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만난 여자친구가...이별을 고하네요...
참 사연도 많고 탈도 많은 여자친구였습니다...
형편도...상처도....
그래서 더 아껴주고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다시는 혼자 힘들게 만들지 않겠다고..
내 품에서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그 사람 역시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서로 잡은손 놓지 않는다고..
영원히 사랑하겠노라고...

가끔은 그 사람이 힘들어 하더군요
괜히 자기같은사람이 나와 만났다면서..
어느날은 둘이 소주한잔하고 집에 바래다 주는데
집앞에서 먼저 가라면서 안들어 가는 겁니다.
그래서 가는척 하면서 기둥뒤에서 지켜봤더니
땅에 주저앉아 서럽게 울더군요..
숨이 끊어질만큼..그렇게 서럽게 울더군요
이유는...힘든상황에 상처도 많은 사람이라
언젠가 날 놔버릴까봐...
날 놓아준다면서..
서럽게 울더군요...
평생 내가 지켜주고 살겠다고..
잡은손 죽어도 안놓겠다고..그때 맹세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만나는거 생각해보자고 하네요..
충격이었죠..잘못한것도없고 좋았었는데 갑자기...
연애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다 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죠..
잘풀렸습니다.미안하다며 안그러겠다며..
손이 떨릴정도로 꽉 안아주더군요..
그게 불과 1월3일쯤이었는데...

결국엔
그런사람이...
며칠전 갑자기 내가 싫어졌다며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며 짜증을 마구내더니
독하게...모든 연락을 끊어버리네요.
심지어 연예했을때 썻던 방명록과 일촌까지 지우고...
정말 독하게...연락조차 안되네요..
찾아가봤지만 만나주질 않네요..
난 죽어도 손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붙잡았지만..
기다리지말란 쪽지만 와있네요..
이유도 모르겠고 인정을 못하겠어요..
진짜 싫어져 그랬다면..놓아주어야겠지요..
하지만 일부러 날 보냈을까봐 아직...저는 놓을수가 없네요..
나 아니면...또 상처받으면서 살까봐..
답답한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글도 써보네요;;;;