하면서 추가로 득표할 수 있는 정책이 거의 없습니다. 이거라도 통과시킵시다.
[뭐 좀 할라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자본주의자]
장애인에게 혜택을 주자는 법안입니다. 설명을 보자면 장애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모양입니다.
그 외에도 특별한 교통 수단이나 주거 환경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별 기대 안하고 입안하는 정책입니다. 주 목적은 Equality 시민 간 평등 수치를 높여 전 편에 얘기했던 긍정적인 이벤트를 발생시키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효과가 적용이 되기까지 3턴이 걸립니다. 당장 다음 턴에 선거를 앞둔 저에겐 시간이 너무 부족하군요.
깨알같이 그 와중에 자본주의자들이 표를 깎아먹는군요. 에라 모르겠다 이것까지 반대할 줄은 몰랐는데 이 정책의 자세한 효과를 잊고 있었군요.
[개봉박두]
턴을 넘겼습니다. 다시 한번 심판을 받을 시간이군요.
물론 이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 선거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퇴임은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거에는 지지율 100%를 달성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목표가 걸려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목표로 한 만장일치 득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다음 편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